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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Class/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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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인 파라다이스 뱅크시 & 키스 해링 '기득권을 향한 유쾌한 저항' 두 명의 거리의 예술가들이 인천에 상륙했다. 그들은 그래피티 미술가 중에서도 우리에게 익숙하다. 차별주의, 반탈권위주의, 반전주의에 관한 사회적 주제를 다룬다는 점도 교집합을 찾을 수 있다. 뱅크시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남들이 보지 않을 때 작품을 만든다. 반면에, 키스 해링은 자신의 작품을 거리와 지하철에서 벗어나 티셔츠와 장난감 등 다양한 상품으로 제작했다. 이렇게 닮은 듯 다른 이들의 작품들을 '파라다이스 시티 아트 스페이스'에 만날 수 있었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예술 전시공간인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 도착했다. 그리스 조각상들이 장엄한 포즈로 우리를 맞이했다. 이번 전시는 예약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대기 줄을 찾을 수 없었다. 텅 빈 줄을 따라 몇 번을 돌며 데..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가족 / 뮤지컬 ep2. 종로 아이에게 가족이란 어떤 의미일까. 세상 온통 초록으로 물들어가던 싱그러운 5월의 어느 날에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가족' 뮤지컬을 보았다. 너무 재미있게 본터라 인터파크에 후기를 남겼더니 떡하니 초대권을 보내주었다. 시간이 지나 매미가 우렁차게 우는 여름이 되었다. 토요일 오후, 우린 초대권이 담긴 봉투를 들고 초대받은 곳으로 향하고 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가족 ep1. 성수 ▼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가족 / 뮤지컬 앤서니 브라운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그림책작가 중 하나이다. 그의 "우리 아빠", "우리 엄마", "우리 형" 등 가족 시리즈 컬렉션 "우리 가족"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하여 만든 공연이다. 앤 meew.tistory.com 아이들극장은 혜화동에 있는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과 나란히 붙어있었..
에드워드 호퍼 / 길 위에서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림을 그릴 이유가 없을 것이다." -에드워드 호퍼-에드워드 호퍼는 미국의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로 유명한 예술가 중 하나이다. 그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고독한 분위기로 유명하다. '셜리에 관한 모든 것' 영화이나 'SSG' 광고에서도 그 특유의 분위기를 오마주 할 정도이다. 국내 최초로 그의 작품 270여점이 우리나라에 왔다는 소문은 일찍부터 났었다. 이렇게 유명한 화가의 전시일 수록 초반에는 사람들에게 치일 것이 분명했다. 그의 전시가 끝날 무렵, 그가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들을 만나러 서울시립미술관으로 향했다. '역시, 볼 사람들은 다 봤구먼.' 서울시립미술관 앞에는 몇몇의 사람들만 보였다. 나무에서 울어대는 매미소리마저 느긋한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나의 작전이 통했음에..
올림피아 자그놀리 / Secret of Color : Olimpia Zagnoli 7월에 들어서자 요란한 장대비가 아침저녁으로 내렸다. 오늘 아침도 시원하게 비가 쏟아졌다. 그칠 것 같지 않던 비는 국지성호우답게 어느새 멈추고 햇살이 펼쳐졌다. 아직 못 떠난 휴가에 갈증이 심해진 터라 청량함이 필요했다.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강남으로 향했다. 며칠 전에 전시를 시작한 '올림피아 자그놀리의 시크릿 오브 컬러'전을 보러 갈참이다. 대담한 선과 화려한 색상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줄 것만 같아 미리 예매한 전시였다. 올림피아 자그놀리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젊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이다. 디올, 펜디, 막스마라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여 그녀의 이름이 더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녀의 작품은 이미 세계 여러 브랜드의 상품이나 광고 속에 녹여져 만날 수 있다. 감각적이고 선명한 컬러를 자..
