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브라운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그림책작가 중 하나이다.
그의 "우리 아빠", "우리 엄마", "우리 형" 등 가족 시리즈 컬렉션 "우리 가족"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하여 만든 공연이다.
앤서니 브라운 작가는 늘 긍정적인 모습을 담아내려고 한다.
책을 읽을 때마 느끼는 점은 그에게서 가족은 늘 유쾌하고 행복하며 든든한 희망이라는 것이다.
그의 즐거운 상상을 어떻게 뮤지컬로 만들었을지 궁금해서 딸과 함께 성수아트홀로 향했다.
트렌디하고 핫한 성수에 있는 성수아트홀에 도착했다.
지하에 주차를하고 2층으로 올라가니,
공간 벽면 혹은 빈 공간마다 책으로 채워진 <성수책마루>가 나타났다.
그 한켠에 <우리 가족>을 소개하는 포토존이 소소하게 꾸며져 있었다.
어찌 아이보다 아빠가 더 기대가 되는 이유는 뭘까.
그의 가족 이야기를 그림들로 더해본다.
앤서니 브라운 전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뭐든지 척척 해내는 멋진 우리 아빠,
나를 항상 웃겨주는 우리 아빠는 달도 훌쩍 뛰어넘을 수도, 고릴라만큼 힘도 세지요.
나비처럼 아름답고 안락의자처럼 편안한 우리 엄마,
굉장한 요리사며 훌륭한 화가이자 무엇이든 자라게 하는 마법의 정원사이기도 하지.
나와 가장 가까운 친구 우리 형,
때론 경쟁자로, 때론 멋진 역할 모델이 되기 한다.
공연 시작보다 30분 일찍 도착한 터라,
성수아트홀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극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포스터와 주연들의 싸인들.
귀여운 토끼 풍선이 극장으로 올라가는 참 공간에 설치되어 있었다.
아이의 관심을 끌기엔 충분하지.
어두워진 무대에 조명이 들어오고,
앤서니 브라운이 전하는 사랑스러운 가족 이야기가 펼쳐졌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인생 최대의 고민거리 숙제를 받아 든 주인공 '나'.
그것은 가장 사랑하는 가족을 그려오라는 것이었다.
가족들은 각자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가족이라며 어필해 봤지만, 고민은 깊어만 진다.
가족회의가 열리고, 3일간 하루씩 함께 시간을 보내고 결정하기로 한다.
누가 선택을 받을지 알아보는 사랑 듬뿍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야기의 끝은 언제나 따뜻한 응원을 보내 주는 가족의 사랑으로 아이는 한 발짝 나아가는 용기를 얻는다.
간결하면서도 심도 있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탄탄한 구성과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까지 아름다운 뮤지컬이다.
극장 문을 열리고 나가면서 나도 모르게 딸에게 고백을 했다.
"딸, 아빠가 많이 많이 사랑해! 아빠가 더 많이 표현할게~"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 가족 (★★★★☆)
A :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1길 43 성수아트홀
T : 032-229-2200
기간 : 2023.04.29 ~ 05.21
티켓가격 : VIP 60,000원 / R석 40,000원 (예약 사이트 할인가능)
주차 : 성수아트홀 지하 - 최초 30분 무료 / 30~60분 1,000원 / 이후 추가 10분당 500원 (공연관람 시 50% 할인)
예매 : 인터파크
싸니까 믿으니까 인터파크 티켓
tickets.interpark.com
Tips!
-R석은 2층으로 공연 중간에 있는 공놀이에 참여할 수 없으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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