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공원이란 인공적인 부분을 최소화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만든 공원을 말한다.
도심 속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생태공간인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접근성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특히, 주말에는 주차하기도 힘들 만큼 사람이 모이기로 유명하다.
여유로운 나들이를 위해 평일 오전으로 계획을 잡았다.
주차장으로 바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2차로로 진입해서 들어가야 한다.
공원 주차장치곤 비교적 작은 규모의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상쾌한 가을바람이 불어왔다.
넓고 평화로운 공원에는 이미 분홍과 빨간색으로 물들어있었다.
가을바람이 들어오는 길목에 키 작은 댑싸리가 무리 지어 가을바람에 맞서고 있다.
댑싸리는 왁스를 듬뿍 바른 듯 바람에도 흔들림 없이 굳건히 서 있다.
캐릭터 인형을 한창 좋아할 나이인 딸아이는 조형물을 한참을 쓰다듬었다.
키가 50cm 정도 되는 댑싸리는 아이에게 딱 맞는 친구가 된다.
예전에는 대싸리로 불렸으며 단단한 줄기 때문인지 빗자루의 재료로 쓰이곤 했었다.
댑싸리는 <인사이드아웃>의 버럭이가 땅속에서 화를 내는 듯한 불꽃 모양이 인상적이다.
아이는 자기보다 작은 키가 귀여운지 포근히 안기까지 한다.
가을 햇살은 따스로웠고,
아이를 따라다니는 그림자의 색은 진하기만 했다.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경기도 유일의 내만갯골에 위치해있다.
옛 염전 터와 습지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이 매력적이다.
갯골이란 갯고랑의 준말이며 바닷물이 드나드는 갯벌의 골짜기를 말한다.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특히 뱀이 움직이는 형태처럼 구불구불하게 굽여져있어 특별하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만든 소금을 협궤열차에 실어 이동했단다.
그 협궤열차 위에 앉아보았다.
어느 때인가부터 핑크뮬리 열풍이 불었다.
전국 곳곳에 핑크뮬리 명소로 유명한 곳은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특히 입장료를 내는 곳이 대부분인데,
갯골생태공원은 무료로 '인생 샷 명소'를 맘껏 즐길 수 있다.
이렇게 예쁜 핑크뮬리가 사실 강한 번식력과 생존력으로 토종 생태계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것도 생태공원에 군락지를 조성하고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핑크색으로 물든 사구식물원을 시작으로
황금색으로 장식한 흔들전망대까지 다채로운 색으로 아름다운 그림과 같았다.
넓게 펼쳐진 생태공원에 떡하니 서 있는 키 큰 흔들전망대가 눈에 띈다.
입구에서 가장 안쪽에 위치한 흔들전망대는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를 치마 삼아 두르고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과 비슷은 생김새를 가졌다.
인포센터 →사구식물원→부흥교→갯골습지센터→바라지다리→소금놀이터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감칠맛 나는 장소이다.
지루 할 틈 없이 색과 풍경이 다르고 옛 염전터의 정취까지 흥미롭다.
그림 속을 산책하는 기분이었다.
시흥갯골생태공원 (★★★★☆)
A : 경기도 시흥시 동서로 287
T : 031-488-6900
₩ : 무료
주차 : 1시간-1,000원 / 2시간-2,000원 / 3시간-3,000원 / 4시간-4,000원 / 4시간 이상(종일 주차)-8,000원
(09:00~18:00 / 이용시간 이후 무료 개방)
Tips!
-주차 시, 1차로는 U턴해야 하니, 2차로로 진입
-텐트 이용 시, C구역 잔디 운동장
-시흥갯골축제 (2022.09.23~25) https://sgfestiv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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