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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Class/예술

서울 북촌 한옥 미술 투어: 김수자 '호흡–선혜원' 2025, 지금 가야 할 이유

by Catpilot 2025.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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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자 / 호흡-선혜원 / 이미지 출처 : @PODO Museum

10년 만의 귀환!  김수자 '호흡-선혜원'  개인전,

SK 창업주 사저 한옥에서 펼쳐지는 초현실 미술의 세계

 

 

서울의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9월,

미술계의 뜨거운 이슈가 있다.

바로 세계적 현대미술가

김수자 작가의 10년 만의 개인전 <호흡-선혜원>이다.

 

이 전시는 단순한 미술 전시가 아니다.

SK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사저였던

전통 한옥 '선혜원'에서 열리며,

한옥의 고즈넉한 공간과 현대 미술의 혁신이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프랑스 문화훈장까지 받은 '보따리 작가'

김수자의 작품을 한옥에서 감상할 수 있다니,

이미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수자 / 호흡-선혜원 / 이미지 출처 : @PODO Museum

전시 정보

 

PODO MUSEUM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열린 문화공간

www.podomuseum.com

 


김수자 작가, '보따리'로 세계를 사로잡은 현대미술의 아이콘


김수자(Kimsooja) 작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 현대미술가이다.

그녀의 작품은 여성적 노동, 치유, 봉합의 상징으로 유명한데,

특히 '보따리' 시리즈가 그 상징이다.

 

보따리는 전통 한국 여성의 삶을 반영하며,

짜내고 묶는 행위를 통해 삶의 무게와 감정을 표현한다.

이 시리즈는 베니스 비엔날레, 뉴욕 MoMA, 파리 퐁피두 센터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전시되었고,

2013년 프랑스 문화훈장을 수상하며 그녀의 명성을 증명했다.


김수자는 단순히 물질적인 작품을 넘어,

관람객의 참여와 호흡을 강조하는 설치 미술로 유명하다.

이번 <호흡-선혜원>은 10년 만의 개인전으로,

제주 포도뮤지엄의 첫 서울 프로젝트이자

선혜원 아트 프로젝트 1.0의 개막 전시이다.

 

포도뮤지엄은 제주에서 현대미술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이번에 서울 종로로 진출하며 미술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는 총 4개 작품 11점을 선보이는데,

김수자의 시그니처인 거울 설치와 보따리 오브제가 한옥 공간과 조화를 이룬다.

 

 

<호흡-선혜원> 전시 하이라이트: 거울과 한옥의 초현실적 만남

 

전시의 메인 작품은 '호흡-선혜원'(2025)이다.

이는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으로,

선혜원의 경흥각(한옥의 주요 홀) 바닥 전체를 거울로 채운 혁신적인 시도다.

수백 년 된 소나무 천장, 서까래, 지붕이 반사되며

실제와 허상이 뒤섞이는 경험을 준다.

 

관람객이 서 있으면 자신의 모습과 한옥 구조,

빛의 변화가 무한히 확장되는 듯한 황홀감을 선사한다.

단순한 거울 설치가 아니라,

"호흡하는 사유의 경험"을 통해 공간과 인간의 연결을 탐구한다.

 

인스타그램에서 이미 데칼코마니 같은 한옥 풍경 사진이 바이럴 되고 있다

바닥 가득 깔린 거울이 한옥의 아름다움을 배가시키는 모습이 압권이다.

 

김수자 / 호흡-선혜원 / 이미지 출처 : @PODO Museum

 

다른 작품으로는 대표 '보따리' 시리즈가 전시되어 있다.

이 오브제들은 여성의 노동과 치유를 상징하며,

이번 전시에서는 마이센(Meissen) 도자기와 협업한 '달 항아리' 버전도 선보인다.

초벌 기물이 주는 원시적 아름다움이 돋보이는데,

보따리의 묶음이 항아리의 형태로 변형되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다.

 

김수자 / 호흡-선혜원 / 이미지 출처 : @PODO Museum

 

SK 창업주 사저 '선혜원': 1968년 한옥의 부활과 문화 공간으로의 변신

 

선혜원은 1968년 SK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사저로 지어진 전통 한옥으로,

조선시대 왕실 건축 양식을 따랐다.

오랜 기간 SK 직원 연수원과 연구소로 사용되다

최근 포도뮤지엄에 의해 일반에 공개된 곳이다.

 

서울 종로구 삼청로 9길 3-5에 위치한 이 한옥은

북촌 한옥마을과 가까워 산책하며 방문하기 딱 좋다.

 

전시는 선혜원 곳곳에 작품이 설치되어 있어,

한옥을 거닐며 미술을 즐기는 '워킹 투어' 같은 느낌을 준다.

특히, 경흥각의 거울 설치가 한옥의 구조를 강조하며,

빛과 분위기의 변화를 실감하게 한다.

 

이곳은 단순한 전시장이 아니라,

한국 전통 건축과 현대미술의 다이얼로그 공간으로 재탄생한 셈이다.

 

 

이번 전시는 김수자 작가의 철학과 한옥의 조화가 돋보이는 특별한 기회이다.

10년 만의 개인전답게, 미술 팬이라면 반드시 가보자.

더 자세한 정보는 포도뮤지엄 공식 사이트나 연합뉴스 기사를 확인해 보자.


Kimsooja’s First Solo Exhibition in a Decade at Seonhye-won, a Traditional Hanok

 

World-renowned Korean artist Kimsooja, known for her iconic "Bottari" series and recipient of the French Order of Arts and Letters, is holding her first solo exhibition in 10 years, Breath Seonhye-won, at the historic hanok Seonhye-won, once the residence of SK Group founder Lee Byung-chul. Located in Seoul’s Bukchon area, this exhibition (September 3 October 19, 2025) features 11 works, including a mesmerizing mirror installation that reflects the hanok’s architecture, blending reality and illusion. Organized by Podomuseum, the show is free but requires reservations via Naver. Don’t miss this unique fusion of traditional Korean architecture and contemporary art!

 

Exhibition Details:

  • When: September 3 October 19, 2025, 11:00 AM 6:00 PM (closed Mondays)
  • Where: Seonhye-won, 3-5 Samcheong-ro 9-gil, Jongno-gu, Seoul
  • Admission: Free (Naver reservation requi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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