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곳"
바다가 품은 수평선과 하늘이 맞닿은 곳,
이가리 닻 전망대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을 선사한다.
푸른 바다와 하늘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이곳에서 저는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자연의 숨결에 몸을 맡겨본다.
바다를 향한 첫 발걸음
"이가리 닻이라..."
처음 이 이름을 들었을 대 생소함과 호기심이 함께 밀려왔다.
차를 몰아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던 중, 저 멀리 푸른 바다 위로 우뚝 솟은 전망대가 눈에 들어왔다.
마치 인어가 만든 집처럼, 혹은 바다를 향해 던져진 거대한 닻처럼 자리한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가리 닻 전망대 반대편에 공터에 주차장 공간이 충분하게 있었다.
전망대로 향하는 매 걸음마다 바람에 실려 오는 짭조름한 내음이 코끝을 스쳐 지나갔다.
시간이 멈춘 곳에서
"여기 오길 잘했어"
수평선을 향해 뻗어 있는 전망대로 향하는 길을 보자마자 내뱉은 한마디였다.
뱀이 물속에서 유영하듯 굽어진 바다 위 다리를 따라 빨간색 모자를 쓴 전망대가 보였다.
이가리 닻 전망대는 또렷하면서도 화사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저 멀리 푸른 바다 위로 우뚝 솟은 전망대가 눈에 들어왔다.
사계절 내내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는 그 모습은 바다를 향해 던져진 거대한 닻처럼 든든하게 느껴졌다.
눈부신 햇살 아래 빛나는 흰색 건물과 그 위로 올려진 선명한 빨간색 지붕의 조화가 먼저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치 등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듯한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순백의 벽면은 푸른 바다와 대비되어 더욱 눈에 띄었고, 그 위에 얹힌 빨간 지붕은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배를 연상케 했다.
수평선 너머로 푸른 하늘, 그 아래 춤추는 파도는 마치 누군가 정성껏 그린 한 폭의 수채화 같았다.
이가리 닻 전망대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흰색 벽과 빨간 지붕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분위기는 방문객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는 풍경이 된다.
이가리 닻 전망대 (★ ★ ★ ★ ★)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이가리 산67-3
개방시간 : 매일 09:00~18:00 / 6~8월은 20:00까지 개방
전화 : 054-270-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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