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149 넘버824 / 야외 놀이터 카페, 화성 콧바람이나 쐬자고 나섰지만, 카페 하나 때문에 주말 오후 서울에서 화성까지 가는 것은 사치라 생각했다. 이미 전날 예약은 해뒀으니 미룰 수 있는 일도 아니었다. 토요일 아침 11시 첫 타임에 맞춰 출발했다. 10시 45분, 조금 일찍 도착했다. 이곳은 철저하게도 정각에 입장이 가능하며, 아이를 포함해 1인 1 음료를 주문을 해야 했다. 키오스크에서 딸기 라떼 하나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을 주문했다. 돌아서자마자 딸아이는 어디서 났는지 손톱만 한 크기의 마카롱을 들고 서있었다. 보기에도 불량한 무지개 색으로 한 줄로 포장한 마카롱이었다. "아빠, 나 이거 먹을래." 이곳의 장점은 세 가지로 말할 수 있다. 첫째는 예약제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날씨 좋은 날에 붐비지 않는 공간에서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2022. 11. 15. 스마트 서리풀 노리학교 방배점 저녁 식사를 하는 동안에 화제는 '스마트 서리풀 노리학교'였다. "오늘 어린이집에서 간 곳이 그렇게 재미있었다네." 아내의 말에 아이는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아빠, 나 또 가고 싶어." 우리 딸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아이들 모두가 다시 가보고 싶어 한다고 했다. 그렇게 가고 싶다면야, 가야지! 토요일 오후, 2시 30분으로 신청을 했다. 빠르게 주말이 다가왔고 그렇게 '스마트 노리풀 노리학교'로 향했다. '방배 스마트 노리풀 노리학교'는 5~7세의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공공형 실내놀이터이다. 체육활동 특화 시설로,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신체, 체력측정 공간과 놀이공간이 있다. 일반적인 키즈카페와 다르게 ICT 기술을 접목하여 놀이를 통해 신체 측정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다. -서초구 육아 종합 지원.. 2022. 11. 3. 도니 VIP 키즈풀빌라 펜션 / 포천 추석 연휴에 2박 3일 동안 즐겼던 도니 VIP 키즈풀빌라 펜션이다. 물놀이하고, 쉬고, 또 놀고 그렇게 무한 반복이 가능한 곳이었다. 도니 VIP 키즈풀빌라 펜션은 포천 어느 외딴섬 인양 외곽에 위치해 있다. 2년 전에 이곳 키즈펜션을 이용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VIP 키즈 풀빌라 타입이 오픈해 길게 지내볼 요양으로 방문했다. 굵은 자갈이 깔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리자 주인으로 보이는 중년의 여성이 경계하듯 질문했다. “어디 오셨나요?” 당황한 나는 되물었다. "네? 여기요." 그녀는 의심스러운 듯 다시 질문했다. "여기 카페가 아닌 거 아시죠?" 당황스러운 질문과 머쓱한 대답이 오가고 그녀가 나온 건물 왼쪽 편의 출입구를 안내받았다. 짐을 풀고 이틀 동안 있을 방 구경을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화.. 2022. 11. 2. 조개잡이 몽산포해수욕장 / 태안 “조개잡이 해봤어요? 재미있더라고요. “ ”갯벌 체험해봤어요? 아이들이 좋아할 거예요! “ 여름부터 월요일마다 들었던 ‘자주 묻는 질문’이었다. 아이가 있는 회사 동료들 간에는 인사말과 같은 말이었다. 해변가에서 조개껍질은 주워봤어도 뻘을 파서 뭔가를 캔다는 노동을 생각해보진 않았다. 더구나 그늘 하나 없이 바다 끝에서 오랫동안 있을 자신이 없었다. 어느덧 여름은 가고 가을이 찾아왔다. 이런 날씨라면 '자주 묻는 질문'에 답변할 차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물때 시간에 맞춰 일찍 태안으로 떠났다. 조개 캐기 준비물을 간소화했다. 단 한 번의 조개 캐기를 위해 호미, 삽 같은 장비를 구입하기는 부담스러워서 모래놀이 장난감만 챙겼다. (예상은 했지만, 물컹한 실리콘 삽은 전혀 기능적 활용을 할.. 2022. 10. 23. 청산수목원 / 태안 잊혀졌던 보일러를 다시 켰을 때, 금방이라도 겨울이 올 것 같았다. 유독 짧게 느껴지는 계절인 가을, 여행을 떠났다. 이번 가을 여행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것은 팜파스였다. 거인국에서나 자라날 것 같은 2~3m에 이르는 서양 억새, 남미 대초원 지대를 뒤덮은 식물, 초원을 뜻하는 '빰빠(Pampa)'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 큰 키에 묻혀 가을의 끝자락에서 머무르고 싶었다. 