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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Class/예술

슈퍼클로젯 / 어린이 뮤지컬

하루하루 커가는 아이의 모습이 아쉽기만 한 부모의 마음이다.

이러한 마음과 달리, 바쁜 일상에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또, 아이는 더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나, 어른이 되고 싶어. 그래서 엄마의 제일 친한 친구가 되고 싶어."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에게,

무엇이든지 빨리 이루고 싶은 아이에게 말하는 재미있는 메시지를 담은 뮤지컬이다.

 

 

<슈퍼클로젯>을 보기위해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로 향했다.

트렌디한 가족 콘텐츠를 제작하는 브러쉬씨어터두들팝을 재미있게 본 터라, 한 껏 기대를 품었다.

 

 

 

두들팝 / 매직드로잉 가족극

봄이 오다가 떠나는 겨울 만난 주말, 며칠 따듯하던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다. 이런 환절기에는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 실내가 좋지.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공연을 보러 갔다. 은 브러쉬씨어터

meew.tistory.com

 

형형색색의 옷장의 아트웍으로 장식된 현수막이 눈길을 끈다.

 

 


30여분 일찍 도착한 우리는 공연장 로비에서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화려한 광고벽면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겨본다.

 

 

그저 화려하고 멋진 옷장을 꾸며 놓은 것 같았는데, 

공연을 보고 나서 보니 장식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왔다.

서로 연결된 클로젯,

재미가 연료이자 음식이라는 '슈퍼클로'를 만나 모험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담았다.

 

 

째깍째깍 시계소리로 공연이 시작된다.

화려한 춤과 멋진 노래,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로 열기를 뿜는 뮤지컬이 펼쳐졌다.

반이 지났을 즈음부터 앉아있던 아이의 몸이 베베 꼬이기 시작했다.

불편한 기색을 보이던 아이는 기어코 애절한 눈빛으로 날 바라보며 말했다.

 

"나, 안보고싶어. 나갈래."

 

 

화려하고 열정적인 무대에 비해 아직 6살 아이에게는 조금은 어려운 이야기인듯하다.

초등학생부터 이해하며 재미있게 관람하지 않을까.

중간에 배우들이 무대를 내려와서 아이들에게 하이파이브하며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그 덕에 끝까지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되었다.

 

커튼콜이 끝이 나고 자리를 일어서려는 찰나에 아이는 소매를 잡아당겼다.

손을 엄마의 귀에다 대고 귓속말을 했다.

 

"엄마, 저 과학선생님이 너무 무서웠어."

 

 


슈퍼클로젯 (★★★☆☆)

H  : https://www.sejongpac.or.kr/portal/performance/performance/view.do?performIdx=33931&menuNo=200004

A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T  : 1600-8534

기간 : 2023. 04. 20 ~ 06. 11

티켓 : VIP - 77,000원 / R - 55,000원 / S - 33,000원

주차 : 세종로 공영주차장 이용 시 관람객 주차요금 할인 ( 4시간 / 5,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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