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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Class71

현대어린이책미술관 / 판교 "상상력의 날개를 펼치는 곳" 따스한 햇살이 쏟아지는 주말 아침, 나는 딸아이의 손을 잡고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으로 향했다. 아이는 그림책을 좋아했지만, 미술관은 처음이었다. 알록달록한 그림책들이 전시된 공간에 들어서자 아이의 눈이 반짝였다. 아이는 마치 새로운 세상에 온 듯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전시된 그림책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아이는 더욱 적극적으로 예술을 즐기기 시작했다. 이젤 앞에 앉아 시커먼 목탄을 집어 들고 거침없이 나무를 그려댔다.우린 서로 새까맣게 변한 손을 보고 웃음이 절로 났다.   미술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었다. 그림책 속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체험하고, 다양한 미술 활동을 통해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공간.. 2025. 3. 15.
[전시정보] 카와시마 코토리 개인전 : 사란란 "일상 속의 찬란한 순간들"   2025년 2월 26일부터 10월 12일까지 서울미술관에서 키와시마 코토리의 개인전 이 열린다.'미라이짱' 사진으로 유명한 키와시마 코토리는 이번 전시에서 20년간의 작품 활동을 총망라한 309점의 사진을 선보인다. 사란란, 그 이름에 담긴 의미'사란란'은 키와시마 코토리가 서울을 방문했을 때,'사랑'과 '사람'이라는 단어가 비슷하게 들려 만들어낸 단어라고 한다.작가는 이 '바보스러운 에러'에서 오히려 따뜻하고 아름다운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이는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도 닮았다.키와시마 코토리는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갈 수 있는 평범한 순간들을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하여 선물한다. 키와시마 코토리의 사진으 특별한 순간을 담고 있지 않는다.오히려 평범한 일상의.. 2025. 3. 13.
[전시정보] 워너 브롱크호스트 : 온 세상이 캔버스 "포르쉐가 반한 현대 미술가, 아시아 최초로 서촌에 오다."  2025년 3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워너 브롱크호스트의 개인전 《온 세상이 캔버스》가 열린다.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아티스트 워너 브롱크호스트는 이번 전시에서 우리의 일상을 캔버스로 만드는 마법 같은 사진들을 선보인다.  워너 작품의 매력 포인트, 바로 꾸덕뚜덕한 크림같은 텍스쳐 위에서 펼쳐진 세밀한 그림이다.두껍고 질컹해 보이는 질감이 배경이되고 우리의 일상이 예술로 만드는 마법과 같다.그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아름답고 특별한 순간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대표작을 포함한 작품 100여 점과 더불어,오직 한국 관람객을 위해 준비한 신규 컬렉션과 미공개 작품까지 만나볼 수.. 2025. 3. 11.
초등학교 미술수업 준비물 우리 아이 첫 미술 시간,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한 학부모님들께, 오늘은 아이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한 필수 준비물, 미술 준비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아 볼게요. 초등학교 미술 시간은 아이들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즐거움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죠.하지만 처음 학교에 가는 아이들은 어떤 미술 재료가 필요한지,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막막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초등학교 미술 준비물 목록부터 선택 요령, 그리고 미술 시간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팁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1. 초등학교 미술 준비물 목록 초등학교 미술 준비물은 학교와 학년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 2025. 3. 4.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국립중앙박물관 "세기말의 황홀경 속에서 피어난 예술의 혁명"  19세기 말, 유럽은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과학 기술의 발전과 산업화로 인한 사회적 변화는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었다.많은 화가들은 전통적인 예술의 틀을 깨고 새로운 양식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가 있었다.비엔나는 예로부터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였지만, 19세기 말에는 새로운 예술 사조가 꽃 피어나면서 더욱 특별한 도시로 거듭난다.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화가 두 명이 있다.그 중인공은 인테리어나 소품에도 자주 볼 수 있는 '키스'로 잘 알려진 클림트와 MZ세대에게 인기있는 실레이다.스승과 제자로 시작해서 경쟁하는 상대로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익히 들은 바가 있었다.이 둘의 작품을 보는.. 2025. 2. 26.
러브 인 파라다이스 뱅크시 & 키스 해링 '기득권을 향한 유쾌한 저항' 두 명의 거리의 예술가들이 인천에 상륙했다. 그들은 그래피티 미술가 중에서도 우리에게 익숙하다. 차별주의, 반탈권위주의, 반전주의에 관한 사회적 주제를 다룬다는 점도 교집합을 찾을 수 있다. 뱅크시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남들이 보지 않을 때 작품을 만든다. 반면에, 키스 해링은 자신의 작품을 거리와 지하철에서 벗어나 티셔츠와 장난감 등 다양한 상품으로 제작했다. 이렇게 닮은 듯 다른 이들의 작품들을 '파라다이스 시티 아트 스페이스'에 만날 수 있었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예술 전시공간인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 도착했다. 그리스 조각상들이 장엄한 포즈로 우리를 맞이했다. 이번 전시는 예약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대기 줄을 찾을 수 없었다. 텅 빈 줄을 따라 몇 번을 돌며 데.. 2023. 11. 1.
