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가볼만한곳28 가평 양떼목장 "작지만 퀄리티, 디자인적 감성이 가득한 곳." 뉴욕의 '그레이스 팜'을 가평에서 볼 수 있다고? 그레이스 팜은 건축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자연 친화적인 건축물로 유명하다. 야트막한 언덕 위에 지렁이처럼 유선형의 지붕이 구름처럼 하늘에 떠있는 건축물로 아름답기 그지없다. 투명함과 가벼움이 특징을 한 이런 전경을 가평양떼목장 클라우드 힐에서 볼 수 있다. 디자인적 감성이 곳곳에 묻어나 있는 이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가평양떼목장은 서울에서 가깝다. 양 먹이체험이나 다른 동물을 만나기에 지리적 장점이 크다. 굽여진 도로를 따라 운전하다가 보면 시골 들판의 전경을 맞이한다. 그 가운데 언덕 위로 숲 사이를 유려하게 가로지르는 건물이 멀리서도 보인다. 하얗고 투명한 건물이 가평양떼목장이다. ▶운영시간 양떼목장 카.. 2024. 2. 16. 양떼목장 / 양평 "서울 가까에 있는 평온한 언덕" 대관령까지 안 가고도 만날 수 있는 양떼목장이 양평에 있다. 서울 근교 여행지로 이미 유명한 양평은 늘 길이 막히고 사람들로 붐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한 이곳 양평 양떼목장은 평온했다. 선선한 가을 날씨와 단풍이 진 자연 그리고 귀여운 동물들, 가을은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 적격의 시기인듯하다. 그곳에서의 모습을 함께 구경해보자. 양평역에서 16 km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양평 양떼목장에 도착했다. 주차장에는 이미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입장료에 건초 가격이 포함되어 있다. 인당 마른 건초가 들어있는 봉지를 받고 입장했다. 체험 안내 주차장 - 매표소 - 건초먹이기 체험장 - 아기동물교감장 - 쉼터 - 매점 - 타조방목장 - 오리연못 - 풍차가 있는 양방목장 - .. 2023. 11. 24. MCY PARK / 경주 "한국에 있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 경주에 흥미로운 테마파크가 생겼다. MCY PARK는 신개념의 공간 테마파크이다. 포토존에 진심이라는 이곳은 마치 동화 마을을 재현해 놓은 듯하다. 만 평이나 되는 넓은 곳에 색의 3원 색인 Magents, Cyan, Yellow 세 가지 색을 기본으로 화려한 색을 물들였다. 그럼, 한번 가볼까나. MCY PARK는 경주 보문관광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 도착했다. 주차장에서도 보이는 형형색한 것들이 초록의 산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관람순서 1. 조명아트쇼 : 수백 대의 조명으로 만들어지는 조명아트쇼 / 평일 2회, 주말 3회 운영 2. 스쿨버스 뮤지엄 : 미국에서 실제 운영하던 스쿨버스를 재탄생시킨 문화공간 3. 마방.. 2023. 11. 14. 첨성대 / 경주 "오래된 숨결 속에서 가을을 걷는다." 경주를 즐기기에 이만큼 좋은 날이 없다. 지금이 선선한 가을 날씨에 고즈넉한 첨성대 주변을 산책하기에 딱 좋다. 시기마다 다른 꽃으로 갈아입는 경주 첨성대 꽃단지는 가을철 핑크뮬리로 분홍천지이다. 경주 가을을 걷기 위해 이곳을 방문해 보았다. '경주시 인왕동 839-1'로 주소를 찍고 첨성대에 도착했다. 도로변 흰색의 사각 주차 선안에 주차를 하니, 멀리서 자전거를 끌고 주차관리인이 달려왔다. 거친 호흡을 내쉬면서 주차증을 끊어주었다. "갈 때 여기로 전화 줘요!" 입구에는 경주 스탬프 투어를 할 수 있는 스탬프존이 있다. '문화유산 방문자 여권' 이용자라면 첨성대, 계림, 월성 세 개의 스탬프를 획득할 수 있다. 매끄러운 호리병 라인의 첨성대는 그 모습 자체도 아.. 2023. 10. 13. 국립 과천과학관 ep.02 / 과천 친구와 함께하는 과학관 나들이. 모처럼 어린이집을 땡땡이치고 친구와 나들이를 했다. 거창한 말로 나들이지 인근 과천과학관에 가는 것이다. 함께 하는 내내 티격태격하다가도 금세 하하 웃음꽃을 피우기도 한다. 아이가 친구와 함께 하는 나들이는 서로 존재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과천과학관에서 친구와 추억 만들기 기엔 적당한 따스한 날이다. "우리 함께 둘러보자!" 