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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어디

에버랜드 / 용인, 서울 근교 나들이

by Catpilot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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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이 현실이 되는 곳.

동화에나 있을 법한 아름다운 성과 알록달록한 달콤한 주인공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이 테마파크이다.

그중에서도 거대한 자본력이 만들어낸 높은 퀄리티로 그 다채롭기 그지없는 곳의 방문기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생각만 해도 즐거워 매일 매일 또 가고 싶은 곳.

영원한 행복의 나라 에버, 에버랜드의 이야기이다.

 

 

에버랜드는 계절마다 축제의 주제가 바뀌고 장식들도 그에 알맞게 옷을 갈아입는다.

다가오는 할로윈 데이에 맞춰 매직 트리에 꾸며진 유령과 호박들이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우리를 맞이했다. 

 

 

아이는 벌써부터 눈이 팔려 아빠가 몇 번을 불러도 고개가 돌아오지 않는다.

 

 

공중에서 떴다 내렸다하는 시크릿 쥬쥬 비행기를 타고 내린 아이의 감정은 알 수 없었다.

'이게 뭐지'하는 듯한..

 

반면에 길에서 만난 동물 친구들이 탄 자동차를 탄 아이의 얼굴에는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아이는 동물 친구들을 스다듬으며 눈을 떼지 못했다.

 

 

에버랜드의 명물인 판다월드는 레니 찬스를 이용해야만 볼 수 있다.

입장하고 나서 2시간이 지나고 바로 판다월드부터 예약을 했었다.

 

 

아이와 놀이공원에 오면 오롯이 아이에게 집중하게 된다.

비록 스릴넘치는 놀이기구는 타지 않더라도 활짝 웃음꽃이 핀 아이의 얼굴을 눈에 담는 것만으로도 즐겁기만 하다.

 

 

아이가 탈 수 있는 놀이기구는 한정적이라서 바로 로스트 밸리로 이동했다.

머리 위로 뛰어다니는 다람쥐에 고개가 절로 뒤로 꺾어지고 귀여운 미어캣에 자동적으로 쪼그려 앉게 된다.

 

 

오후 2시 이전에는 스마트 줄 서기로 예약한 사람만 탈 수 있으며 이후부터 현장 줄 서기로 탈 수 있다.

스마트 줄 서기를 위해서는 개장 시간에 맞춰 가야 간신히 할 수 있을 정도로 경쟁이 심하다.

 

로스트 밸리를 몇 번 경험하고서 얻은 결론은 버스 타는 쪽인 좌측 중간에서 살짝 뒤가 좋다.

그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동물이 위치한 방향이기 때문이다.

(바바리안, 알파카, 코끼리, 기린, 펠리컨 등이 왼쪽에 위치)

 

안내원의 재미난 모험 이야기를 시작으로 버스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버스 밖의 풍경에는 동물들이 자유롭게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아이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동물들에게 시선을 멈췄다.

 

 

<기린 먹이주기>는 로스트 밸리의 하이라이트이다.

기린이 머리를 버스 안으로 들이 밀고 긴 혀로 먹이를 날름 훔쳐 먹는 모습은 가히 압도적이다.

내가 기린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기린의 긴 눈썹까지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경험이 짜릿할 수밖에 없다.

 

 

허기를 달래고 나온 카니발 광장에는 이미 화려한 퍼레이드가 한창이었다.

'라라의 몬스터 클린 업' 공연으로 버려진 플라스틱, 비닐, 깡통들이 몬스터로 변신하여 나타났다.

광장을 지키기 위한 라라의 몬스터를 물리치는 활약을 볼 수 있는데,

트램펄린을 자유자재로 타는 곡예사의 화려한 움직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캔디샵도 놓칠 수 없는 곳.

 

 

동화 속 숲 속으로 빨려 들어간 듯한 풍경이 펼쳐졌다.

수풀이 가득한 작은 언덕에 숨은 키 작은 집 하나를 발견하곤 아이의 걸음이 빨라졌다. 

 

 

초록의 다양한 식물이 파도처럼 넘실거리는 정원은 아름다웠다.

괜히 '자연농원'이라는 과거의 이름이 아니었다.

 

 

초록빛으로 물든 정원은 풍성하고 여유로운 감성을 느끼게 해 준다.

 

 

포시즌 가든에는 큰 원형의 분수대가 있다.

사람들은 분수대에 걸쳐 앉아 휴식을 가지고 있었다.

 

 

아이스크림은 먹는 속도보다 빠르게 녹아내렸다.

콘을 타고 손가락까지 녹아내리는 아이이스크림이 달콤한 냉기를 전달했다.

 

 

문이 닫힌 가게들로 즐비한 프렌시아존은 조용하기만 하다.

은은하게 불을 밝히는 가로등만이 우리를 맞이했다.

 

 

아이의 뒷 꽁무니를 쫓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봤다.

해가 스스로 만든 붉은 노을을 뭉개며 더디게 산을 넘고 있었다.

 

 

공룡과 대치하는 용감한 레니의 그림 앞에서 사진을 남겼다.

급박한 상황인 듯 보이나 에버랜드의 마스코트인 레니와 라라의 캐릭터가 귀엽기만 하다.

 

 

시야에서 사라졌다 돌아오는 마차 안에서 나를 확인하는 아이의 눈과 내 눈이 마주칠 때마다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그렇게 마치 멈추지 않을 것처럼 회전목마는 빙글빙글 내 앞을 돌았다.

 

내일이 되면 또 쳇바퀴 돌듯 일상이 반복될 테지.

매일 다시 만나는 아이의 얼굴에 늘 웃음이 가득하길 바라본다.

 

 

 


에버랜드 (★★★★☆)

H  : www.everland.com 

A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199

T  : 031-320-5000

이용시간 : 10:00 ~ 22:00

 

Tips!

- 주차는 카카오 T맵, 마이카→주차 탭에 들어가서 검색해서 에버랜드 주차장을 선택할 수 있음.

(놀이 기구를 이용하기 위해선 MB 주차장이 가장 가까움 / 카카오 T로 일 최대요금 10,000원 혜택)

- 에버랜드 지도로 미리 동선 짜기.

(예 : 아마존 익스프레스 → 스카이웨이 이용 아메리칸 어드벤처로 → 허리케인 → 롤링 엑스 트레인 → 렛츠 트위스트 → 드블 락 스핀 → 스카이웨이 이용 유러피안 어드벤처로 → T익스프레스 → 버거 카페 유럽 → 55츄 →할로윈 퍼레이드 → 사파리 월드 → 펭귄 아일랜드 → 판다 월드)

-아이의 키 제한으로 입장 불가할 때는 눈물 글썽이는 아이를 위해 <약속카드>를 받아 두자. 

(놀이기구에서 정한 기준 이상으로 키가 성하면 추후 방문 시 줄을 서지 않고도 해당 기구를 우선 탑승할 수 있는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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