태안으로 달리는 차 밖 하늘 풍경은 들뜬 나의 마음만큼이나 새하얀 구름이 뭉실뭉실 떠 있었다. 솜사탕 같은 구름의 에스코트를 받아 청산수목원에 도착했다. 넓은 야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로 향했다. 굽어진 길 따라 측백나무가 녹색의 푸르름과 싱그러움을 용맹하게 뽐내고 있었다. 키 큰 나무 틈 사이로 새어들어오는 햇빛의 환영을 .. 2022. 10. 20. 여수 해상케이블카 / 여수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아름다운 얘기가 있어~ 네게 들려주고파 전활 걸어 뭐 하고 있냐고 나는 지금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의 낭만을 음악은 여수를 단번에 유명한 여행지로 만들었다. 10년 전 발표된 이 노래에 이끌려 떠난 여수 여행이다. 얼마나 아름답길래, 어떤 이야기를 품었길래 이런 노래를 만들었을까. 여수 여행 마지막 날, 여수의 낭만을 느끼기 위해 해상 케이블카를 타 볼 예정이다. 선선한 가을바람에 설렘을 가득 안고 출발해보자. 머리 위로 흰 구름이 지나고 발아래로 잔잔한 파도가 이는 바다를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바다 위를 지나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해상 케이블카이다. 여수 해상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곳은 두 곳이 있다. 오동도가 바라다보이는 자산 탑.. 2022. 10. 11. 라테라스 리조트 / 여수 동남아 휴양지가 떠오르는 이국적인 풍경으로 가득하다. 수영장 양갈래에 볏짚 모자를 쓴 오두막이 병정처럼 서 있고 야자수 잎이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춤을 추었다. 에메랄드 빛 여수 바다를 마주 보고 있는 라테라스 리조트에서의 추억을 담아본다. 비가 내리는 새벽, 서울에서 출발하였다. 여수로 내려오는 길에는 하늘에 큰 구멍이 난 것처럼 비가 마구 쏟아져 내렸다. 마치 긴 자동 세차장을 통과하는 듯 빗물이 차 윈도우를 가렸다. 멈출지 않을 것만 같던 폭우는 남원을 지나자 거짓말처럼 그쳤다. 그리고 서서히 먹구름 사이로 햇살이 내려쬐기 시작했다. 날씨 요정인 딸과 함께하는 여행은 늘 이런 마법이 펼쳐지곤 했었다. 그렇게 한 시간을 더 달려 '라테라스 리조트'에 도착했다. 워터파크는 오전 9시부터 이용이 가능.. 2022. 10. 10. 큰끝등대 / 여수 해변 끝에 달린 흰 등대가 달렸다. 망망대해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우람한 등대였다. 절벽 너머로 바다 냄새가 바람을 타고 날아와 코에 박혔다. 그 느낌이 얼마나 강렬했는지. 푸른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흰 등대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늦은 점심을 먹고 끝큰등대로 이동했다. 바다를 오른쪽 옆구리에 끼고 해변도로를 달렸다. 풍경을 볼 셈으로 열어둔 창문 너머로 시원한 해풍이 불어온다. 그 바람을 품고 얼마 더 달리지 않아 네비가 도착지점을 알려왔다. '목적지입니다.' 코너 갓길 주차를 하고 보니, 길 건너편에 수줍게 지붕만 내밀고 서있는 정자가 보였다. 아마도 누군가가 도착지점이 헷갈린다면, 저 정자가 길 안내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 큰끝등대를 찾아가는 길은 의외로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재미있다.. 2022. 10. 5. 비치 피크닉 / 영진해변 강릉 이미 코앞으로 다가 온 추석임에도 해는 여전히 한 여름의 더위를 선사했다. 이대로 여름을 떠나보내기 아쉬워 강릉으로 떠났다. '연곡 솔향기 캠핑장' 카라반에서 하루를 보냈다. 이번이 세번째 방문이라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이 밤을 보냈다. 다만, 저녁에 바다 수평선 위로 피어오르는 붉은 노을만큼은 몇 번을 봐도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늦잠을 잤다. 카라반 안은 이미 환하게 밝았고, 햇빛이 닿는 곳은 손 대면 화상을 입을 듯하게 달아올라있었다. 먹는 둥 마는 둥 아침을 때우고 떠나기 위해 짐을 챙겼다. 떠나기 전에 해변가에서 모래놀이를 할까 해서 해변가로 나가봤다. 연곡해변은 바다에서 밀려온 쓰레기로 지저분했다. 햇빛에 반짝이는 유리조각과 모양이 제각각인 페트병 그리고 삐쭉한 나뭇가지들까지 널브러져 있었다. .. 2022. 9. 23.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1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