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특집! 아이와 함께한 딜쿠샤 감동 방문기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어제(8월 15일) 광복절에 아이와 함께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딜쿠샤를 다녀왔다.
딜쿠샤는 '기쁜 마음'이라는 뜻의 페르시아어로,
1923년에 지어진 붉은 벽돌 서양식 주택이다.
이곳은 3·1 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미국 언론인 앨버트 테일러의 집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재이다.
광복절에 방문하니 더 특별하게 느껴졌고,
아이에게도 역사 교육으로 딱 좋은 곳이었다.
아이와 함께한 딜쿠샤 방문 스토리: 도착부터 관람까지
광복절 아침, 3호선 독립문역 3번 출구에서 10분 정도 걸어 도착했다.
주변은 주택가라 조용하고, 언덕 위에 있어 뷰가 좋았다.
입구에 도착하니 붉은 벽돌 외관이 인상적이었다.
주차장은 없으니 대중교통 추천한다.
딜쿠샤는 어떤 곳? 역사와 배경 알아보기
딜쿠샤(Dilkusha)는
서울 종로구 사직로2길 17(행촌동)에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제687호로,
지상 2층 규모의 서양식 주택이다.
원래는 권율 장군의 집터였고,
400년 된 은행나무가 아직도 남아 있다.
앨버트 테일러와 아내 메리 테일러가 1923년에 지었는데,
집 이름은 인도 루크나우의 딜쿠샤 궁전에서
영감을 받아 '기쁜 마음'으로 지었다.
테일러는 AP통신원으로 1919년 3·1 운동 당시 독립선언문을 입수해
세계에 보도한 인물로, 이 집에서 그 활동을 펼쳤다.
1942년 일본의 외국인 추방으로 테일러 부부가 떠난 후,
집은 방치되다 1963년 정부 소유가 되었고,
빈민들이 거주하며 '붉은 벽돌집'이나 '귀신집'으로 불리기도 했다.
복원 과정은 2016년부터 시작됐다.
서울시, 문화재청 등이 협력해
2021년 3월 1일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으로 개관했다.
테일러의 아들 브루스 테일러와 손녀 제니퍼가
사진과 자료를 기증해 내부를 재현했다.
건축적으로는 영국식과 미국식 혼합으로,
당시 서울에서 가장 큰 서양식 주택이었다.
광복 80주년에는 특별 전시 <독립, 일상에서 지킨 염원>이 열리고 있다.
테일러와 김주사(테일러 가의 하인으로 독립운동 지원)의 삶을 소개하고,
민정기 작가(김주사 후손)의 작품도 볼 수 있었다.
1층은 테일러 가족의 생활상을 재현한 공간이었다.
거실에 느티나무로 만든 삼층장과 벽난로가 있어,
아이가 "여기서 크리스마스 했을까?" 상상하며 재미있어했다.
특별 전시실에서는 테일러의 언론 활동과 3·1운동 자료가 전시됐고,
광복 80주년 이벤트로 '광복신문' 참여도 했다.
딜쿠샤 방문 팁
- 위치 : 서울 종로구 행촌동 1-89
- 입장료 : 무료지
- 운영 시간 : 월요일 휴관, 오전 9시~오후 6시(금요일 9시까지 연장).
- 교통 : 독립문역 도보 10분. 주변 주차 어려움.
- 아이 팁 : 행나무 사진 찍기. 너무 어린아이는 계단 주의!
- 주변 코스 : 딜쿠샤-독립문-서대문형무소-경교장으로 하루 코스 추천.
- 기타 : 사진 촬영 OK, 하지만 플래시 금지. 여름엔 실내 시원해요.
2층은 응접실과 침실로, 테일러 부부의 여가 공간이다.
아늑한 분위기라 아이가 "집처럼 편안해!"라고 했다.
전체 관람 시간은 1시간 정도,
아이(초등 저학년)가 지루해하지 않을 만큼 컴팩트했다.
광복 80주년 광복절에 아이와 딜쿠샤를 방문하니,
단순 관광이 아닌 감동적인 역사 체험이 됐다.
서울 가볼 만한 곳으로 강추!
독립의 의미를 아이와 함께 되새기고 싶다면 지금 가보자.
Dilkusha, meaning "heart of joy" in Persian, is a historic red-brick Western-style house in Seoul’s Jongno-gu (Sajik-ro 2-gil 17, Haengchon-dong), built in 1923 by American journalist Albert Taylor.
A National Registered Cultural Heritage (No. 687), it was Taylor’s residence, where he reported on Korea’s 1919 March 1st Independence Movement for AP, spreading news globally.
The two-story house blends British and American architectural styles and was one of Seoul’s largest Western homes at the time.
Abandoned after Taylor’s expulsion by Japan in 1942, it was restored and opened as a Seoul Museum of History annex in 2021, featuring Taylor’s life, artifacts, and a 400-year-old ginkgo tree.
Free entry, pre-booking required, open 9 AM–6 PM (9 PM Fridays), closed Mon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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