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란 회색 빌딩들이 키재기 하고 있는 강남은 바쁘게 걸어 다니는 사람들로 즐비하다.
만남의 장소이자 생존의 일터인 이곳에서 일상은 늘 꽉 채워져있었다.
건조한 이곳에 작은 틈을 벌린 재미난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상비일상의틈byU+는 이름에서도 알아볼 수 있듯이, LG유플러스가 만든 MZ세대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이다.
3~4주에 걸쳐 트렌디한 팝업스토어가 바꿔 열리고, 재미난 전시도 관람하고 루프탑에서 편안한 휴식을 만끽할 수도 있다.
강남 한 복판의 빡빡한 일상에서 조그마한 틈을 벌려 비일상을 만들기엔 이곳만큼 좋은 곳이 없지 않을까.
일상비일상틈 지하 1층에는 올리피아 자그놀리 전시회가 열렸다.
풍부한 색을 통해 환상적인 작품 세계를 펼치는 그녀의 전시회 때문에 이곳을 방문한 것이기도 하다.
입구부터 위트 있는 벽면 그림으로 시작해서 지하 1층 공간으로 여행하듯 여정을 즐길 수 있다.
올림피아 자그놀리의 작품은 매혹적인 색채와 선명한 형태 표현이 작품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대상을 위트 있고 대범하게 표현함과 동시에 형태를 더욱 단순화하여 해석한다.
미술평론가 바바라 파키니는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다.
"앤디 워홀이 여성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그는 의심할 여지없이 올림피아 자그놀리가 되었을 것."
올림피아 자그놀리 전시 관람 후기▼
올림피아 자그놀리 / Secret of Color : Olimpia Zagnoli
7월에 들어서자 요란한 장대비가 아침저녁으로 내렸다. 오늘 아침도 시원하게 비가 쏟아졌다. 그칠 것 같지 않던 비는 국지성호우답게 어느새 멈추고 햇살이 펼쳐졌다. 아직 못 떠난 휴가에 갈
meew.tistory.com
오즈의 마법사를 찾으러 가는 이야기와 함께 올림피아 자그놀리의 작품을 흠뻑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올림피아 자그놀리는 '사랑으로 이루어진 공동체'를 최종 목표로 작품 속에 메시지를 담는다.
자신의 작품을 매개체로 여성들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고, 자아를 실현하도록 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올림피아 자그놀리 / 시크릿 오브 컬러
전시기간 : 2023년 7월 4일 ~ 10월 31일 (매주 월요일 휴무)
관람시간 : 11:00 ~ 21:00 (입장마감 20:00)
일상비일상의틈 1층에는 무너의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무너'는 6개의 다리를 가진 노란색 문어 캐릭터로 LG유플러스에서 탄생한 홀맨의 친구이다.
오프라인에서 처음 만나는 것이라 많은 체험코너가 준비되어 있었다.
팝업스토어에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무너'풍선 조형물이 시선을 강탈한다.
귓가에서는 '문어의 꿈'노래가 맴돌고 많은 호기심 가득한 관람객들로 북쩍인다.
스토어 내에는 총 4가지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을 끝내면 스탬프를 받는데 총 4개의 스탬프를 받았다면 1층 체험 코너 옆에서 굿즈로 교환할 수 있었다.
Game 1. 무너 종 치기 게임
할리갈리 게임으로 게임 진행자와 내가 무너, 홀맨, 아지, 충저니가 그려진 캐릭터 카드를 한 장씩 번갈아 가면서 오픈, 양측의 카드가 같은 캐릭터로 종합이 5개가 맞춰질 때 먼저 종을 치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Game 2. 무너 트럼프카드 맞추기
총 16개의 카드 중 같은 카드를 2장 찾아내는 게임이다. 16장의 카드를 차례로 넘겨보며 같은 카드를 기억했다가 맞는 카드를 찾아내는 게임이다.
Game 3. 무너를 뽑아라
인형 뽑기 게임으로 무너를 뽑으면 스탬프를 획득할 수 있다.
Game 4. 대왕 무너를 잡아라
3개의 링을 무너 인현에 던져 무너 인형 머리에 링을 안착시키는 게임이다. 대왕 무너 성공 시에는 보너스로 스탬프 2개 획득할 수 있다.
4개의 스탬프를 완성한 딸아이는 굿즈 교환소로 향했다.
스티커, 홀맨 무드등, 양말, 휴대전화 케이스, 무너백까지 뽑기 상품이 다양했다.
딸아이는 동전 모양의 파란 플라스틱을 받았다.
뽑기에 그것을 넣고 힘차게 돌렸다.
뎅구르르,
뽑기에서 나온 플라스틱 구를 열어 쪽지를 펼치니...'무너 스티커'였다.
무너 팝업스토어
운영일정 : 7월 7일(금) ~ 7월 23일(일)
운영시간 : 11:00 ~ 21:00 (월요일 휴무)
2층에는 인센스 브랜드인 콜린스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열렸다.
입구에 콜린스의 소개의 글이 인상적이서 옮겨본다.
"'콜린스'는 아폴로 11호 조종사 '마이클 콜린스'에게 영감을 받아 시작되었습니다.
인류가 달에 착륙한 순간, 마이클은 사령선에 홀로 남아 달 궤도를 돌아야 했어요.
철저히 혼자였던 그 순간에 마이클은 진정한 만족과 해방감을 경험했습니다.
'콜린스'는 이러한 '지극히 개인적인 순간'이 삶을 행복하게 한다고 믿습니다."
독특한 디자인의 철제 틴케이스가 눈길을 끌었는데, 트레이를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었다.
레트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예쁜 디자인의 엽서들이 흥미로웠다.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하는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엽서를 구매하고 편지를 쓰면 배송해 주는 서비스로 있다.
3층은 Brand와 Trend의 틈 '와디즈', '바이오디티디', '비마이비'가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아이디어가 듬뿍 담긴 와디즈의 인기 상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도 있다.
4층에는 김호윤 세프의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배드 해빗'과 협업한 카페를 만나 볼 수 있다.
5층에는 마음껏 덕질을 누릴 수 있는 '케이팝머치 미덤'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다.
K-POP 앨범 및 굿즈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고 벽면에 큰 화면으로 뮤직비디오가 끊임없이 보였다.
루프탑에는 멋진 야외 정원이 꾸며있다.
회색벽에 둥근달이 박혀있고, 멋진 조경 경계로 불멍 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다.
마치 도심에서 캠핑을 즐기듯이.
낮보다는 해가 진 저녁에 방문하길 권해본다.
은은한 달 조명과 공중에 매달린 전구빛 그리고 불멍까지.
도심 속에 완벽한 휴식할 수 있는 최상의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MZ세대를 겨냥한 복합문화공간이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완벽한 곳이기도 하다.
틈.
일상과 비일상의 틈.
도심 속 작은 틈이 이렇게나 멋질 줄이야.
일상비일상의 틈byU+(★★★☆☆)
H : http://www.instagram.com/daily_teum
A :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426
T : 070-4090-8005
이용시간 : 11:00 ~ 21:00 (매주 월요일 휴무)
'Enjoy > 어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재천 수영장 (2) | 2023.08.02 |
---|---|
산리오 러버스 클럽 / 홍대 (2) | 2023.07.27 |
국립 과천과학관 ep.02 / 과천 (0) | 2023.06.30 |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 김포 (2) | 2023.06.21 |
율봄식물원 / 경기도 광주 (4) | 2023.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