관람 코스 기획전시 → 미래상상SF관 → 유아체험관 → 별난공간 놀이터 → 자연사관 지난 이야기 : 국립 과천과학관 ep.01▼ 국립 과천과학관 ‘과학관이 살아있다’ 어느 영화 제목이 떠오르는 문장이다. 딸아이 나이에 이해하기엔 아직 어려운 과학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설명해주는 곳으로 향했다. 국립 과천과학관으로. 평일이라 meew.tisto.. 2023. 6. 30. 크라운해태 키즈뮤지엄 / 용산 아이가 잠들기 위해 침대에 누우면 늘 책을 꺼내 한두 권씩 읽어준다. 어느 날 을 읽었는데, 아이는 과자집에 유난히 관심이 많았다. "아빠, 과지집은 먹을 수 있어?" "그럼, 당연히 먹을 수 있지." 잠이 들어야 하는 아이의 눈망울에 빛이 나며 말했다. "나도 먹고싶어!" 과자로 만든 집, 그렇게 환상에나 있을법한 과자로 만든 집을 찾아 이곳으로 왔다. '크라운해태 키즈뮤지엄'은 제과전문회사 크라운해태가 운영하는 어린이 체험공간이다. 해외 여러 나라의 레지오 에밀리아 유아학교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소개한다. 우리는 과자집 만들기 체험과 실내놀이터를 함께 이용하기로 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과자 만들기를 전시도하고 키트도 판매를 하는 코너에서 한참을 구경하였다. 따라 구경하던 딸아이는 발을 동동 구르.. 2023. 3. 8. 한글놀이터 / 국립한글박물관 용산 오랜만에 손 편지를 받았다. 꿀렁꿀렁 춤을 추듯 쓴 글 위로 하트 목걸이 그림을 곁들인 편지였다. 이 멋진 선물의 주인공은 사랑스러운 딸이다. 아이의 진심이 담긴 속마음을 영원히 남을 흔적으로 받으니 절로 환호성이 나왔다. 아이는 요즘 들어 부쩍 한글에 관심이 많다. "아빠, '이OO' 어떻게 적어? 김OO은?“ 어린이집 친구 이름을 하나씩 나열해가며 종이에다 적어달라고 졸라댄다. 내가 적어 준 글을 곁눈질로 컨닝해가며 따라 적는다. 삐뚤삐뚤 제 멋대로인 글씨에 비해 자세는 어느 서예가의 필력이 느껴질 만큼 손에 힘을 쥐어 써 내려간다. 딱히 글을 일찍 가르치지 않으려 했다. 보이 것을 글자에 현혹되지 않고 자유롭게 보고 느끼길 바라서였다. 어느 순간 아이는 글을 눈에 담기 시작했고 종이에다 쓰고 싶어 .. 2022. 12. 28. 똥박물관 해우재 / 수원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이들은 똥과 방귀를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 뭐가 그렇게 좋은 건지. 딸은 요즘 나를 보며 난데없이 말한다. '아빠는 똥방귀야!" 이유를 물어보면 그냥 고개를 돌리며 딴짓을 하곤 한다. 그냥 알 수가 없다. 분명한 사실은 '똥과 방귀'는 아이 나이에는 재미있는 소재거리인 것이다. 그렇게 재미있는 소재거리가 가득 담긴 곳을 찾았다. 변기모양의 집에 재미있는 똥 이야기를 풀어내는 똥 박물관인 '해우재'이다. 수원에 위치한 '해우재'는 세계화장실협회를 창립한 심재덕이 30년간 살던 집을 허물고 변기모양의 똥 박물관을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똥'이라면 불결하고 지저분한 대상인데 이것을 소재로 박물관을 만들었다니.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똥, 인간의 가장 지저분하고 비위 상.. 2022. 12. 9. 어린이대공원 / 아이와 가볼만한 곳 '유년의 기억을 담은 곳' 하늘 위로 떠다니는 알록달록한 풍선, 입안에서 사르륵 녹는 달콤한 솜사탕 그리고 빙빙 도는 회전목마에 앉아 흔들던 손짓들. 한없이 흐믓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엄마의 표정까지 담겨있다. 그때의 어린 시절이 눈앞에서 손에 잡힐 듯 그려지는 풍경이다. 가장 일반적이고, 아름답고 행복했던 유년의 시간과 장소가 '어린이 대공원'이 아닐까 싶다. 그 추억을 아이와 함께 공유하고 싶어 그곳으로 떠났다. 어린이 대공원은 멋진 기와 문을 통하는 정문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후문으로 입장하는 것을 선호한다. 지하철역에서부터 후문까지 가는 널따란 길에서 만나는 다양한 호객꾼을 만나는 것도 즐거움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캐릭터 풍선 하나, 토끼 모양의 솜사탕 하나면 좋은 거래이다. 나머지 장난감과.. 2022. 12. 6.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