낙서를 아이콘으로 바꿔주는 오토드로우 (Auto Draw) 꾸불꾸불 손그림이 멋진 아이콘으로 변신하다. 로고를 만들기나 아이콘 만들기가 어렵다면? 똑똑한 AI가 나의 손그림을 찰떡같이 알아보고 알맞은 아이콘으로 바꿔준다. 오토드로우(Auto Draw)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손그림을 심플한 아이콘(SVG파일)으로 만들어 주는 사이트를 소개한다. AutoDraw 홈페이지 가기 ▼ AutoDraw Fast drawing for everyone. AutoDraw pairs machine learning with drawings from talented artists to help you draw stuff fast. www.autodraw.com 위 링크를 눌러 홈페이지에 접속합니다. "Start Drawing" 클릭해서 시작. ■ 자동그리기 선택 후, 그림을 그리면 A.. 2023. 8. 18.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가족 / 뮤지컬 ep2. 종로 아이에게 가족이란 어떤 의미일까. 세상 온통 초록으로 물들어가던 싱그러운 5월의 어느 날에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가족' 뮤지컬을 보았다. 너무 재미있게 본터라 인터파크에 후기를 남겼더니 떡하니 초대권을 보내주었다. 시간이 지나 매미가 우렁차게 우는 여름이 되었다. 토요일 오후, 우린 초대권이 담긴 봉투를 들고 초대받은 곳으로 향하고 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가족 ep1. 성수 ▼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가족 / 뮤지컬 앤서니 브라운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그림책작가 중 하나이다. 그의 "우리 아빠", "우리 엄마", "우리 형" 등 가족 시리즈 컬렉션 "우리 가족"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하여 만든 공연이다. 앤 meew.tistory.com 아이들극장은 혜화동에 있는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과 나란히 붙어있었.. 2023. 8. 17.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림을 그릴 이유가 없을 것이다." -에드워드 호퍼-에드워드 호퍼는 미국의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로 유명한 예술가 중 하나이다. 그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고독한 분위기로 유명하다. '셜리에 관한 모든 것' 영화이나 'SSG' 광고에서도 그 특유의 분위기를 오마주 할 정도이다. 국내 최초로 그의 작품 270여점이 우리나라에 왔다는 소문은 일찍부터 났었다. 이렇게 유명한 화가의 전시일 수록 초반에는 사람들에게 치일 것이 분명했다. 그의 전시가 끝날 무렵, 그가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들을 만나러 서울시립미술관으로 향했다. '역시, 볼 사람들은 다 봤구먼.' 서울시립미술관 앞에는 몇몇의 사람들만 보였다. 나무에서 울어대는 매미소리마저 느긋한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나의 작전이 통했음에.. 2023. 8. 14.
올림피아 자그놀리 / Secret of Color : Olimpia Zagnoli 7월에 들어서자 요란한 장대비가 아침저녁으로 내렸다. 오늘 아침도 시원하게 비가 쏟아졌다. 그칠 것 같지 않던 비는 국지성호우답게 어느새 멈추고 햇살이 펼쳐졌다. 아직 못 떠난 휴가에 갈증이 심해진 터라 청량함이 필요했다.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강남으로 향했다. 며칠 전에 전시를 시작한 '올림피아 자그놀리의 시크릿 오브 컬러'전을 보러 갈참이다. 대담한 선과 화려한 색상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줄 것만 같아 미리 예매한 전시였다. 올림피아 자그놀리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젊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이다. 디올, 펜디, 막스마라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여 그녀의 이름이 더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녀의 작품은 이미 세계 여러 브랜드의 상품이나 광고 속에 녹여져 만날 수 있다. 감각적이고 선명한 컬러를 자.. 2023. 7. 12.
