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3 영은미술관 / 서울 근교 미술관 오랜만에 봄 햇살을 맘껏 쬐었다. 햇살을 이불 삼아 덮고 아늑한 피크닉 시간을 가졌다. 이제 자리를 비워줄 시간이 되었다. 주섬주섬 우리 물건을 챙기고 들뜬 마음으로 왔었던 반대 길로 향했다. 하루 중 가장 활발하게 타오르는 해가 숲 밖으로 나오는 우리를 쨍하게 맞이한다. -지난 이야기- 영은미술관 피크닉 / 경기도 광주 프라이빗 피크닉. 어린이 날을 시작으로 한 연휴이다. 이런 시즌에는 어딜 가도 사람들로 가득할게 분명하다. 에버랜드에 관람객들로 빽빽하게 군집한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본 나로서는 사람 meew.tistory.com 미술관 앞, 파라솔 아래의 그림자 속으로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그들과 베이커리가게를 사이를 가로질러 매표소로 향했다. 다 쓴 팔레트와 물통을 반납하고 정산을 한다. .. 2022. 5. 11. 영은미술관 피크닉 / 경기도 광주 아이와 나들이 프라이빗 피크닉. 어린이 날을 시작으로 한 연휴이다. 이런 시즌에는 어딜 가도 사람들로 가득할게 분명하다. 에버랜드에 관람객들로 빽빽하게 군집한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본 나로서는 사람이 없는 곳을 원했다. 여유롭고 정적인 곳을 찾다가 미술관에서 피크닉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찾았다. '오, 이거 괜찮다.' 경기도 광주 산기슭 한켠에 위치한 영은미술관은 넓은 정원을 가졌다. 주차를 하고 안내를 받으러 매표소를 향했다. 매표원에게 예약자라고 말을 하니, 이름을 확인하지도 않고선 물었다. "마르세유 예약하셨죠?" 총 네 개의 장소를 대여하는 곳인데 나의 예약정보를 단숨에 안다는 건 오늘 오전 손님은 우리뿐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조용하고 아늑한 피크닉을 할 기대로 미소가 흘러나왔다. 한 손에 팔레트를 든 .. 2022. 5. 10. 젊은달 와이 파크 미술관 / 영월 붉게 색칠한 파이프를 활용하여 만들어진 거대한 붉은 대나무 숲. 한 장의 사진에서 이끌려 이곳까지 왔다. 영월에서 아이와 함께 무엇을 하지 검색하다가 발견한 붉은 대나무가 파도치듯 춤을 추는 사진, 신비로우면서도 이색적이다는 느낌이 강렬하게 다가왔다. 소나무 장작을 엮어서 둥근 반 구를 만든 공간, '목성'이라는 주제답게 장작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빛은 우주의 무수한 별을 보는 듯하다. 수없이 많은 나무와 돌을 두드리며 나무와 돌에 대해 알아가면서 무엇인가를 표현해 내고자 하며 찾아낸 해답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최근에 찾아낸 것이 있다면 강원도에 지천으로 널린 소나무 자체였다. 소나무 장작을 엮어서 만든 것이 생명의 분화구와 같은 빛과 에너지를 품은 바구니를 엎어 놓은 듯한 "목성"이었다. 세상의 모든.. 2022. 4.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