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놀이4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 서울 용산 나들이 토요일 아침, 밤새 굳게 닫혀있던 창문을 열었다. 순간 창문 사이로 선선한 공기가 밀려들어왔다. 그토록 기다렸던 가을이 성큼 방 안으로 들어왔다. 더위가 가시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다. 역사와 문화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풍광이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이었다. 나의 문화적 갈증과 딸아이의 놀이적 갈증에는 서로의 키 높이가 달랐지만, 다행히도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예약이 필요한지라 며칠을 취소건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운이 좋게도 토요일, 제일 마직막회에 2명 취소건을 만났다. 가을이 막 시작하는 오늘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가는 날이다. 꽉 막힌 도로를 뚫고 도착한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지상으로 올라갔다. 햇살은 어느 때보다 강하게 내려 쬐었으나 선선한 바.. 2022. 8. 30. 이영란의 감성체험 가루,나무,모래,흙 / 서울 주말이 다가올수록 아이랑 무엇을 할까라는 고민이 든다. 가능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무언가를 정하려 한다. 이왕이면 재미있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이면 좋을 것으로. 불 꺼진 방 안에서 휴대폰 액정에서 나오는 불빛이 나의 얼굴에 쏘고 있는 모두가 잠든 밤. 흘러 내려가는 핸드폰 속 그림에서 좋은 곳을 찾았다. 자연의 소재를 가지고 체험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소개와 예전에 살던 어린이대공원 근처에 위치해 있단다.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할 만한 체험놀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은 자연이 준 선물 가루, 나무, 모래, 흙을 통해 살아있는 자연을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자연주의 감성체험 놀이이다. 이곳은 공간을 임시로 대여하여 꾸며놓은 것이 분명하다. 벽면은 예식장에 쓰였음직한 클래식한 장식.. 2022. 8. 12. 요술책상 라운지 / 의정부, 아이와 함께하는 체험놀이 끝나지 않을 모양으로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푹푹 찌는 날씨에 에어컨 냉기를 벗어나 어딜 나갈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딸아이는 아빠를 기다린다는 명목 하에 놀이터에서 아빠가 퇴근해서 오기만을 기다렸다. 무더위에 붉게 오른 아이의 얼굴을 보면 집에서 안락함만 추구했던 나의 게으름을 반성하게 된다. 아이의 이마에 땀으로 착살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떼어 넘기며 말했다. "이번 주말엔 재미난 곳으로 가보자." 물놀이와 실내 체험공간이 있다는 소개에 고민도 없이 털썩 예약을 했다. 특히, 주말에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까지 한 팀만 꾸려 운영한다니 코로나 시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계절마다 테마를 바꾸어가며 아이의 놀이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테마는 인디언 캠프로 총 네 가지 테마로 꾸며져 있.. 2022. 8. 8. 키자니아 / 서울 “체험한 만큼 세상을 상상할 수 있다. 뭔가가 되기 위해서는 뭔가를 해야 한다.” '뭔가 체험하는 것을 많이 해주고 싶다.'라고 생각이 든다면,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만큼 좋은 게 없을 듯하다. 특히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직업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아이는 키자니아에서 제일 먼저 ‘기다림’을 배운다. 뭔가를 하기 위해 순서를 기다린다는 게 주변 모든 것에 호기심이 많은 아이에게는 얼마나 힘들까. 제일 먼저 체험한 ‘소방관’은 인기가 꽤 높았다. 1시간 조금 넘게 기다렸다. 소방복과 핼맷을 챙겨 쓰고 사전 소방교육과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을 했다. 헬맷이 제 머리보다 많이 큰지 고사리 같은 두 손으로 움켜 잡고 소방차에 오르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불이난 현장에 도착.. 2022. 4.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