전체 글335 카카오 프렌즈 / 강남 라인 프렌즈에서 나와서 딸아이가 좋아하는 도넛을 먹으러 카카오 프렌즈로 향했다. 경쟁 중인 두 업체를 말리는 듯 사이에 위치해 있는 러쉬에서는 향기로운 향이 흘러나왔다. 그 향이 오롯이 우리 가족이 맡을 수 있을 만큼 휴일 낮의 강남의 거리는 한적했다. -지난 이야기- 라인 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 / 강남 많이 보여 주고 싶진 않지만 부득이하게 딸 앞으로 태블릿을 내밀 때가 있다. 잠시만이라도 얌전하게 앉아있으라는 묵언의 표시이다. 능숙하게 검은 창을 터치해 켜고, 손가락으로 휙휙 그어가 meew.tistory.com 라이언과 춘식의 환영인사가 귀엽기만하다.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가 라인프렌즈의 캐릭터보다 좀 더 아이코닉한 면이 있다. 안으로 들어서면 꽃 분장 한 춘식이가 편지를 들고 맞이한다. 춘식의 곁.. 2022. 6. 8. 라인 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 / 강남 많이 보여 주고 싶진 않지만 부득이하게 딸 앞으로 태블릿을 내밀 때가 있다. 잠시만이라도 얌전하게 앉아있으라는 묵언의 표시이다. 능숙하게 검은 창을 터치해 켜고, 손가락으로 휙휙 그어가며 자기 앱을 찾아낸다. 유튜브 키즈가 시작되고 호기심이 끌리는 대로 눌러가며 본다. 등을 지고 설거지를 하는데 아이가 키득키득 웃어댄다. 뭐가 그렇게 재미있을까? 뒤를 돌아 아이가 보는 아이패드 화면을 훔쳐봤다. 본 듯한 캐릭터이지만, 친숙하지는 않은 캐릭터인 이다. 웃고 있는 아이에게 물어보았다. "이게 그렇게 재미있어?" "응." 딸아이는 대답하기 귀찮은 듯 짧게 호응했다. 궁금증이 더 생긴 나는 질문을 이었다. "누가 제일 좋아?" 원하는 대답 대신 캐릭터 이름을 읊어댄다. "얘는 브라운, 제임스, 코디..." "라.. 2022. 6. 7. 아이와 함께 남원여행 / 남원 은 넓은 정원과 작은 연못을 품은 수목원 카페이다. 5월의 수목원은 녹음이 충만해 초록의 향기를 가득 머금고 있다. 수목원 카페라서 카페 주차장에 들어서기 전에 안내원에게 입장료를 내야 한다. 막 점심시간을 지난 이후라서 사람들로 이미 가득했다. 돌조각들로 잘 다듬어진 바닥을 따라 올라가면 현대식 카페가 나온다. 자르르 윤기 도는 베이커리와 진한 커피 향이 우리를 맞이했다. 입장료에 아메리카노 한잔 값이 포함이라서 다른 음료 주문 시 차액만 계산하는 시스템이었다. 음료를 들고 야외로 나가면 연초록의 넓은 정원이 펼쳐져 있다. 아이는 푹신한 잔디를 밟으며 앞으로 뜀뛰기를 시작했다. 아이는 요즘 색깔을 무척 궁금해한다. "아빠, 초록색이랑 노란색이랑 섞으면 무슨 색이야?" 당연하다는 듯 나는 말했다. "응,.. 2022. 6. 4. 더위크앤리조트 part 2 / 호텔에서 즐기는 키즈풀, 아쿠아벤쳐 딸아이는 물놀이를 유난히 좋아한다. 작은 화장실에서 큰 대야 속 반신욕 하며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곰팡이 생길 걱정 따윈 없이 물총을 곳곳에 쏴대기도 한다. 특히, 아빠나 엄마가 물총을 맞으면 나오는 반응을 제일 좋아한다. "이게 뭐야, 그만해!" 소리치며 뒤돌아 도망가는 모습에 아이는 머리를 뒤로 젖히며 웃어댄다. 그렇게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의 취향을 고려해서 고르고 골랐다. 실내 키즈 수영장이 있는 더위크앤 리조트에서 맘껏 놀기를 바라면서. 로비에서 수영장으로 향하는 길에 를 만나게 된다. 파스텔 톤의 테이블과 의자는 현대적인 레스토랑의 이미지를 물씬 풍긴다. 간단한 음료나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오후 4시부터 오픈이라서 그런지, 안쪽 조명이 꺼져 있다. 의 우측으로 통로를 따라가면 .. 2022. 5. 30. 더위크앤 리조트 part 1 / 인천 호캉스 부지런하게도, 바다는 하루에 두 번, 여섯 시간마다 해안방향으로 들어왔다가 바다로 향해 나가길 반복한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일주일 중에 5일을 일 하고 2일을 쉬는 반복적인 일상을 보낸다. 