헬가 스텐첼 특별전 / EP.2 보고 또 보고 "별 볼 일 없을수록 흥미롭다." 일상에서 흔하게 찾아 볼 수 있는 물건들에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시각 예술가 '헬가 스텐첼'이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과 엉뚱 발랄한 표현들이 유쾌하기만 하다. 그녀는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비디오, 스톱모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사물에 마법을 부린다. 그녀의 시선으로 함께 별 볼 일 없는 것을 바라보며 상상해 보자. 이번 전시는 건대 스타시티 롯데시네마 위층에 새로 생긴 'CXC아트뮤지엄' 개관 기념 전시이다. 전시관은 건대 스타시티는 젊은 연인, 가족 단위로 모여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하는 공간을 적극 활용했다. 그리고 첫 전시가 재치 있고 즐거운 상상을 펼친 작품들을 소개라니 멋진 시작이 아닌가 싶다. 헬가 스텐첼은 시베리아의 산업도시 옴..
장수탕 선녀님 / 어린이 뮤지컬 '풍덩풍덩, 어푸어푸' 신나게 물장구를 치고 놀 수 있는 냉탕. '쪼르륵, 쪼르륵' 울지 않고 때를 밀고 나면 엄마가 사 주시는 달콤하고 시원한 요구르트. 6살 덕지가 낡고 시시한 '장수탕'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들이다. 아기를 둔 부모에게 가장 인기 있는 백희나 작가의 작품 중 주인공 덕지 이야기이다. 재미난 그림과 상상력이 풍부한 그녀의 그림책은 늘 침대 위에 놓여 있곤 했다. 오늘은 딸과 함께 늘 상상 속 목욕탕인 '장수탕'으로 함께 가는 날이다. 뜨거워진 햇살을 등에 업고 성수 갤러리아포레 건물에 도착했다. 투명한 유리 통창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2층인 G층으로 향했다. 왼쪽에는 '알사탕'이 오른쪽에는 '장수탕 선녀님'이 공연하고 있었다. 매표소에서 티켓과 커다란 목욕탕 워크지를 받았다. '스파..
슈퍼클로젯 / 어린이 뮤지컬 하루하루 커가는 아이의 모습이 아쉽기만 한 부모의 마음이다. 이러한 마음과 달리, 바쁜 일상에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또, 아이는 더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나, 어른이 되고 싶어. 그래서 엄마의 제일 친한 친구가 되고 싶어."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에게, 무엇이든지 빨리 이루고 싶은 아이에게 말하는 재미있는 메시지를 담은 뮤지컬이다. 을 보기위해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로 향했다. 트렌디한 가족 콘텐츠를 제작하는 브러쉬씨어터의 두들팝을 재미있게 본 터라, 한 껏 기대를 품었다. 두들팝 / 매직드로잉 가족극 봄이 오다가 떠나는 겨울 만난 주말, 며칠 따듯하던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다. 이런 환절기에는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 실내가 좋지.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공연을 보러 갔다. 은..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가족 / 뮤지컬 앤서니 브라운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그림책작가 중 하나이다. 그의 "우리 아빠", "우리 엄마", "우리 형" 등 가족 시리즈 컬렉션 "우리 가족"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하여 만든 공연이다. 앤서니 브라운 작가는 늘 긍정적인 모습을 담아내려고 한다. 책을 읽을 때마 느끼는 점은 그에게서 가족은 늘 유쾌하고 행복하며 든든한 희망이라는 것이다. 그의 즐거운 상상을 어떻게 뮤지컬로 만들었을지 궁금해서 딸과 함께 성수아트홀로 향했다. 트렌디하고 핫한 성수에 있는 성수아트홀에 도착했다. 지하에 주차를하고 2층으로 올라가니, 공간 벽면 혹은 빈 공간마다 책으로 채워진 가 나타났다. 그 한켠에 을 소개하는 포토존이 소소하게 꾸며져 있었다. 어찌 아이보다 아빠가 더 기대가 되는 이유는 뭘까. 그의 가족 이야기를 그..
