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축제1 별빛정원우주 / 이천, 서울 근교 야간 나들이 좀 늦은 퇴근이다. 서울의 밤거리에는 회색빛 건물들이 쭈욱 서 있고, 시꺼먼 아스팔트 위로 차들이 붉은 꼬리를 달고 달린다. 어둑한 거리에 똑같은 색의 불빛들만 군데군데 밝히고 있다. 횡단보도에 서서 붉게 켜진 멍하니 신호등을 쳐다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번 주말에는 반짝이는 별빛이 있는 곳으로 가볼까?' '빛과 자연을 테마로한 신개념 문화 공간'이라는 문구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이다. 토요일 오후 6시의 하늘은 시꺼먼 먹구름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여름에 가까워져서 그런지 아직 한 낮처럼 밝았다. 날씨 앱에는 비 소식이 없지만 하늘을 차지한 먹구름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매표소에서 네이버로 미리 예약한 입장권을 보여주고 오렌지색종이 팔찌를 받았다. (참고로, 아이와 함께라면 네.. 2022. 6.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