우리는 그 짧은 2일인 주말을 더 애틋하게 여기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길 원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참을 만나지 못한 가족들을 위해, 이번 주말에는 오랫만에 가족여행을 떠나기로 계획을 잡았다. 짧은 일정으로 가까운 바닷가로, 그리고 아이가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아봤다. 서울과 가까운 을왕리해수욕장, 키즈풀이 있는 리조트까지 즐길 수 있는 곳. 더위크앤 리조트에서 특별한 주말을 보내기로 했다. 회전 출입문 상단에 있는 블루 컬러와 화이트 컬러로 여름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간판이 눈에 띈다. 파스텔 톤으로 꾸며.. 2022. 5. 25. 알파카월드 / 아이와 가볼만한곳 폭신폭신, 뽀글뽀글, 복슬복슬, 작은 얼굴에 긴 목을 한 귀여운 몸채, 선한 큰 눈망울에 긴 속눈썹 가진 알파카이다. 이런 사랑스러운 알파카를 만나러 가 있는 홍천을 향했다. 알파카가 안데스 산악지대에서 살아서일까, 알파카월드는 꼬불꼬불한 도로를 따라 높은 산지대에 위치해있었다. 매표소에서 먹이와 입장료를 계산하고 알파카월드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이국적인 조형물들이 눈에 띄었다. 안데스 산악지대의 전경에서 있을 직한 오두막 같았는데, 군데군데 낡고 헤져있어 관리가 필요해 보였다. 아이는 알파카를 볼 들뜬 마음에 뛰기 시작했다. 벌써부터 에너지를 뿜어대는 것을 보니 걱정이 앞섰다. 그늘이 없는 산간지역이다 보니, 달리는 아이를 따라 우산을 받혀 그림자를 만들어 주었다. 알파카월드에는 강원도.. 2022. 5. 24. 평창 휘닉스 / 아이와 가볼 만한 곳 눈이 다 녹은 스키장. 하얀 겨울날의 화려했던 향연이 끝난 적막한 파티장과 같았다. 이런 비수기에는 소셜 미디어마다 숙박 이벤트 광고가 소개된다. 호텔 하루 숙박에 조식, 중식, 석식을 이용할 수 있는, 3식에다가 곤돌라까지 탈 수 있다는 광고에 혹할 수밖에 없었다. 벚꽃이 만개하는 봄, 휘닉스 평창으로 떠난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휘닉스는 생각보다 더 조용했다. 일하는 스태프의 수와 방문객의 수가 거의 비슷해 보였다. 코로나 시국에 부쩍이는 것보다 한산한 것이 더 나은 법이다. '음, 이런 차분한 분위기가 좋아.' 2시간이나 빠른 얼리 체크인을 하고 점심 먹으러 으로 갔다. 생각보다 괜찮은 메뉴와 맛으로 만족스러웠다. 평창은 이 번으로 세 번째 방문이다. 그리고 늘 들리는 곳이 있는데, 음식점과 카페.. 2022. 5. 23.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가족, 윌리 그리고 우리." 햇살이 강하게 내려쬐는 여름이 가까워진 날, 과 동화책으로 친숙한 앤서니 브라운의 전시를 보러 갔다. 침팬지의 익살스러운 그림을 아이가 좋아할 것이라 생각했었다. 인쇄된 책에서 보는 그림과 달리 원화를 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되리라 믿었다.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로! 전시장 입구 벽면에는 밀림에서 환영 나온 동물 친구들로 가득했다. 다소 소심한 듯 삐쭉 얼굴만 내밀고 우리 가족을 환영했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앤서니 브라운의 소개가 있다. 그림을 좋아하는 자기, 그의 가족 그리고 그가 그린 캐릭터들을 차례로 소개한다. 앤서니 브라운의 팝업북으로 잘 알려진 이다. 책에서 보는 매끄러운 이미지가 아닌, 그의 원화에서는 동물의 세밀한 털까지 묘사한 그의 세심함이 돋보였다. 앤서.. 2022. 5. 21. 시흥 갯골생태공원 / 서울근교 여행 생태공원이란 인공적인 부분을 최소화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만든 공원을 말한다. 