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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Class/예술

두들팝 / 매직드로잉 가족극

봄이 오다가 떠나는 겨울 만난 주말,

며칠 따듯하던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다.

이런 환절기에는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 실내가 좋지.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공연을 보러 갔다.

<두들팝>은 브러쉬씨어터의 대표작이다.

2018 에딘버러 페스티벌 화제작,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니 기대로 가득 찼다.

 

 

신한 pLay 스퀘어는 합정역 근처 메세나폴리스 2층에 위치해 있다.

발 빠른 다른 관람객들이 입구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데스크에서 예매한 표를 받고 뒤돌아 서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포토존이 우릴 환영했다.

메인 캐릭터인 우기부기 친구가 우리에게 어서 사진을 찍으라 손짓한다.

"그럼, 안 앉을 수 없지!

 

 

그림 공연 답게도 곳곳에 그려진 그림들이 인상적이다.

대기하는 공간에는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포스터도 낙서로 만들었다.

'드로잉'이라는 컨셉 하나는 분명하다.

 

 


벽면도 그림으로 채워져 있다.

모든 공간이 도화지가 되어 작품이 되었다.

이것을 구경하는 것만으로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공연시작을 알리는 스텝의 목소리에 이끌려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다.

첫 줄 가운데에 앉았다.

어린이 공연이라서 공연장은 어둡지 않고 은은히 밝은 정도였다.

약간의 스모그가 뿜어지고 선명한 악기 연주로 공연은 시작한다.

 

 

다양한 라이브 악기연주와 함께 손으로 그리는 낙서가 살아 움직이는 공연 환상적이었다.

동그라미가 얼굴이 되기도,

축구공이 되기도,

거북이 알이 되기도 한다.

검은 먹칠이 고래로 거대한 오징어로 쓰싹쓰싹 변신한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심플하다.

장난꾸러기 부기와 우기라는 친구가 우연히 거북이를 만난다.

그리고 바다로 떠난 모험이야기로 군데군데 익살스러운 웃음요소도 있어서 재미있었다.

 

 


데스크에서 상상하며 그리는 종이를 나눠주기도 한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브러시시어터 채널을 추가하면 된다.

3가지 버전의 색칠하기 종이와 숫자가 적힌 큰 종이 위에 아이는 상상하는 대로 그려나간다.

 

 

굿즈를 판매하는 곳에서 아이는 '왕관 꾸미기'를 골랐다.

거북이 인형과 이것이 제일 핫한 인기인 듯했다.

 

 

 

'새까만 펜만 있으면 무엇이든 그릴 수 있어!'

 

호기심이 많은 두 친구가 펼쳐놓은 다양한 그림이야기를 함께하는 경험은 멋졌다.

아이에게도 이 경험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한 '점'이 되기를 바라본다.

 

 


두들팝 (★★★★☆)

위치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45 신한 pLay 스퀘어 드림홀

기간 : 2022. 01. 22 ~ Open Run 

예매 : 인터파크 티켓예매

주차 : 3시간 무료

 

Tips!

-조금 일찍 와서 다양한 체험 후 관람하기.

-어린이 방석이 있으나, 부모와 함께 앉기 때문에 앞자리 선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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