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필그림1 야외에서 분필로 그림그리기 여름답지 않은 날씨이다. 적당한 고운 햇살에 선선한 바람이 창가를 통해 불어 들어왔다. 날씨가 적당해지면 지난번에 이케아에서 산 분필로 그림을 그리기로 딸아이와 약속을 했었다. 그리고, 오늘이 그 적당 함이었다. 이케아 분필과 물통을 준비하고선 딸에게 물었다. "딸, 우리 밖에 나가서 분필로 그림 그려볼까?" 기다렸다는 듯이 아이의 대답했다. "좋아! 그리고 나비도 잡을래!" 집 근처의 어린이공원으로 향하는 길. 마치 자기가 제일 잘 아는 길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아이는 한참을 앞서 걸었다. 도착하자마자 노란색 분필을 꺼내 바닥에 쓱싹쓱싹 그림을 그렸다. 주위의 사람들의 관심도 딸에게 닿았다. 그 눈길이 느껴졌는지 그림을 하나 그리고 슬쩍 주위를 살폈다. 첫 그림은 바닥에서 분주하게 돌아다는 귀여운 개미.. 2022. 7. 1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