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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4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大축제 / 양재천 "얼씨구나, 흥겹구나!"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보기만 해도 마음 그득한 올해 첫 보름달을 맞아 지난 금요일에 축제가 열렸다. 휘영청한 보름달 아래에 흥겨웠던 축제의 이야기를 남겨본다. 제15회 2024 서초구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대축제 일시 : 2024년 2월 23일 15:00 ~ 20:00 장소 : 양재천 영동1교 인근 주요행사 : 달집 태우기, 지신밟기 등 전통문화재현. 민속놀이체험, 축하공연, 먹거리장터 운영 오후 4시. 아직 해가 중천에 떠있는데도 사람들이 꽤 보였다. 영동1교 다리 밑에는 조명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군데군데 쳐져있는 천막에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입구에서 만난 '페이스 페인팅 & 즉석사진 체험 존'이다. 가족이 함께 즉석사진도 찍고 아이들은 페이스 페인팅을 받았.. 2024. 2. 26.
우리 동네에서 겨울나기 갑자기 포근했던 하루였다. 오후의 따뜻한 햇살에서 어느새 완연한 봄이 느껴진다. 지난겨울 우리 가족은 동네에서 맘껏 눈을 즐겼다. 제법 내려앉은 흰 눈은 목화솜 같은 하얀 꽃을 만들었고, 가느다란 가지에는 흰 눈이 아슬아슬하게 흰 실선을 만들었다. 이토록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배경으로 추억을 생겨났다. 그 겨울의 이야기를 정리해보려한다. 우리 동네 가운데에는 큰 근린공원이 있다. 큰 키를 자랑하는 나무들은 제일 먼저 내리는 눈을 맞이했다. 하얗게 흰 눈이 쌓인 길은 아빠와 딸의 놀이터가 됐다. 잠시만 밖을 걸어도 금세 볼이 빨개지고 코끝이 알싸해졌다. 겨울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곳저곳을 돌며 시간을 보냈다. 하늘은 눈을 폴폴 날려주었다. 빨개진 볼에 스쳐 지나가는 눈송이는 딸에 웃음을 만들었다. 눈 .. 2024. 2. 15.
벚꽃길 / 양재천 이번 벚꽃은 유난히 성격이 급한가 보다. 3월 말부터 연핑크색 꽃들이 보이더니 금방 활짝 피어올랐다. 흐드러진 벚꽃은 주말에 만개한 듯 보였다. 아니라 다를까, 오늘은 바람에 벚꽃이 작은 나비처럼 하늘을 날아올랐다. 흩날리던 벚꽃은 이내 떨어졌다. 양재천은 떨어진 벚꽃으로 핑크빛 물이 들었다. 보드라운 바람, 그 바람을 타고 분홍빛 벚꽃 잎이 날다. 산책길에 흩뿌려진 벚꽃 잎을을 밟으며 걷는다. 봄이 왔다. 추울 겨울을 꾹 참아 내고선 봄이 왔음을 이렇게나 환영하는구나. 길 위, 하늘마다 분홍빛 색을 틔워 낸다.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무수한 벚꽃잎들로 샤워해 본다. 우리는 봄이 주는 설렘과 기쁨을 한껏 만끽해 본다. 걷잡을 수 없이 피어난 분홍 물결처럼, 길을 걷는 사람들마다 웃음으로 물든다. 사실, .. 2023. 4. 4.
서리풀 야외무더위 쉼터 / 양재천 근린공원 나들이 바야흐로 여름이다. 지난주에 내린 엄청 난 비에 높은 습도가 집안이 가득 차 있다. 윙윙 에어컨 실외기가 돌아가는 소리가 거실 안까지 들릴 정도록 높은 온도를 실감 중이다. 어린이집 친구의 부모로 부터 작은 소식을 받았다. 양재천에 쉼터가 꾸며져있다는 정보였다. 매년 여름에는 양재천 근린공원에 작은 쉼터가 꾸며지곤 했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만들어진 모양이다. 에어컨 앞에서 인형놀이를 하는 딸아이에게 슬쩍 제안한다. "나비 잡으러 나가볼까?" 집에서 도보로 몇 분거리의 양재천 근린공원은 아이가 가장 많이 가는 곳 중 하나이다. 어린이 집에서 산책을 가기도 하고 우리 가족이 신선한 공기를 쐬러 자주 들리기 때문이다 그만큼 아이의 호감도가 떨어져 있는 가운데 재미난 공간이 생겨나 흥미를 보인다. 캠핑을 온 듯.. 202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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