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Class32 장수탕 선녀님 / 어린이 뮤지컬 '풍덩풍덩, 어푸어푸' 신나게 물장구를 치고 놀 수 있는 냉탕. '쪼르륵, 쪼르륵' 울지 않고 때를 밀고 나면 엄마가 사 주시는 달콤하고 시원한 요구르트. 6살 덕지가 낡고 시시한 '장수탕'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들이다. 아기를 둔 부모에게 가장 인기 있는 백희나 작가의 작품 중 주인공 덕지 이야기이다. 재미난 그림과 상상력이 풍부한 그녀의 그림책은 늘 침대 위에 놓여 있곤 했다. 오늘은 딸과 함께 늘 상상 속 목욕탕인 '장수탕'으로 함께 가는 날이다. 뜨거워진 햇살을 등에 업고 성수 갤러리아포레 건물에 도착했다. 투명한 유리 통창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2층인 G층으로 향했다. 왼쪽에는 '알사탕'이 오른쪽에는 '장수탕 선녀님'이 공연하고 있었다. 매표소에서 티켓과 커다란 목욕탕 워크지를 받았다. '스파.. 2023. 6. 16. 슈퍼클로젯 / 어린이 뮤지컬 하루하루 커가는 아이의 모습이 아쉽기만 한 부모의 마음이다. 이러한 마음과 달리, 바쁜 일상에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또, 아이는 더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나, 어른이 되고 싶어. 그래서 엄마의 제일 친한 친구가 되고 싶어."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에게, 무엇이든지 빨리 이루고 싶은 아이에게 말하는 재미있는 메시지를 담은 뮤지컬이다. 을 보기위해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로 향했다. 트렌디한 가족 콘텐츠를 제작하는 브러쉬씨어터의 두들팝을 재미있게 본 터라, 한 껏 기대를 품었다. 두들팝 / 매직드로잉 가족극 봄이 오다가 떠나는 겨울 만난 주말, 며칠 따듯하던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다. 이런 환절기에는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 실내가 좋지.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공연을 보러 갔다. 은.. 2023. 5. 19.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가족 / 뮤지컬 앤서니 브라운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그림책작가 중 하나이다. 그의 "우리 아빠", "우리 엄마", "우리 형" 등 가족 시리즈 컬렉션 "우리 가족"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하여 만든 공연이다. 앤서니 브라운 작가는 늘 긍정적인 모습을 담아내려고 한다. 책을 읽을 때마 느끼는 점은 그에게서 가족은 늘 유쾌하고 행복하며 든든한 희망이라는 것이다. 그의 즐거운 상상을 어떻게 뮤지컬로 만들었을지 궁금해서 딸과 함께 성수아트홀로 향했다. 트렌디하고 핫한 성수에 있는 성수아트홀에 도착했다. 지하에 주차를하고 2층으로 올라가니, 공간 벽면 혹은 빈 공간마다 책으로 채워진 가 나타났다. 그 한켠에 을 소개하는 포토존이 소소하게 꾸며져 있었다. 어찌 아이보다 아빠가 더 기대가 되는 이유는 뭘까. 그의 가족 이야기를 그.. 2023. 5. 11. 두들팝 / 매직드로잉 가족극 봄이 오다가 떠나는 겨울 만난 주말, 며칠 따듯하던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다. 이런 환절기에는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 실내가 좋지.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공연을 보러 갔다. 은 브러쉬씨어터의 대표작이다. 2018 에딘버러 페스티벌 화제작,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니 기대로 가득 찼다. 신한 pLay 스퀘어는 합정역 근처 메세나폴리스 2층에 위치해 있다. 발 빠른 다른 관람객들이 입구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데스크에서 예매한 표를 받고 뒤돌아 서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포토존이 우릴 환영했다. 메인 캐릭터인 우기와 부기 친구가 우리에게 어서 사진을 찍으라 손짓한다. "그럼, 안 앉을 수 없지! 그림 공연 답게도 곳곳에 그려진 그림들이 인상적이다. 대기하는 공간에는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 2023. 3. 15. 부모가 알아야 할 '아이 미술교육' 5가지 아이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것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재미있고 보람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 부모가 알아야 할 아이 미술교육에 관한 5가지 팁을 공유한다. 1. 기본부터 시작하자. 