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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 / 서산 "부대찌개를 시켰어. 그런데 해미읍성~" 유머의 한계를 느꼈다. 지인 가족과 함께 해미읍성에 가는 길에 나도 모르게 툭 튀어나왔다. 순간 차 안은 냉기가 맴돌았다. 어색한 분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차 안 음악 볼륨을 높였다. 다행히 거북이의 비행기 노래가 신나게 흘러나왔다. '철없을 적 내 기억 속에, 비행기 타고 가요~ Yeh, Let's go!' 해미읍성은 낙안읍성, 고창읍성과 함께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읍성이다. 성곽 둘레가 1.8km로 가장 보존이 잘된 읍성 중 하나이다. 서산에서 가장 유명한 유적지이자 관광 장소이다. 해미읍성에는 네 개의 문이 있다. 그중에서 우리는 진남문을 통해 입장했다. 문 안쪽에 햇볕을 가릴 수 있는 '양심 양산 우산'이 마련되어 있다. 맘에 드는 색의 우산을 집어들었다. 아..
예당호 모노레일 / 예산 "쉽게 쥔 풍경의 대가" 레일을 따라서 험난한 길을 편안히 눈에 담을 수 있다. 아직 두 다리가 성하지만, 재미난 경험이 될 것이라는 위로를 가지며 예당호 모노레일로 향했다. 모노레일의 인기는 대단하다. 기본 40분 이상 기다려야 하고 기다란 줄이 이미 대기 의욕을 상실하게 만들 수도 있다. 예산까지 와서 포기할 수가 있나. 한번 타보기로 했다. ■ 예산 모노레일 ■ -11월~2월- 월~목 : 09:00 ~ 18:00 금~일 : 09:00 ~ 20:00 -3월~10월- 월~목 : 09:00 ~ 20:00 금~일 : 09:00 ~ 21:00 휴무 : 매월 첫째 주, 셋째 주 월요일 (공휴일인 경우 영업 후 다음날 휴장) 따로 예약은 없다. 도착해서 바로 탈 수도 있지만, 우리는 느긋하게 출렁다리를 먼저 구..
예당호 출렁다리 / 예산 "시시함 속에 특별함" 예당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저수지이다. 당연히 둘레 사잇길을 연결하는 출렁다리 역시 긴 길이를 자랑한다. 예산에 사는 지인이 적극 추천한 예당호 출렁다리를 가볼 참이다. 예당호를 향해 운전하는 내내 푸른 하늘이 눈앞에 펼쳐졌다. 솜사탕 같은 구름은 녹지도 않고 도착할 때까지 그 모습 그대로 따라다녔다. ■ 음악분수 ■ 화~금 -주간 2회 : 14:00 / 17:00 -야간 2회 : 19:30 / 20:30 주말, 공휴일 -주간 3회 : 14:00 / 17:00 / 18:30 -야간 2회 : 19:30 / 20:30 ■ 레이저 영상쇼 ■ 화~목, 공휴일 : 20:00 예당호 문화광장 산벽 위로 황새 알과 둥지 모양의 조형물 놓여있었다. 장수와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라는 안내문도 함..
백종원 예산시장 / 예산 "어서 와 U! 백종원 시장에 가유~" 충남 예산은 익숙하지 않은 장소였다. 그럼에도 여기 예산에 들렸다. 유튜브에서 알고리즘이 이끄는 데로 보게 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에 흥미가 생겼기 때문이다. 투박하기만 했던 재래시장이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만나 새로운 핫플로 태어났단다. 예산시장에는 가성비 좋은 먹거리는 다양하다니, 어디 구경 한번 해볼까나. 예산시장 맞은편에 넓은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참고로 주차료는 무료) 좁은 시장길을 따라 들어가니, 메인 중앙 홀의 풍경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맛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음식 냄새에 저절로 배꼽시계가 울렸다. 게이트 1번 앞에 놓여진 키오스크에서 자리 예약부터 했다. 얼마 되지 않아 카카오톡 알림톡이 오고 자리를 배정받았다. "자, 이제 무..
