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어디141 서울 페스타 2023 & 광화문 광장 / 광화문 뮤지컬을 보러 광화문에 왔다. 넓은 광장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축제를 만끽하고 있었다. 광화문 광장은 걷기 좋고, 쉬기 편하고, 늘 흥미로운 재미가 넘쳐난다. 행사가 끝난 와 새롭게 바뀐 광화문 광장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어린이날 비가 많이 왔었다. 그 덕분에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었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로 알록달록한 색상의 시설물들이 가득했다. 키가 7m나 되는 대형 벨리곰이 옅은 미소로 우리를 반겨준다. 롯데 홈쇼핑에서 만든 캐릭터인 벨리곰은 귀여운 모습으로 사진 많은 사람들과 모델이 된다. 자본주의 물질적 기초를 쌓고자 한창 퍼스널 브랜딩에 노력하는 벨리곰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꿈은 없지만 그냥 신나는 벨리곰" 광화문 광장은 '물의 공간'과 '숲의 공간'으로 둘로 나눠져 있다.. 2023. 5. 10. 월드킹 / 속초 "아이도 재밌어, 아빠도 즐거워!" 은 속초에 자주 거주하는 지인으로부터 추천받은 키즈카페이다. 속초까지 와서 무슨 키즈카페일까 했다. 꼭 한번 가보라는 그의 말에 서울로 돌아오는 마지막 날 방문했다. 4월에 새롭게 리뉴얼한 월드킹은 롯데슈퍼와 함께 건물 내에 있어 주차가 편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 신발장에 신발을 보관한 키를 계산대에서 주고 종일권을 구매했다. 음료교환권과 입장카드를 받아 들고 중앙에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널찍한 공간 연령별 다양한 공간이 눈에 띄었다. 가운데는 영유아용 공간, 오른쪽은 체험형 공간, 왼쪽은 게임전용 공간으로 잘 꾸며져 있다. 영유아가 즐기기 좋은 놀이와 탈 것들이 즐비하게 마련되어 있다. 키 낮은 농구게임, 앙증맞은 두더지 잡기, 흔들흔들 시소타입의 자동차까.. 2023. 5. 8. 체스터톤스 / 속초 "가성비 있는 숙소, 수영장이 있는 곳." 이번 속초여행에서 숙소 선택은 어렵지 않았다. 신축건물로 깨끗하고 청초호가 한눈에 들어오고 멋진 뷰를 가진 체스터톤스로 정했다. 물론, 넓다란 유아용 풀이 결정에 한몫을 하기도 했다. 속초 중앙시장과 멀지도 않는 지리적 이점도 덤으로 가지고 있다. 그럼, 한번 떠나볼까나. 속초에 조금 일찍 도착했다. 오는 길에 에 들려 간단하게 배도 채웠다. 든든하게 채운 배도 소화시킬겸 체스터톤스 주변 청초호 호수공원을 산책을 한다. 20여분이 안되게 산책을 끝을 내고 체스터톤스 내로 들어왔다. 데스크 앞에 있는 키오스크에 체크인 대기를 걸어놓고 선 실내 구경에 나섰다. 체스터톤스는 호텔이라하기 보단 레지던스에 가깝다. 하지만 새로 지은지 얼마 안 되어서 깨끗한 상태가 장점이.. 2023. 5. 4. 칠성조선소 / 속초 칠성조선소는 한 가족의 기억과 역사를 담은 공간이다. 할아버지가 세운 조선소가 문을 닫게 되자, 손자가 가족의 삶을 품고 새롭게 만들었다. 카페 하나로는 설명하기 부족한 복합문화공간과 같다. 폐 건물은 전시나 행사가 있으며, 그 손자가 어렸을 때에 살던 집은 달콤한 커피 향을 품은 여행자의 휴식처가 되었다. 이번 속초여행에서 가장 먼저 꼽은 곳이 여기 이다. 넓은 호수를 마주하고 커피 한잔을 하는 여유를 가지기 위해서이다. 장거리 운전으로 쌓인 피로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다. 청기와를 한 옛 건물에 들어서자, 칠성조선소의 역사가 벽면을 타고 전시되어 있다. 빛바랜 옛 물건들의 전시들이 눈길을 끈다. 조선소에 관한 지난 세월의 기억을 방문객들과 공유하고픈 마음이 느껴졌다. 산돌과 협업으로 제작된.. 2023. 4. 19. 벚꽃길 / 양재천 이번 벚꽃은 유난히 성격이 급한가 보다. 3월 말부터 연핑크색 꽃들이 보이더니 금방 활짝 피어올랐다. 흐드러진 벚꽃은 주말에 만개한 듯 보였다. 아니라 다를까, 오늘은 바람에 벚꽃이 작은 나비처럼 하늘을 날아올랐다. 흩날리던 벚꽃은 이내 떨어졌다. 양재천은 떨어진 벚꽃으로 핑크빛 물이 들었다. 보드라운 바람, 그 바람을 타고 분홍빛 벚꽃 잎이 날다. 산책길에 흩뿌려진 벚꽃 잎을을 밟으며 걷는다. 봄이 왔다. 