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다시 만난 하늘: 보물 신·구법천문도 복원기' 관람 후기
조선의 별자리와 복원의 기적을 만나다!
2025년 가을,
서울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10월 초.
저는 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다시 만난 하늘: 보물 신·구법천문도 복원기>를 방문했다.
이 전시는 단순한 유물 전시가 아니라,
조선 시대의 하늘을 현대에 되살린 '시간 여행' 같은 체험이었다.

관람 정보
- 전시 기간: 2025년 9월 17일 ~ 11월 3일
- 장소: 서울 종로구 삼청로 37 국립민속박물관 본관 기획전시실 2
- 관람료: 무료
- 전화: 02-3704-3114
- 홈페이지: https://www.nfm.go.kr/home/index.do
국립민속박물관
www.nfm.go.kr

1994년 국립민속박물관에 낱장으로 입수된 이 유물이
20년 만에 원래 병풍 형태로 복원된 과정이 전시의 핵심이다.
훼손된 종이 재봉합, 색상 복구 도구까지 전시되어 있어,
문화유산 보존의 '뒷이야기'를 엿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 전시는 단순 관람이 아닌,
조선 천문학과 문화유산 복원의 가치를 새롭게 깨닫게 해 준다.

복원 처리 과정
복원 과정 코너는 제일 인상적이었다.
낱장 상태의 옛 사진과 비교하며,
어떻게 병풍 장황을 재현했는지 설명 패널이 자세했다.
보존 도구(접착제, 염료 분석기 등)와 전문가 인터뷰 영상이 있어,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기분이 들었다.

복원의 여정 : 신·구법천문도, 230년 만의 부활
신·구법천문도 복원은 6년에 걸친 장황 연구와 원 재질 분석에서 시작했다.
종이와 섬유를 과학적으로 조사해 유사한 재료를 선택하고,
가역성 있는 전통 풀로 결손부를 보강했단다.



풀은 직접 쑤어 사용했으며,
색맞춤은 화면과 조화를 이루되
추정 그림을 더하지 않아 원형을 최대한 보존했다.


가장 어려웠던 과정은 폭마다의 바탕색을
얼룩 없이 맞추는 색맞춤 작업이었단다.
긴 시간의 붓질 끝에 얼룩 없이 어우러지는 색감을 완성했고,
마침내 유물은 230년 만에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보존과학자의 도구 : 정밀함의 예술
복원 과정만큼이나 흥미로운 건
보존과학자의 도구 코너였다.
전시에서 공개된 도구들은
작업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였다.


조선의 별자리와 서양 천문학의 만남
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중에서도 '다시 만난 하늘'은 특별하다.
주인공은 보물 제1428호 신·구법천문도이다.
이 8폭 병풍은 18세기 조선에서 제작된 천문도로,
동서양 별자리를 한 화면에 담아낸 독창적인 작품이다.

- '구법' 부분 (1~3폭):
조선 전기 고지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를 기반으로 한 전통 별자리.
북두칠성부터 28수까지,
옛 조선 사람들이 별을 통해 길흉화복을 점쳤던
'하늘의 지도'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 '신법' 부분 (4~8폭):
서양의 황도남북양총성도와 일월오성도를 접목한 부분.
망원경으로 관찰한 은하수 설명("은하수는 무수한 작은 별들이라,
그 조밀함 때문에 마치 흰 강물처럼 느껴지는 것이다")이 적혀 있어,
조선의 과학적 호기심이 느껴졌다.

별자리처럼 영원한 문화유산의 빛
<다시 만난 하늘: 보물 신·구법천문도 복원기>는
조선의 지혜와 현대 보존 기술의 만남을 통해,
우리 문화의 뿌리를 되새겨줍니다.
관람 후, 집에 와서 창밖 하늘을 올려다보니
별이 더 선명해 보인듯했다.
아직 기간 중이니(11월 3일까지), 서둘러 가보자!

"Reunited with the Sky: Restoration of the New and Old Celestial Maps" at the National Folk Museum
I visited the National Folk Museum’s special exhibition in Seoul (Sept 17–Nov 3, 2025), showcasing the restored Treasure No. 1428: New and Old Celestial Maps, an 18th-century Joseon star chart blending Eastern and Western astronomy. The 8-panel screen, revived after 20 years of research, highlights Joseon’s cosmic curiosity and modern restoration efforts. The exhibit, with detailed displays of the restoration process, was awe-inspiring, blending history, science, and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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