서피비치 ep.2 / 양양 "이국적인 분위기의 프라이빗 비치" 양양 서피비치는 군사지역이었던 곳이 40년 만에 개방하면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서핑과 요가, 펍 그리고 멋진 포토존을 맘껏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인기가 많다. 아이와 이곳을 또 방문했다. 프라이빗 해변가에서 모래놀이를 즐기기 위해서 말이지. 서피비치 지난 방문기▼ 서피비치 ep.1 / 양양 "힙 바이브 한도 초과" 강원도의 조용한 시골이었던 양양은 이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힙플레이스가 됐다. 그중에서도 서핑의 메카로 떠오르며 힙스터들이 사랑하는 바다의 한 곳, 이국적이고 meew.tistory.com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서피비치 포토존이다. 새하얀 백사장과 푸른 바다가 그리고 청명한 하늘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이 풍경을..
부커스 비치 모텔 / 양양 "1980년대 미국 모텔로의 시간 여행" 부커스 비치 모텔은 실로 미국적이었다. 미국 어느 한적한 국도변에서 볼만한 모텔이다. 모텔이라는 단어는 미국 고속속도로 사이에 위치한 숙소의 개념으로 '모토리스츠(Motorist)'와 '호텔(Hotel)'의 합성어이다. 낮은 건물에 방은 다닥다닥 붙어있고, 방 앞에 바로 차를 대는 미국 모텔이 상징적인 이미지이다. 영화에서나 봤었던 모텔을 양양에서 발견했다. 오늘은 여기서 하루 묵어 볼 셈이다. 부커스 비치 모텔은 양양 핫플레이스에 찰싹 달라붙어있다. 하조대해수욕장 바로 뒤쪽에 위치해 있으며, 서피비치까지는 걸어서 5분정도면 갈 수 있다. 서피비치로 지나가는 관광객에게 사진 촬영 배경이 되는 명소이기도 하다. 건물 전체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그림과 같은 색감과 이미..
남애해변, 남애 3리 해수욕장 / 양양 “동해바다의 비밀 아이 낚시터“남애해변은 양양의 끝자락 위치해 서핑으로 유명하다. 드넓게 펼쳐진 해변을 따라 늘 멋진 파도가 밀려온다. 아름다운 풍광이나 파도뿐만이 아니다. 이곳이 더 매력적인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은밀하게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비밀스러운 장소가 있기 때문이다. 이 숨겨져 있는 장소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 죽도해변이나 인구해변과는 다른 분위기이다. 조용하고 아이와 함께한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많았다. 해변은 슬쩍 쳐다보기만 하고 바로 목적지로 향했다. 노란색 등대로 가는 아치형 다리 밑이 비밀 통로이다. 토끼굴을 따라 들어서는 엘리스의 마음이었다. 입구부터 설레고 궁금증이 차올랐다. 너른 바위가 둥글게 둘러싸고 있다. 바위에 막혀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바닷물이 아이의 놀이터가 되었다..
싱글핀 에일웍스 / 양양 "양양은 피자와 옥수수튀김이지!" 강원도까지 와서 무슨 피자타령일까. 아내가 지난 겨울에 친구들과 함께 먹고선 꼭 먹어야 한다며 방문한 싱글핀 에일웍스이다. 좋은 것, 맛있는 것을 맛보면 꼭 가족이 생각이 나길 마련이지. 그 마음으로 추천했으리라. 힙한 인테리어와 바이브가 넘치는 그곳을 방문해본다. 'SINGLEFIN SURF WORKS'라고 적힌 나무 현판이 입구에 나란히 놓여 있었다. 싱글핀 에일웍스는 파도를 사랑하는 셰프와 브루워가 만나 오픈한 레스토랑이란다. 양양에서 수제맥주와 피자로 유명한 맛집이면서도 전문가에게 배우는 서핑 강습을 받을 수도 있단다. '흠, 서핑과 맥주는 뗄 수야 없지." 하조대 해변 & 하조대 전망대 / 양양 "딸과 함께하는 첫 스노클링" 맑디 맑은 에메랄드 빛 바닷속이 아니..