아이들의 그림으로 애니메이션 만들기 / 애니메이티드 드로잉스 Animated Drawings 아이가 그린 그림이 살아 움직인다. 팔짝팔짝 뛰어다니기도 하고, 훌렁훌렁 춤을 추기도 한다. 아이가 그린 그림을 움직이는 캐릭터로 만들어 그림에 생기를 불어넣는 재미있는 곳을 소개해요. 아이 그림이 준비되어 있으면 10초 만에 만들 수 있어요. 자, 그럼 함께 볼까요. 애니메이티드 드로잉스 홈페이지▼ Animated Drawings sketch.metademolab.com #1. 위 링크를 따라 애니메이티드 드로잉스 홈페이즈에 접속해요. 그리고 "Get Started"를 클릭해요. #2. 진행 시 "애니메이션 드로잉 데모 연구에 도움이 되도록 그림들을 수집하는 것에 동의 의향을 묻는데요, 아이 그림을 공유하는 것에 문제가 없다면 "Agree"를 클릭해요. #3. 팔과 다리.. 2023. 6. 26.
헬가 스텐첼 특별전 / EP.2 보고 또 보고 "별 볼 일 없을수록 흥미롭다." 일상에서 흔하게 찾아 볼 수 있는 물건들에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시각 예술가 '헬가 스텐첼'이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과 엉뚱 발랄한 표현들이 유쾌하기만 하다. 그녀는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비디오, 스톱모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사물에 마법을 부린다. 그녀의 시선으로 함께 별 볼 일 없는 것을 바라보며 상상해 보자. 이번 전시는 건대 스타시티 롯데시네마 위층에 새로 생긴 'CXC아트뮤지엄' 개관 기념 전시이다. 전시관은 건대 스타시티는 젊은 연인, 가족 단위로 모여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공간을 적극 활용했다. 그리고 첫 전시가 재치 있고 즐거운 상상을 펼친 작품들을 소개라니 멋진 시작이 아닌가 싶다. 헬가 스텐첼은 시베리아의 산업도시 옴.. 2023. 6. 23.
장수탕 선녀님 / 어린이 뮤지컬 '풍덩풍덩, 어푸어푸' 신나게 물장구를 치고 놀 수 있는 냉탕. '쪼르륵, 쪼르륵' 울지 않고 때를 밀고 나면 엄마가 사 주시는 달콤하고 시원한 요구르트. 6살 덕지가 낡고 시시한 '장수탕'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들이다. 아기를 둔 부모에게 가장 인기 있는 백희나 작가의 작품 중 주인공 덕지 이야기이다. 재미난 그림과 상상력이 풍부한 그녀의 그림책은 늘 침대 위에 놓여 있곤 했다. 오늘은 딸과 함께 늘 상상 속 목욕탕인 '장수탕'으로 함께 가는 날이다. 뜨거워진 햇살을 등에 업고 성수 갤러리아포레 건물에 도착했다. 투명한 유리 통창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2층인 G층으로 향했다. 왼쪽에는 '알사탕'이 오른쪽에는 '장수탕 선녀님'이 공연하고 있었다. 매표소에서 티켓과 커다란 목욕탕 워크지를 받았다. '스파.. 2023. 6. 16.
슈퍼클로젯 / 어린이 뮤지컬 하루하루 커가는 아이의 모습이 아쉽기만 한 부모의 마음이다. 이러한 마음과 달리, 바쁜 일상에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또, 아이는 더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나, 어른이 되고 싶어. 그래서 엄마의 제일 친한 친구가 되고 싶어."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에게, 무엇이든지 빨리 이루고 싶은 아이에게 말하는 재미있는 메시지를 담은 뮤지컬이다. 을 보기위해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로 향했다. 트렌디한 가족 콘텐츠를 제작하는 브러쉬씨어터의 두들팝을 재미있게 본 터라, 한 껏 기대를 품었다. 두들팝 / 매직드로잉 가족극 봄이 오다가 떠나는 겨울 만난 주말, 며칠 따듯하던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다. 이런 환절기에는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 실내가 좋지.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공연을 보러 갔다. 은.. 2023. 5. 19.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가족 / 뮤지컬 앤서니 브라운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그림책작가 중 하나이다. 그의 "우리 아빠", "우리 엄마", "우리 형" 등 가족 시리즈 컬렉션 "우리 가족"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하여 만든 공연이다. 앤서니 브라운 작가는 늘 긍정적인 모습을 담아내려고 한다. 책을 읽을 때마 느끼는 점은 그에게서 가족은 늘 유쾌하고 행복하며 든든한 희망이라는 것이다. 그의 즐거운 상상을 어떻게 뮤지컬로 만들었을지 궁금해서 딸과 함께 성수아트홀로 향했다. 트렌디하고 핫한 성수에 있는 성수아트홀에 도착했다. 지하에 주차를하고 2층으로 올라가니, 공간 벽면 혹은 빈 공간마다 책으로 채워진 가 나타났다. 그 한켠에 을 소개하는 포토존이 소소하게 꾸며져 있었다. 어찌 아이보다 아빠가 더 기대가 되는 이유는 뭘까. 그의 가족 이야기를 그.. 2023.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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