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의 날개를 펼치는 곳"
따스한 햇살이 쏟아지는 주말 아침,
나는 딸아이의 손을 잡고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으로 향했다.
아이는 그림책을 좋아했지만, 미술관은 처음이었다.
알록달록한 그림책들이 전시된 공간에 들어서자 아이의 눈이 반짝였다.
아이는 마치 새로운 세상에 온 듯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전시된 그림책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아이는 더욱 적극적으로 예술을 즐기기 시작했다.
이젤 앞에 앉아 시커먼 목탄을 집어 들고 거침없이 나무를 그려댔다.
우린 서로 새까맣게 변한 손을 보고 웃음이 절로 났다.
미술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었다.
그림책 속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체험하고, 다양한 미술 활동을 통해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친구', '자연과 사람', '글이 없는 그림책'을 주제로 한 일 곱명의 작가 그림책을 테마로 한다.
'얼굴에 담긴 이야기'로 아이는 자신있게 아빠의 얼굴을 그려본다.
처음 입장해서 머뭇거리던 모습은 간데온데없이 참여작품에 뛰어들었다.
아이는 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참여하기도 하면서 예술작품 행위에 좀 더 자신감을 얻어가는 듯하다.
천과 종이를 레이어드하여 틈사이로 끼워 화단을 꾸몄다.
직접 화단을 꾸미고 체험하면서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좋았다.
연극무대처럼 꾸며 놓은 설치미술 작품에 직접 참여해 본다.
손가락 인형을 끼우고 서툰 이야기를 만들기도 한다.
아이는 자기가 그린 그림을 매달아 연극의 한 줄거리의 주인공을 만들었다.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보고 느끼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좋은 기회였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아이들에게 단순한 놀이 공간이 아닌, 꿈과 희망을 키우는 공간이다. 아이들은 미술관에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세상을 더욱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 (★ ★ ★ ★ ☆)
A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146번길 20
T : 031-5170-3700
입장료 : 6,000원 (회전목마 탑승권 포함)
운영시간 : 10:00 ~ 19:00 (매주 월요일 휴무)
'ART Class > 예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비안네그린 part.2 / Adventure Beyond Childhood (2) | 2025.03.26 |
---|---|
파비안네그린 part.1 / Adventure Beyond Childhood (2) | 2025.03.25 |
[전시정보] 카와시마 코토리 개인전 : 사란란 (6) | 2025.03.13 |
[전시정보] 워너 브롱크호스트 : 온 세상이 캔버스 (3) | 2025.03.11 |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국립중앙박물관 (5) | 2025.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