아이에게 색상, 모양, 선 그리고 형태와 같은 예술의 기본 원칙을 가르쳐보세요. 페인트, 연필, 점토와 같은 다양한 재료와 함께하면 재미를 불러옵니다. 2. 창의력을 장려하자. 너무 많은 규칙이나 지침 없이도 자녀가 자신의 창의성을 실험하고 표현하도록 지켜보세요. 아이들이 다양한 색상과 질감을 탐색하게 하고, 만들고 싶은 것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하세요. 3. 다양한 재료를 준비하자. 페인트, 색연필, 크레용 및 다양한 종류의 종이와 같은 다양한 미술 재료가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파스텔, 수채화 또는 점토와 같은 새.. 2023. 2. 16. 서울공예박물관 / 종로 SeMoCA SeMoCA craftmuseum.seoul.go.kr 서울공예박물관의 터는 왕실이 저택으로 쓰던 명당으로 유명했단다. 일제 강점기에 민간에 팔리고 다시 풍문여고가 들어서면서 70여 년간 학교가 지켰던 곳이다. 서울시가 풍문여고로부터 매입한 이곳을 공예박물관으로 재탄생시켰다. 기존 학교 건물의 원형을 유지한 채 과거의 기억을 남기고 새로운 공간을 덧대어 박물관으로 지었다. 담은 사라지고 학생들이 뛰어다니던 운동장은 넓은 마당이 되어 누구나 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두 팔을 벌려 환영하는 건물의 품으로 우리 가족은 들어섰다. 안내동은 높은 천장 아래로 유리 통창과 백색과 대나무 색상이 어우러져 세련되면서도 따뜻함을 선사한다. "백자, 어떻게 흙에다가 체온을 넣었을까." 제목에서 알수 있.. 2023. 1. 12. 웃다리문화촌 / 평택 불확실성만큼 여행의 매력적인 것은 없다. 우연히 발견한 곳이지만, 너무나 좋았던 기억으로 깊이 남았다. 기쁜 마음으로 이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웃다리문화촌은 폐교된 금각국민학교를 문화재생 공간으로 재활용한 시설이다. 지금은 상설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곳으로 문화예술 체험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서 보면 학교 외관은 크게 바뀌지 않아 폐교된 학교라는 느낌이 남아 고즈넉하게 느껴졌다. 알록달록 가을의 정취를 머금은 고즈넉한 풍경 아래 꾸민 듯 꾸미지 않은 곳이었다. 푸근한 옛것의 음식 위에 간간히 새것의 소금이 뿌려진 듯했다. 이제는 잔디로 뒤덮인 너른 운동장을 바라보는 낡은 동상은 옛 모습 그대로 우두커니 서 있었다. 교장 선생님의 훈화가 길게 이어졌을 운동장 단상 벽면에는 엘리.. 2022. 11. 4.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 서울 용산 나들이 토요일 아침, 밤새 굳게 닫혀있던 창문을 열었다. 순간 창문 사이로 선선한 공기가 밀려들어왔다. 그토록 기다렸던 가을이 성큼 방 안으로 들어왔다. 더위가 가시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다. 역사와 문화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풍광이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이었다. 나의 문화적 갈증과 딸아이의 놀이적 갈증에는 서로의 키 높이가 달랐지만, 다행히도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예약이 필요한지라 며칠을 취소건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운이 좋게도 토요일, 제일 마직막회에 2명 취소건을 만났다. 가을이 막 시작하는 오늘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가는 날이다. 꽉 막힌 도로를 뚫고 도착한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지상으로 올라갔다. 햇살은 어느 때보다 강하게 내려 쬐었으나 선선한 바.. 2022. 8. 30.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 어린이미술관 초등학교 3학년이었을 때였을까. 처음으로 혼자 걸어서 '국립 대구박물관'에 갔었다. 내가 살던 대구 황금동에 위치한 그곳은 만촌동에 갈 일이 있으면 지나치며 매번 보던 곳이었다. 수평으로 뻗은 현대식의 거대한 건물과 넉넉하게 비워둔 공간 속 작품들이 호기심을 끌었다. 훵하니 비워진 하얀 공간에 오롯이 조명을 받고 있는 하나, 멍하니 그것을 보고 있는 나 또한 시간의 쉼표를 선물 받은 듯 온 세상의 고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살던 동네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을 줄이야. 그렇게 박물관과 미술관은 내가 도시에서 슈퍼마켓 다음으로 좋아하는 공간이다. 그 후로 어떤 도시에 장기간 머물 일이 있으면 꼭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찾아다녔다. 딸아이도 이러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게 오늘은 우리 가족이 함께 미술관을 .. 2022. 7. 23.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