도심 속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생태공간인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접근성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특히, 주말에는 주차하기도 힘들 만큼 사람이 모이기로 유명하다. 여유로운 나들이를 위해 평일 오전으로 계획을 잡았다. 주차장으로 바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2차로로 진입해서 들어가야 한다. 공원 주차장치곤 비교적 작은 규모의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상쾌한 가을바람이 불어왔다. 넓고 평화로운 공원에는 이미 분홍과 빨간색으로 물들어있었다. 가을바람이 들어오는 길목에 키 작은 댑싸리가 무리 지어 가을바람에 맞서고 있다. 댑싸리는 왁스를 듬뿍 바른 듯 바람에도 흔들림 없이 굳건히 서 있다. 캐릭터 인형을 한.. 2022. 5. 19. 제이드가든 수목원 / 강원도 춘천 자연이 가장 화려하게 꾸미는 계절 가을, 아이와 10월의 가을 속 풍경을 즐기고 싶었다. 짙고 옅은 여러 가지 빛깔들이 서로 한데 섞여있는 곳은 수목원만 한 곳이 없으리라. 그렇게 떠난 춘천행이다. 춘천은 서울에서 한 시간 반이면 족히 도착하는 비교적 짧은 거리이다. 대기업의 자본 덕인지 잘 포장된 도로를 따라 제이드가든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니 가을 찬 바람이 옷 틈새 사이로 새어들왔다. 그 찬기가 이곳이 외곽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주었다. 담갈색 벽돌이 정성스럽게 쌓여 만든 유럽풍 건축물이 우리를 먼저 반겼다. 벽을 타고 오르는 넝쿨 때문에 고풍스러운 느낌마저 들었다. 걸음걸이마다 몽환적인 음악이 동행하였다. 바람도, 수풀도, 구름도 함께였다. 핑크로 변해버린 목수국이 지고 있었다. 그 장면을 바라보는.. 2022. 5. 17. 한화 아쿠아플래넷 일산 / 아이와 가볼 만한 곳 곧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이다. 하늘에는 시꺼먼 구름이 떠있고 공기에는 습한 냄새가 진하게 묻어있다. 혹시 모르니, 이런 날씨에는 실내로 놀러 가는 게 좋겠어. 키즈카페, 코엑스몰, 스타필드 등 익숙한 곳이 나왔지만, 시장 골목에 위치한 횟집 수족관 앞에서 아이와 구경하던 예전 일이 떠올랐다. "이게 아쿠아룸이란다." 아빠의 말에 아이는 몇 가지 안 되는 물고기 이름을 물어본다. "이건 광어이고..저건 돌돔이야." 말을 하면서도 헛 웃음이 나왔다. 지금 생각해도 어처구니 없었던 그때를 생각하며 결심했다. '이 참에 제대로 된 수족관을 보여줘야겠어.' 도착한 아쿠아룸 앞 주차장에는 평일이라서 그런지 한산하였다. 사전에 예약 후에 방문하면, 2층 입구에서 모바일로 받은 바코드만 보여주고 입장할 수 있다. .. 2022. 5. 13. Frame for vase / 꽃병 액자 만들기 쌓여가는 택배박스를 재활용한 "꽃병 액자" 만들기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늘며 택배박스는 무수히 쌓여간다. 이런 택배박스와 투명 포장비닐 같은 포장물을 재활용해서 무엇을 만들어보자. 푸른 봄을 담을 꽃병 액자. 식물이 시들고 떨어지면 다시 비닐과 종이를 분리해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준비물- 투명 비닐, 택배박스, 네임 펜, 양면테이프, 가위, 송곳, 노끈 #1. 투명비닐에 직사각형으로 자른 택배박스의 2/3의 크기로 화병을 그린다. #2. 화병의 음영을 표현하여 약간의 입체감을 만든다. #3. 양면테이프를 붙일 여유공간을 두며 화병 그림 모양을 따라 잘라낸다. #4. 양면테이프를 가장자리에 붙인다. #5. 양면테이프를 붙인 투명 비닐을 택배박스에 붙인다. ★꽃들이 꽂힐 공간을 고려하여,.. 2022. 5. 12. 이전 1 ··· 24 25 26 27 2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