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신폭신,
뽀글뽀글,
복슬복슬,
작은 얼굴에 긴 목을 한 귀여운 몸채,
선한 큰 눈망울에 긴 속눈썹 가진 알파카이다.
이런 사랑스러운 알파카를 만나러 <알파카월드>가 있는 홍천을 향했다.
알파카가 안데스 산악지대에서 살아서일까,
알파카월드는 꼬불꼬불한 도로를 따라 높은 산지대에 위치해있었다.
매표소에서 먹이와 입장료를 계산하고 알파카월드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이국적인 조형물들이 눈에 띄었다.
안데스 산악지대의 전경에서 있을 직한 오두막 같았는데,
군데군데 낡고 헤져있어 관리가 필요해 보였다.
아이는 알파카를 볼 들뜬 마음에 뛰기 시작했다.
벌써부터 에너지를 뿜어대는 것을 보니 걱정이 앞섰다.
그늘이 없는 산간지역이다 보니,
달리는 아이를 따라 우산을 받혀 그림자를 만들어 주었다.
알파카월드에는 강원도의 청정자연과 더불어 다양한 귀여운 동물들을 볼 수 있었다.
매표소에서 구매한 동전으로 자판기에서 먹이사료를 뽑을 수 있었다.
자판기 커피와 제조법이 같았다.
동전을 누르고 버튼을 누르면 컵이 떨어지고 그 안으로 사료들이 담겼다.
길게 말린 사료 덩어리였는데,
토끼, 양, 새, 염소, 무플런 등 알파카 외에도 다른 동물에게도 맛있는 먹잇감이었다.
토끼는 손을 깨물 수 있어서 직접 주지 않고 숟가락에 먹이를 얹혀 구멍으로 밀어 넣어주었다.
검은 동그란 똥이 널브러진 작은 울타리 안에 갇혀있었다.
배는 고픈지 아이가 내민 먹이를 게걸스럽게 먹었다.
알파카는 짐짓 온순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냅다 침을 뱉는 앙칼스러움도 지니고 있다.
먹이를 주는 척하다가 손을 펴서 먹이가 없음을 알리는 순간,
풰! 입꼬리를 들어 올리고 길고 큰 이사이로 침을 내뱉는다.
동물에게 먹이도 주고, 눈도 마주치며 쓰다 드는 아이의 모습은 따뜻한 경험이었다.
아이에게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었다.
동물들이 아이와 잘 어울릴 수 있는 것은 서로의 순수한 마음이 통해서가 아닐까.
알파카월드 (★★★★☆)
H : www.alpacaworld.co.kr
T : 1899-2250
A :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310
₩ : 14,250원
Tips!
-먹이는 매표소에서 묶음으로 구매하면 틴케이스가 기념품이 된다.
-입구에 배치된 우산을 가져가면 오후 시간의 강렬한 햇살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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