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rry-blossomviewing1 벚꽃길 / 양재천 이번 벚꽃은 유난히 성격이 급한가 보다. 3월 말부터 연핑크색 꽃들이 보이더니 금방 활짝 피어올랐다. 흐드러진 벚꽃은 주말에 만개한 듯 보였다. 아니라 다를까, 오늘은 바람에 벚꽃이 작은 나비처럼 하늘을 날아올랐다. 흩날리던 벚꽃은 이내 떨어졌다. 양재천은 떨어진 벚꽃으로 핑크빛 물이 들었다. 보드라운 바람, 그 바람을 타고 분홍빛 벚꽃 잎이 날다. 산책길에 흩뿌려진 벚꽃 잎을을 밟으며 걷는다. 봄이 왔다. 추울 겨울을 꾹 참아 내고선 봄이 왔음을 이렇게나 환영하는구나. 길 위, 하늘마다 분홍빛 색을 틔워 낸다. 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무수한 벚꽃잎들로 샤워해 본다. 우리는 봄이 주는 설렘과 기쁨을 한껏 만끽해 본다. 걷잡을 수 없이 피어난 분홍 물결처럼, 길을 걷는 사람들마다 웃음으로 물든다. 사실, .. 2023. 4. 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