서피비치 ep.1 / 양양 "힙 바이브 한도 초과" 강원도의 조용한 시골이었던 양양은 이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힙플레이스가 됐다. 그중에서도 서핑의 메카로 떠오르며 힙스터들이 사랑하는 바다의 한 곳, 이국적이고 감성적인 풍광이 펼쳐져 있는 서피비치(SURFYY BEACH)이다. 하조대 해변 & 하조대 전망대 / 양양 "딸과 함께하는 첫 스노클링" 맑디 맑은 에메랄드 빛 바닷속이 아니어도 좋았다. 아이와 함께 스노클링 하는 경험이 얼마나 새로웠는지. 입술에 남아있는 짭조름한 바닷물맛을 잊지 못할 그곳으 meew.tistory.com 스테이 다로 / 양양 "안녕, 양양." 최근 국내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로 급부상한 곳이 있다. 바로, 강원도 '양양'이다. 무엇이 그렇게 매력 있을까? 그 궁금증으로 인해 이번 가족 여행은 양양으로 떠나..
스테이 다로 / 양양 "안녕, 양양." 최근 국내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로 급부상한 곳이 있다. 바로, 강원도 '양양'이다. 무엇이 그렇게 매력 있을까? 그 궁금증으로 인해 이번 가족 여행은 양양으로 떠나본다. 하조대 해변 & 하조대 전망대 / 양양 "딸과 함께하는 첫 스노클링" 맑디 맑은 에메랄드 빛 바닷속이 아니어도 좋았다. 아이와 함께 스노클링 하는 경험이 얼마나 새로웠는지. 입술에 남아있는 짭조름한 바닷물맛을 잊지 못할 그곳으 meew.tistory.com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스테이 다로이다. 마치 동남아 유명 휴양지에 온 듯하다. 새하얀 건물 외벽, 삐쭉삐쭉 야자수 잎으로 만든 지붕, 그리고 눈부실 정도로 파란 하늘까지 한 데 어우러져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스테이 다로는 A동과 B동으로 두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
하조대 해변 & 하조대 전망대 / 양양 "딸과 함께하는 첫 스노클링" 맑디 맑은 에메랄드 빛 바닷속이 아니어도 좋았다. 아이와 함께 스노클링 하는 경험이 얼마나 새로웠는지. 입술에 남아있는 짭조름한 바닷물맛을 잊지 못할 그곳으로 함께 가보자. 아이는 오징어를 간장에 찍어먹는 맛이라고 했다. 바다에 발 정도를 담가봤지 얼굴 전체를 넣고 유영해 본 적은 처음이었다. 둥실 파도에 몸을 맡긴 채 엎드려 바닷속을 구경한다. 삼척 장호항, 제주도 판포포구, 고성 아야진해수욕장, 거제 구조라해수욕장 등 국내 유명한 스노클링 명소가 많다. 다른 곳이 아닌 하조대로 온 이유는 하조대에서 북서쪽으로 1km 떨어진 거리에 하조대 해수욕장이 조성되어 있다. 수심이 1.5m 내외의 얕은 해수욕장이라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이 물놀이를 하기에 좋아서이다. 화강암으로 이루..
포레스트 리솜 / 제천 "숲을 쓰다듬듯 느리게 걷기" 지난겨울, 가족들이 해브나인 스파하러 왔었다. 스파가 끝난 후에 씻으러 갔는데, 남자들은 늘 먼저 끝나기 일쑤이다. 기다릴 겸 해서 주변 둘레길을 산책을 했었다. 그리고 숲 속에 수줍게 숨어있는 숙소 건물들이 보았다. '오호, 멋지다.' 당일 여행이라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프라이빗한 독채 빌라가 있는 숲 속으로 다시 오기로 다짐했었다. 그리고 그 약속은 오늘 이뤄졌다. 포레스트 리솜 해브나인 스파 / 제천 "숲의 절경을 감상하며 즐기는 힐링 스파" 오랜만에 가족여행을 떠났다. 3대 가족이 떠나는 여행인 만큼 장소 선택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어린이가 지루하지 않을 놀거리와 어른들이 휴식을 취 meew.tistory.com 해브나인 스파에서 스파와 수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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