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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가볼만한곳28

넘버824 / 야외 놀이터 카페, 화성 콧바람이나 쐬자고 나섰지만, 카페 하나 때문에 주말 오후 서울에서 화성까지 가는 것은 사치라 생각했다. 이미 전날 예약은 해뒀으니 미룰 수 있는 일도 아니었다. 토요일 아침 11시 첫 타임에 맞춰 출발했다. 10시 45분, 조금 일찍 도착했다. 이곳은 철저하게도 정각에 입장이 가능하며, 아이를 포함해 1인 1 음료를 주문을 해야 했다. 키오스크에서 딸기 라떼 하나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을 주문했다. 돌아서자마자 딸아이는 어디서 났는지 손톱만 한 크기의 마카롱을 들고 서있었다. 보기에도 불량한 무지개 색으로 한 줄로 포장한 마카롱이었다. "아빠, 나 이거 먹을래." 이곳의 장점은 세 가지로 말할 수 있다. 첫째는 예약제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날씨 좋은 날에 붐비지 않는 공간에서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2022. 11. 15.
스마트 서리풀 노리학교 방배점 저녁 식사를 하는 동안에 화제는 '스마트 서리풀 노리학교'였다. "오늘 어린이집에서 간 곳이 그렇게 재미있었다네." 아내의 말에 아이는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아빠, 나 또 가고 싶어." 우리 딸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아이들 모두가 다시 가보고 싶어 한다고 했다. 그렇게 가고 싶다면야, 가야지! 토요일 오후, 2시 30분으로 신청을 했다. 빠르게 주말이 다가왔고 그렇게 '스마트 노리풀 노리학교'로 향했다. '방배 스마트 노리풀 노리학교'는 5~7세의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공공형 실내놀이터이다. 체육활동 특화 시설로,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신체, 체력측정 공간과 놀이공간이 있다. 일반적인 키즈카페와 다르게 ICT 기술을 접목하여 놀이를 통해 신체 측정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다. -서초구 육아 종합 지원.. 2022. 11. 3.
모카 라이브러리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그림책의 세계를 만나는 곳, 모카 라이브러리' 모카 가든, 모카 플레이, 모카 라이브러리는 남양주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3층에 옹기종기 모여 위치해있다. 유머러스한 여유가 넘치는 정원을 산책하고 화려한 놀이터에서 놀다가 마지막으로 모카 라이브러리에 들렀다. 이곳은 또 어떤 재미가 있을지 입장 전부터 호기심이 생겨났다. 모카 라이브러리 안에서 모카 가든에서 만났던 조각상들을 다시 만났다. 길쭉한 사각형의 화분 위에서 저마다의 포즈로 우리를 환영했다. 비록 거대한 몸은 마법에 걸린 듯 손바닥만 하게 작아졌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여행을 하다가 카페나 식당에 들리려하면 입구 앞에 떡하니 놓인 '노 키즈 존' 명판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그들이 내민 혐오적인 문구와 함께 아이가 배제당하는 .. 2022. 9. 15.
모카 플레이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모카 가든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휴대폰 알림이 왔다. ‘고객님, 입장하실 차례입니다. 지금 입장해주세요!’ "놀이터에 놀러 오래. 어서 가자!" '즐거운 예술 놀이터, 모카 플레이' 다채로운 색감의 독창적인 벽화와 놀이기구들이 있는 곳. 빨강, 노랑, 초록, 파랑, 남색으로 화려하게 그려진 벽화로 둘러싸인 사각형의 공간으로 들어섰다. 원형극장을 구조를 가져와 계단식 좌석이 벽화를 따라 빙 두르는 형태의 디자인이었다. 마치 연극을 보듯 부모들이 즐겁게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배려인듯하다. 라마를 좋아하는 아이는 제일 먼저 녹색 라마의 속으로 들어갔다. 초록색 라마 속으로 들어간 뒤 잠시 동안 사라진 아이는 이내 고개를 삐쭉 내밀고 우리를 쳐다봤다. 슝~ 망설임 없이 타.. 2022. 9. 7.