추울 겨울을 꾹 참아 내고선 봄이 왔음을 이렇게나 환영하는구나. 길 위, 하늘마다 분홍빛 색을 틔워 낸다.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무수한 벚꽃잎들로 샤워해 본다. 우리는 봄이 주는 설렘과 기쁨을 한껏 만끽해 본다. 걷잡을 수 없이 피어난 분홍 물결처럼, 길을 걷는 사람들마다 웃음으로 물든다. 사실, .. 2023. 4. 4. 청춘뮤지엄 / 부모님과 떠나는 감성여행 '레트로'가 트렌드로 인기를 끈 지 오래다. 냉장고를 열면 하나씩 있었던 보리차를 담은 오렌지주스병, 연틴불에 옹기종기 모여 설탕을 녹이던 달고나. 동네 골목 저녁까지 외치던 소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80년대의 감성을 입힌 드라마, 영화, 맥주, 의류, 마케팅까지, 그야말로 우리는 노스탤지어의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 레트로는 중장년에게는 아른한 추억을, 어린 친구에게는 접해보지 못했던 아날로그 감성에 신선함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7080 시대의 추억이 가득 담긴 실내 추억 박물관으로 향했다. '추억의 청춘 뮤지엄'은 양평 용문산관광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용문사 주차장을 입구를 지나야 한다. 주차비 3,000원의 요금을 지불하고서 말이지. 오후 1시 45분에 도착하니.. 2023. 3. 28. 크라운해태 키즈뮤지엄 / 용산 아이가 잠들기 위해 침대에 누우면 늘 책을 꺼내 한두 권씩 읽어준다. 어느 날 을 읽었는데, 아이는 과자집에 유난히 관심이 많았다. "아빠, 과지집은 먹을 수 있어?" "그럼, 당연히 먹을 수 있지." 잠이 들어야 하는 아이의 눈망울에 빛이 나며 말했다. "나도 먹고싶어!" 과자로 만든 집, 그렇게 환상에나 있을법한 과자로 만든 집을 찾아 이곳으로 왔다. '크라운해태 키즈뮤지엄'은 제과전문회사 크라운해태가 운영하는 어린이 체험공간이다. 해외 여러 나라의 레지오 에밀리아 유아학교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소개한다. 우리는 과자집 만들기 체험과 실내놀이터를 함께 이용하기로 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과자 만들기를 전시도하고 키트도 판매를 하는 코너에서 한참을 구경하였다. 따라 구경하던 딸아이는 발을 동동 구르.. 2023. 3. 8. 어린이박물관 / 서울공예박물관 신은 나에게 발재간을 가져가고 손재주를 주었나 보다. 그림이나 만들기에는 그나마 장기를 가지고 지금껏 업으로 살았다. 이 유전자를 가진 딸 또한 그림 그리기와 만드는 것에 흥미가 많다. 아이가 그리는 재멋대로의 곡선 향연에 물개박수를 쳐주는 엄마, 아빠의 영향도 있겠지만. 아빠와 딸이 좋아하는 손으로 놀이하는 공간 찾아 어렵게 예약했다. 아이와 아빠가 함께 맘껏 장기를 뽐내러 서울공예박물관에 있는 어린이박물관으로 향한다. 어린이 박물관은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하루 4회로 80분간 운영한다. 워낙 인기가 많아서 인터넷 예약이 쉽지 않다. 소소한 팁이라면 전날 취소 건을 기다리는 것과 당일 현장 예약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약하기- SeMoCA SeMoCA craftmuseum.seoul.go.kr .. 2023. 1. 5. 서울빛초롱축제 / 광화문 광화문광장에는 엄청난 인파로 가득 찼다. 사진 찍는 사람들, 지나가는 사람들, 안전요원들의 이동을 재촉하는 목소리가 뒤엉켜 있다. 사람들의 표정에는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새해의 들뜬 기대감이 함께 섞여있었다. 초입부터 화려한 장면이 연출을 보였다. 부서지는 파도처럼 푸른 조명이 흩날리며 춤을 추었다. 그 위로 장엄한 거북선이 노를 지으며 관람객의 시선을 빼앗았다. 겨울왕국에 온 듯 나무 조명이 화려하게 눈꽃을 피웠다. 코로나로 몇 년 동안 멈췄던 서울빛초롱 축제이다. 그 사이 규모는 많이 작아지니 반대로 사람들의 집결되는 규모 커져 정신이 하나도 없다. 꼭 잡은 아이의 손을 이끌고 거대한 행렬에서 벗어나 집으로 향한다. 새해가 다가온다. 아쉬웠던 한 해를 마무리하는 방안으로 새로운 결심을 해본다. ".. 2023. 1. 3.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