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 농업테마공원 / 당진

"옛날 농기구 체험의 즐거움"

당진 농업테마공원에서 특별히 인상적이었던 전통 농기구 체험 공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현대 기술에 익숙한 아이가 조상들의 지혜와 노력이 담긴 농기구들을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먼저 방문한 곳은 '전통 한옥 집터' 구역이었다.

화려한 꽃을 꾸며진 밭을 따라 걸어 들어가니 초가집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 조상들이 실제로 살았던 주거 공간을 재현해 놓은 이곳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마당 한쪽에는 우물이, 그 주변에는 장독대가 재현되어 있어 당시 생활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초가집 내부는 정갈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방에는 낮은 옷장이 놓여 있었고, 벽에는 당시 사용하던 농사 기구들이 걸려 있었다.

초가집은 소박함이 주는 위로가 있는듯하다.

전통 농기구 전시관과 체험장

농업 테마공원 동쪽에 위치한 '전통 농기구 전시관'은 단순히 농기구를 구경하는 공간을 넘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오래된 나무와 짚으로 꾸며진 입구를 지나면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느낌이 든다.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통 농기기구들

1. 연자방아와 디딜방아

커다란 돌을 이용해 곡식을 찧는 연자방아와 발로 밟아 작동시키는 디딜방아는 아이가 시소를 타듯 재미있어했다.

아이와 함께 발로 밟아보며 쌀을 찧는 과정의 어려움을 체험할 수 있었다.

2. 맷돌 돌리기

두 개의 둥근돌을 겹쳐 놓고 위의 돌을 돌려 곡식을 가는 맷돌 체험은 아이에게 인기가 많았다.

3. 홀테 체험

콩이나 팥 등의 껍질을 벗기는 데 사용했던 홀테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4. 지게 짊어보기

농촌에서 가장 친숙한 운반 도구인 지게는 등에 짊어지고 물건을 나르는 도구이다.

테마공원에서는 성인용과 어린이용 지게가 모두 준비되어 있어 직접 짊어져 볼 수 있다.

5. 물지게

양쪽에 물동이를 걸어 물을 나르는 물지게를 짊어져 볼 수 있다.

균형을 잡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워 웃음을 자아냈다.

전통 농기구 체험은 단순히 재미를 넘어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노력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특히 아이에게 책에서만 보던 농기구를 실제로 만져보고 사용해 볼 수 있어 살아있는 역사 교육이 될 것이다.

당진 농업테마공원의 전통 농기구 체험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직접 참여하고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농경문화 체험이었다.

합덕 농업테마공원 (★ ★ ★ ☆ ☆)

A : 충청남도 당진시 구봉로 46

T : 041-360-6412

이용시간 : 09:00~18:00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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