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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4

신두리해안사구 / 태안 "한국 유일의 사막을 품은 바다의 시간 여행"  푸른 하늘이 끝없이 펼쳐진 어느 날,우리 가족은 서해안의 보물과도 같은 신두리 해변을 찾았다.태안반도의 서쪽 끝에 자리한 이곳은 단순한 해변이 아닌, 시간이 빚어낸 자연의 걸작품이었다.  발검음을 내딛는 순간,광활한 모래언덕이 우리를 반겼다.바람에 일렁이는 모래는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며 춤을 추고 있었다.  해안사구라 불리는 이 모래언덕은 수천 년의 세울 동안 받아 바람이 합작하여 만든 예술품이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한국에서 유일하게 '사막'이라 불릴 수 있는 광경을 선사하기 때문이다.넓게 펼쳐진 모래 언덕의 파도는 마치 아프리카의 사하라나 중동의 사막을 연상케 한다.  사구의 높이가 최대 20미터에 이르는 이 모래 산맥.. 2025. 3. 24.
청남대 / 충북 "청남대에서 마주한 시간의 향기"  굽이치는 대청호반을 따라 펼쳐진 울창한 숲,그 안에 고요히 자리 잡은 청남대.'남쪽의 청와대'라는 이처럼,이곳은 한때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비밀스러운 휴식처였다.엄격한 보안 속에 가려져 있던 역사의 공간은 이제 누구에나 열린 정원이 되었다.그 속에 담긴 시간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청남대의 첫인상은 마치 잘 가꿔진 유럽의 정원 같았다.넓게 펼쳐진 잔디밭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나무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하지만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이곳에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굴곡진 순간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본관 건물에는 들어갈 관람객들로 이미 기다란 줄이 만들어져 있었다.들어가는 인원을 제한하는 듯,사람을 인솔하는 직원에 .. 2025. 2. 28.
원더박스 / 파라다이스시티 "신비로운 밤의 유원지에서 즐기는 짜릿한 즐거움!"  좀처럼 예상할 수 없는 오락가락한 요즘 날씨이다.주말, 아이와 나들이 계획을 잡다가 찾아낸 곳이 여기 원더박스이다.원더박스는 밤의 유원지라는 콘셉트로,실내에서도 밤하늘 아래에서 즐기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의 실내 테마파크란다.   날씨 걱정 없이 신나게!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 있는 부대시설로 씨메르와 원더박스가 인기 있다. 원더박스의 가장 큰 장점은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입장권은 파라다이스시티 1층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물론, 현장구매보다 인터넷 예매가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우린 인터넷으로 예매를 했다.   원더박스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다른 세계로 초대받은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2025. 2. 18.
아이브풀빌라 / 경주 나에게 경주는 불국사, 첨성대 등 몇몇의 유적지나 소위 '핫플레이스'로 유명한 황리단길 같은 곳만 익숙하다.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경주와 바다가 보이는 해변은 잘 매칭이 되질 않는다. 그렇게 낯섦에 끌렸다. 이번 경주여행에서 숙소를 정함에 있어서 '오션뷰'라는 단어가 중요했다. 경주의 한 낮은 등줄기에서 땀이 흘러내릴 정도로 햇살이 대단히 강했다. 유모차가 없이 아이와 함께하는 유적지 탐방이란, 팔이 떨어져나갈 것은 험난한 여정이었다. 《 불국사 → 대릉원 → 동궁과 월지 → 아이브풀빌라 → 현대쌈밥(아점) → 이가리 닻 전망대 ≫ 해가 저물 즈음, 통일신라의 별궁이 자리했던 궁궐터인 '동궁과 월지'로 향했다. 야경 명소답게 이미 주차장부터 빼곡히 차량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어둠이 낮게 깔리기..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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