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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Class/예술

책 읽으러 갔다가 예술에 취하고 온 '도서관 속 작업실' 전시 리뷰

by Catpilot 2026.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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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매력에 빠지다, 《도서관 속 작업실 IV》

도서관이 갤러리가 되는 순간: 《도서관 속 작업실 IV

 

의정부미술도서관 1층 전시관에 들어서면,

도서관 특유의 고요함과 예술적 에너지가 절묘하게 만나는 지점을 마주하게 된다.

이번 다섯 번째 전시는 지난 기간 동안

이곳 '오픈 스튜디오(Open Studio)'에 입주했던 작가들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완성한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경제엽부터 장미까지, 요즘 가장 핫한 신진 작가 3인방 전시

 

《도서관 속 작업실 IV》

  • 위치: 의정부미술도서관 전시관 1층
  • 전시기간: 2025.11.26~2026.02.28
  • 관람시간: 10:00~18:00(매주 월요일, 법정공휴일 휴관)
  • 문의: 031-828-8870
 

의정부미술도서관

의정부미술도서관

www.uilib.go.kr

경제엽·김남정·장미, 세 작가가 그린 '도서관 속 작업실 IV'

 

예술과 책의 공존, 《도서관 속 작업실 IV》: 경제엽·김남정·장미 작가 전시 후기

 

의정부미술도서관의 시그니처 프로젝트인

《도서관 속 작업실》이 어느덧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이번 전시는 오픈 스튜디오 9기 작가인

경제엽, 김남정, 장미 3인이 도서관이라는

독특한 환경에서 길어 올린 예술적 영감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세 작가의 시선: 경계를 허무는 작업들

 

이번 전시는 세 작가의 개성이 뚜렷하게 대비되면서도

'기록과 기억'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김남정 작가 - 현대인을 위한 은신처

 

매체의 물성을 탐구하며 공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다.

도서관이라는 물리적 공간이 작가의 철학과 만나

시각적 은유로 변모하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건축학도가 예술가가 되었을 때, 김남정의 '1.2인의 요새'

 

목재와 에어캡으로 만든 이 구조물은 매우 취약해 보이지만,

급변하는 사회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개인적 도피처'를 상징한다.

 

 

나무와 철, 끈과 빛으로 이루어진 그의 구조물은

단단하면서도 흔들리는 균형 위에 서 있다.

 

 

건축과 조경 건축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김남정 작가는

공간에 대한 구조적 접근을 통해 심리적 방어기제를 시각화한다.

 


경제엽 작가가 회화로 기록한 '우리 시대의 아픈 손가락'

 

경제엽 작가 - 비극 속에서 피어나는 삶의 의지

 

일상의 풍경이나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화면에 옮긴다.

도서관에서 흐르는 정적인 시간과 동적인 사람들의 움직임이

작가의 붓끝에서 어떻게 재해석되었는지 관찰하는 것이 관전 포인트이다.

 

 

장미 작가 - 무너진 집, 그 기억의 심연을 건너다

 

장미 작가의 작품 앞에 서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겹겹이 쌓인 시간의 층'이다.

작가는 어린 시절 겪었던 사고와 집의 붕괴,

그리고 그로 인한 상실의 경험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응시한다.

 

붕괴된 일상을 다시 짓다: 장미 작가의 감각적인 기억 재구성

 

작가에게 '물'은 생명인 동시에 모든 것을 휩쓸어버리는 공포의 대상일지 모른다.

작가는 이 물의 유동성과 자신의 '몸'이 기억하는 감각을 연결하여 불안과 두려움을 시각화했다.

 

장미 작가가 캔버스에 담아낸 '몸'이 기억하는 슬픈 사고의 기록

 

화면 속에는 일상의 사물들과 기억의 파편들이 층층이 쌓여 있다.

이는 단순히 과거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무너진 삶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다시 이어 붙여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이다.

 

의정부미술도서관에서 만난 인생 전시, 《도서관 속 작업실 IV》 후기

 

김남정, 경제엽, 장미 작가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은

도서관이라는 정적인 공간에 새로운 리듬을 부여하고 있었다.

텍스트로 가득한 책의 숲에서 시각 언어로 소통하는 작가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귀한 시간이었다.

 

비극을 예술로 승화시킨 세 명의 예술가, 그들의 오픈 스튜디오

 

예술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책들 사이에서 피어난 작가들의 열정은

그 어떤 화려한 갤러리의 작품보다 더 가깝고 따뜻하게 다가왔다.

 

전시가 끝나기 전,

남은 주말에 한번 들려서 일상의 영감을 채워보는 건 어떨까?

 

마음의 허기를 채우는 시간, 의정부미술도서관 9기 작가전 완전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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