인디어라운드 / 이천, 아이와 나들이 나에게 하와이는 언젠가 꼭 가야 할 곳이다. 그래서 우쿨렐레도 배웠으며 짧게나마 서핑도 했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꿈꾸워왔던 하와이는 너그러운 날씨와 사랑스러운 풍경이 가득할 것이라 믿었다. 이러한 나의 동경이 이끈 곳, 이국적인 풍경이 가득한 ‘인디어라운드’에서 주말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하와이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 '꿈꾸는 하와이'가 생각나는 곳이다. "정작 나는 아무 애도 쓰지 않았는데, 너그럽게 품어주는 듯한 느낌. 하와이는 그런 섬이었다. 처음부터 친근하게 뭐든 다 보여줄게, 하고 말하는 것처럼. 아주 거룩하고 위대한 우리나라 어느 산이 '우리애가 그쪽으로 놀러 갈 거예요, 잘 좀 돌봐 주세요."하고 마우이의 높은 산에게 부탁해 준 덕분에, 있는 내내 자애로운 어떤 힘에 .. 2022. 9. 1.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 서울 용산 나들이 토요일 아침, 밤새 굳게 닫혀있던 창문을 열었다. 순간 창문 사이로 선선한 공기가 밀려들어왔다. 그토록 기다렸던 가을이 성큼 방 안으로 들어왔다. 더위가 가시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다. 역사와 문화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풍광이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이었다. 나의 문화적 갈증과 딸아이의 놀이적 갈증에는 서로의 키 높이가 달랐지만, 다행히도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예약이 필요한지라 며칠을 취소건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운이 좋게도 토요일, 제일 마직막회에 2명 취소건을 만났다. 가을이 막 시작하는 오늘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가는 날이다. 꽉 막힌 도로를 뚫고 도착한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지상으로 올라갔다. 햇살은 어느 때보다 강하게 내려 쬐었으나 선선한 바.. 2022. 8. 30.
요술책상 라운지 / 의정부, 아이와 함께하는 체험놀이 끝나지 않을 모양으로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푹푹 찌는 날씨에 에어컨 냉기를 벗어나 어딜 나갈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딸아이는 아빠를 기다린다는 명목 하에 놀이터에서 아빠가 퇴근해서 오기만을 기다렸다. 무더위에 붉게 오른 아이의 얼굴을 보면 집에서 안락함만 추구했던 나의 게으름을 반성하게 된다. 아이의 이마에 땀으로 착살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떼어 넘기며 말했다. "이번 주말엔 재미난 곳으로 가보자." 물놀이와 실내 체험공간이 있다는 소개에 고민도 없이 털썩 예약을 했다. 특히, 주말에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까지 한 팀만 꾸려 운영한다니 코로나 시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계절마다 테마를 바꾸어가며 아이의 놀이공간을 제공한다. 이번 테마는 인디언 캠프로 총 네 가지 테마로 꾸며져 있.. 2022. 8. 8.
헬로 밀가루 / 경기도 광주, 아이와 가볼만 한 곳 가루가 온 집안을 뒤범벅이 되어 있다고 상상해보자. 엄마에게 혼날 일이 분명하다. 호통이 날아올 것이 분명하고 등짝 스매싱을 맞지 않으면 다행일 것이다. 내가 기억하는 어릴 적에 일이다. 명절 전에 전을 부칠려고 사놓은 밀가루를 한 모금 쥐어 바닥에 뿌렸다. 그리고 도장을 찍듯 손바닥으로 꾹꾹 눌러 모양을 냈다. 그 광경을 목격한 엄마의 절규에 가까운 모습과 날아오는 꿀밤이 닭똥 같은 눈물이 주르르 흐르게 했다. 그렇게 혼날 일이었다. 집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던 밀가루를 흩뿌릴 수도 있고 뒤집어 쓰기도 할 수 있는 키즈카페를 가기로 했다. '헬로 밀가루'는 밀가루와 쌀을 가지고 체험할 수 있는 키즈카페이다. 전국 여러 곳에 체인점이 있는데 그중 효율성을 따져 경기도 광주점으로 가기로 했다. 네이버 예약을.. 2022. 8. 1.
창신동 완구거리 / 아이와 동대문 나들이 출근할 때나 일을 할 때,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노래가 있다. "빛나는 마법을 보여줘~ 예쁜 마음을 모아 티니핑 타임! 티니 티니핑! 캐치 캐치 티니핑!" 딸아이가 요즘 푹 빠진 '캐치 티니핑 송'이다. 딸이 매일 몇 번씩은 부르는 이 노래가 뇌리에 박혀 종일 되돌이표가 찍힌 구절로 옹알이 게 된다. 노래 속에 나열되는 티니핑의 이름들은 중독에 가까운 주문이다. 좀처럼 장난감이나 옷 투정을 안 하는 아이가 며칠 전부터 조르기 시작했다. "아빠, 티니핑 장난감 사줘!" 오랜만에 종로 나들이를 나섰다. 세월이 진하게 묻어나 있는 가게들이 즐비하게 서 있고 좁은 인도마다 침범한 물건들 때문에 길은 더욱 좁게 느껴진다. 주차 @동신교회 → 점심 @동묘발전소 → 1차 구경 @승진완구 → 2차 구경 @동아완구 →.. 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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