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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어디

용산가족공원 / 용산

by Catpilot 2025.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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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가족공원에서 만난 여름의 향기

 

한 차례 비가 지나간 후,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6월의 어느 주말.

우리 가족은 여느 때처럼 도심 속 쉼표를 찾아 나섰고, 

목적지는 바로 용산가족공원이었다.

빌딩숲 사이로 펼쳐진 이 녹색 공간을 보는 순간,

서울 한복판에 이런 아름다운 공간이 있다는 것이 새삼 감사하게 느껴졌다.

복잡한 도심 속에서 가족과 함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공유하려 한다.

 

 

 

우거진 수풀이 만들어주는 그늘 아래로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인공적인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연못을 둘러싼 느티나무, 산사나무, 구상나무, 버드나무들이 여유로운 운치를 만들었다.

 

용산가족공원 기본 정보

  • 위치 :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 개방시간 : 24시간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주차 : 5분 150원 / 1시간 1,800원 (주차공간이 협소하니, 국립중앙박물관 주차 추천)

 

 

형형색색 장미의 향연

 

여름철이라 장미의 절정 시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곳곳에 피어난 다양한 색깔의 장미들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붉은 장미, 분홍 장미, 노란 장미 그리고 하얀 장미까지...

마치 자연이 붓으로 찍어낸 아름다운 팔레트 같았다.

 

 

 

'손으로 만든 손' 특별한 의미의 조각상

 

공원을 산책하다 발견한 특별한 조각상이 있었다.

이름이 당연한 듯 당연하게 지은 듯했다. 

바로 '손으로 만든 손' 작품이었다.

보통 예술품은 손으로 만드니 당연한 말인 듯하면서도 뭔가 더 깊은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이 손은 프랑스 작가 에드워크 소테의 작품이다.

철과 흑기를 재료로 만들어져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도심과 자연 사이에 작은 비밀정원을 찾은 기분이었다.

가족과 함께 자연을 느끼며 온전히 쉴 수 있는 이 공간은 말 그대로 '쉼' 그 자체였다.

 

 

맨발로 걷는 건강길의 재미

 

공원 한쪽에는 황톳길로 조성된 맨달 걷기 건강길이 있었다.

신발을 벗고 맨발로 그 위를 천천히 걸으며 발바닥 마사지도 받고,

평소 신발에 갇혀있던 발가락들을 자유를 주는 듯하다.

 

 

 

가족이 함께 가꾸는 작은 텃밭

 

공원 한편에는 가족 단위로 가꿀 수 있는 작은 텃밭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텃밭마다 번호가 붙어 있고 작은 싹과 푸른 줄기들에는 각 가족의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했다.

 

 

아이들의 천국, 놀이터

 

작은 놀이터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크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에는 충분한 규모였다.

여름 더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했다.

 

 

도심 속 초롬 쉼표

 

용산가족공원에서 짧은 나들이는

무더운 여름날, 자연이 선물해 준 작은 평화와 여유였다

붉은 장미의 잔향, 나무 그늘 아래의 바람,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손을 잡고 걷던 가족의 발자국까지.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추고 싶은 날.

도심 속에서 푸른 녹음과 함께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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