두들팝 / 매직드로잉 가족극 봄이 오다가 떠나는 겨울 만난 주말, 며칠 따듯하던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다. 이런 환절기에는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 실내가 좋지.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공연을 보러 갔다. 은 브러쉬씨어터의 대표작이다. 2018 에딘버러 페스티벌 화제작,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니 기대로 가득 찼다. 신한 pLay 스퀘어는 합정역 근처 메세나폴리스 2층에 위치해 있다. 발 빠른 다른 관람객들이 입구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데스크에서 예매한 표를 받고 뒤돌아 서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포토존이 우릴 환영했다. 메인 캐릭터인 우기와 부기 친구가 우리에게 어서 사진을 찍으라 손짓한다. "그럼, 안 앉을 수 없지! 그림 공연 답게도 곳곳에 그려진 그림들이 인상적이다. 대기하는 공간에는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
부모가 알아야 할 '아이 미술교육' 5가지 아이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것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재미있고 보람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 부모가 알아야 할 아이 미술교육에 관한 5가지 팁을 공유한다. 1. 기본부터 시작하자. 아이에게 색상, 모양, 선 그리고 형태와 같은 예술의 기본 원칙을 가르쳐보세요. 페인트, 연필, 점토와 같은 다양한 재료와 함께하면 재미를 불러옵니다. 2. 창의력을 장려하자. 너무 많은 규칙이나 지침 없이도 자녀가 자신의 창의성을 실험하고 표현하도록 지켜보세요. 아이들이 다양한 색상과 질감을 탐색하게 하고, 만들고 싶은 것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하세요. 3. 다양한 재료를 준비하자. 페인트, 색연필, 크레용 및 다양한 종류의 종이와 같은 다양한 미술 재료가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파스텔, 수채화 또는 점토와 같은 새..
서울공예박물관 / 종로 SeMoCA SeMoCA craftmuseum.seoul.go.kr 서울공예박물관의 터는 왕실이 저택으로 쓰던 명당으로 유명했단다. 일제 강점기에 민간에 팔리고 다시 풍문여고가 들어서면서 70여 년간 학교가 지켰던 곳이다. 서울시가 풍문여고로부터 매입한 이곳을 공예박물관으로 재탄생시켰다. 기존 학교 건물의 원형을 유지한 채 과거의 기억을 남기고 새로운 공간을 덧대어 박물관으로 지었다. 담은 사라지고 학생들이 뛰어다니던 운동장은 넓은 마당이 되어 누구나 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두 팔을 벌려 환영하는 건물의 품으로 우리 가족은 들어섰다. 안내동은 높은 천장 아래로 유리 통창과 백색과 대나무 색상이 어우러져 세련되면서도 따뜻함을 선사한다. "백자, 어떻게 흙에다가 체온을 넣었을까." 제목에서 알수 있..
웃다리문화촌 / 평택 불확실성만큼 여행의 매력적인 것은 없다. 우연히 발견한 곳이지만, 너무나 좋았던 기억으로 깊이 남았다. 기쁜 마음으로 이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웃다리문화촌은 폐교된 금각국민학교를 문화재생 공간으로 재활용한 시설이다. 지금은 상설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시가 열리는 곳으로 문화예술 체험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서 보면 학교 외관은 크게 바뀌지 않아 폐교된 학교라는 느낌이 남아 고즈넉하게 느껴졌다. 알록달록 가을의 정취를 머금은 고즈넉한 풍경 아래 꾸민 듯 꾸미지 않은 곳이었다. 푸근한 옛것의 음식 위에 간간히 새것의 소금이 뿌려진 듯했다. 이제는 잔디로 뒤덮인 너른 운동장을 바라보는 낡은 동상은 옛 모습 그대로 우두커니 서 있었다. 교장 선생님의 훈화가 길게 이어졌을 운동장 단상 벽면에는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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