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quarium1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 잠실 윙윙~ 에어컨 실외기 팬이 돌아가는 소리답지 않게 에어컨에서는 미지근한 바람만 불었다. 태풍 난마돌이 우리나라 근처로 오던 가을날에 난데없이 한 여름 더위가 찾아왔다 '어쩌지, 내일부터 주말이라서 당장 고칠 수도 없겠는걸.' 주말에 하필, 태풍이 가져온 더위가 왔고, 마침, 에어컨이 고장이 났다. 그래서 내일 집 밖으로 대피하기로 했다. 이왕이면 시원한 실내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는 아이유 콘서트가 있다는 소식과 익히 알고 있는 롯데월드 타워 앞 사거리의 교통체증의 이유로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다. 유모차를 끌고 지하철을 탄 우리는 콩나물시루 속에 던져진 두부 조각처럼 사람들에게 치였다. 토요일 오후의 2호선 지하철 안에 공간은 유모차를 허락하기엔 비좁기만 했다. 우여곡절 속에 도착한 롯데월드 아.. 2022. 9. 2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