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카페3 칠성조선소 / 속초 칠성조선소는 한 가족의 기억과 역사를 담은 공간이다. 할아버지가 세운 조선소가 문을 닫게 되자, 손자가 가족의 삶을 품고 새롭게 만들었다. 카페 하나로는 설명하기 부족한 복합문화공간과 같다. 폐 건물은 전시나 행사가 있으며, 그 손자가 어렸을 때에 살던 집은 달콤한 커피 향을 품은 여행자의 휴식처가 되었다. 이번 속초여행에서 가장 먼저 꼽은 곳이 여기 이다. 넓은 호수를 마주하고 커피 한잔을 하는 여유를 가지기 위해서이다. 장거리 운전으로 쌓인 피로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다. 청기와를 한 옛 건물에 들어서자, 칠성조선소의 역사가 벽면을 타고 전시되어 있다. 빛바랜 옛 물건들의 전시들이 눈길을 끈다. 조선소에 관한 지난 세월의 기억을 방문객들과 공유하고픈 마음이 느껴졌다. 산돌과 협업으로 제작된.. 2023. 4. 19. 피기스타운 / 파주 주말 이색적인 곳이 우리를 끌었다. 먹는 즐거움과 이색적인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푸드타운, 미국 테마파크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피기스 타운이다. 쇼핑 겸 맛있는 것을 먹을 겸 해서 파주로 향했다. 피기스 타운은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B동 옥상에 위치해있다. 옥상에 올라서니 LA의 도시처럼 화창한 푸른 하늘이 펼쳐져있다. 비비드 한 화려한 색상의 그래픽들이 춤을 추듯 우리를 반겨주었다. 피기스 타운은 푸드타운으로 먹거리로 가득하다. 중앙에 위치한 피기인엘에이 카페를 중심으로 최고돈(퓨전 돈가스), 왕프라이이(퓨전 중국음식) 옆에 있고, 다른 편에 이응이응분식(트랜디한 분식전문), 웜마솥밥(집밥이 생각나는 한식당), 123포!(베트남 음식), 노말리스트(수제버거), 뜨띠마켓(미국 스타일 스시)이 줄지어 배고픈.. 2022. 12. 20. 인디어라운드 / 이천, 아이와 나들이 나에게 하와이는 언젠가 꼭 가야 할 곳이다. 그래서 우쿨렐레도 배웠으며 짧게나마 서핑도 했었다. 아주 오래전부터 꿈꾸워왔던 하와이는 너그러운 날씨와 사랑스러운 풍경이 가득할 것이라 믿었다. 이러한 나의 동경이 이끈 곳, 이국적인 풍경이 가득한 ‘인디어라운드’에서 주말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하와이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 '꿈꾸는 하와이'가 생각나는 곳이다. "정작 나는 아무 애도 쓰지 않았는데, 너그럽게 품어주는 듯한 느낌. 하와이는 그런 섬이었다. 처음부터 친근하게 뭐든 다 보여줄게, 하고 말하는 것처럼. 아주 거룩하고 위대한 우리나라 어느 산이 '우리애가 그쪽으로 놀러 갈 거예요, 잘 좀 돌봐 주세요."하고 마우이의 높은 산에게 부탁해 준 덕분에, 있는 내내 자애로운 어떤 힘에 .. 2022. 9.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