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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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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팝업 썸머 판타지 / 더현대 서울 "꿈을 꿀 수 있다면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생쥐 한 마리에서 시작됐다는 걸 기억하세요." 디즈니 100주년 기념으로 디즈니 팝업 전시가 더현대 서울에서 열렸다. 일요일에 더현대 서울에 간다는 것은 모험이었다. 보나 마나 사람들이 가득할 것이 분명한데, 디즈니 팝업 전시장이라면 더 하면 더하겠지. '꿈을 꿀 수 있다면 할 수 있다'는 월트 디즈니의 말처럼, 우린 도전해 보기로 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에서 내렸다. '짜잔~' 마술을 펼친 듯 두 팔을 크게 벌린 미키마우스가 제일 먼저 보였다. 마법사 옷을 입은 거대한 미키마우스는 전시장 한가운데 우뚝 서서 우리를 맞이했다. 현장 웨이팅 신청을 하고 근처 쁘띠 플레닛을 방문했다. 사지도 않을 장난감을 만져보고 관심도 없는 책을 넘겨보았다. ..
홍대 아이와 나들이 힙스터의 경계에서 춤을 추다. 오랜만에 홍대에 나왔다. 몇 년이나 됐을까? 어린아이를 키우면서 시끌벅적하고 젊음의 열기가 넘쳐나는 이곳과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지금은 많이 것이 바뀌었지만, 추억이 켜켜이 쌓인 곳들도 간간이 보였다. 오늘은 딸아이와 홍대 거리를 거닐며 아빠의 추억 위에 한장의 이야기를 더 쌓아보려 한다. 홍대는 한국미술의 메카였다. 프랜차이즈 미술학원과 작가의 개인 화실까지 건물마다 곳곳에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호미화방은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몇 시간이라도 혼이 빠져 구경하기 일쑤였다. '예술'을 사랑하는 화가와 음악가들이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힙스터들의 성지가 만들어졌다. 주류와 자신들을 구분 짓기 위해 끊임없이 개성을 뽐냈다. 자연스럽게 힙한 동네는 사람들이 모이고 결국 젠트리..
굽네 플레이 타운 / Goobne PlayTown "힙하다. 힙해" 홍대거리는 젠트리피케이션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홍대가 유명해질수록 점점 개성 있던 상점들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프랜차이즈 상점들이 차지했다. 지금의 홍대거리는 문화 다양성은 사라지고 획일화된 유흥만 남게 되었다. 그러한 점에서 최근 굽네치킨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홍대로 선택한 것이 관심이 갔다. 대형 프랜차이즈의 잠식현상의 대표주자로써 무엇을 보여줄까? 굽네치킨이라는 브랜드가 예술가의 중심지에서 어떤 경험을 제공할지 궁금하기만 하다. 굽네 플레이타운은 홍대 레드로드 메인 거리에 위치해 있다. '누구에게나 열린 곳, 모두를 위한 새로운 놀이터'를 컨셉을 표방한다고 한다. 건물 외벽에 붙은 거대한 스크린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길을 걷다 멈춰 서서 한 번씩..
파라다이브 파라루프 / 시흥 여름이 아무리 뜨거운 태양이 제철이라지만 너무나 덥다. 덩달아 폭염주의보특보가 내려진 날이다. 피하지 않고 이 여름의 한가운데서 맞서 싸우기로 했다. 시흥에 새로 생긴 루프탑 수영장이 있다길래 여름 태양으로 향해 달려가본다. 파라다이브는 해양스포츠 특화시설이다. 루프탑을 제외하고는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이 많았다. 딥다이빙풀과 실내 서핑장이 한창 오픈을 준비 중이었다. 오늘은 파라다이브 루프탑 수영장인 파라루프를 이용할 것이다. 꿉꿉한 냄새가 진동하는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참고로, E구역 10~20번대의 입구가 파라루프 티켓팅이 가까웠다.) 3층에 도착, 예약을 확인하고 번호가 적힌 종이 팔찌를 받았다. 종이 팔찌의 QR코드로 파라루프내 결제를 하고 퇴장 시 지불 가능하다고..
양재천 수영장 편안한 마음으로 눈부신 태양빛 아래서 유유히 헤엄치다. 반가운 소식이다. 우리 동네에 수영장이 개장했단다. "야호, 신난다!!" 토요일 오후, 따가울 정도로 내려 쬐는 땡볕아래 양재천 수영장으로 향해 걸었다. 뜨거운 햇살을 벗어나려는 엄마와 달리 딸아이는 느리게 걷는 뭉게구름과 발맞추는 듯 느릿하기만 하다. "딸, 빨리 가서 수영해야지!" 유수풀은 8월 1일부터 운영한다는 아쉬운 소식과 그전까지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는 기쁜 소식이 동시에 들려왔다. 어린이 풀과 슬라이드 두 곳만 사용이 가능했다. 어린이 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있다. 오랫동안 굶은 홍게처럼 가느다란 다리로 간신히 서서 연신 물줄기를 뿌려대는 주황색 시설물이었다. 어린이 풀의 길이는 꽤나 길다. 물은 깊지 않고 아이 무릎정도 오는 ..
산리오 러버스 클럽 / 홍대 "산리오 친구들에게 파묻혀 행복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 헬로키티만 알던 아빠에게 새로운 친구들이 많이 생겼다. 마이멜로디, 쿠미오, 폼폼푸린, 시나모롤, 리틀트윈스, 케로케로케로피, 구데타마... 예전에는 예쁜 캐릭터에는 딱히 관심이 없었던 나였다. 지금은 딸아이 덕분에 지갑이 털려가며 열심히 배워간다. 그렇게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들이 많아졌다. 오늘은 나도, 딸 아이도 좋아하는 산리오 친구들을 맘껏 구경하고 사진도 함께 찍을 수 있는 곳으로 가볼까 한다. 홍대에 위치한 산리오 러버스 클럽은 예약제로 2층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산리오 러브서 클럽 홍대 - 예약하러 가기▼ 산리오 러버스 클럽 : 네이버 방문자리뷰 8,141 · 블로그리뷰 1,855 pcmap.place.naver...
일상비일상의 틈 by U+ / 강남 기다란 회색 빌딩들이 키재기 하고 있는 강남은 바쁘게 걸어 다니는 사람들로 즐비하다. 만남의 장소이자 생존의 일터인 이곳에서 일상은 늘 꽉 채워져있었다. 건조한 이곳에 작은 틈을 벌린 재미난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상비일상의틈byU+는 이름에서도 알아볼 수 있듯이, LG유플러스가 만든 MZ세대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이다. 3~4주에 걸쳐 트렌디한 팝업스토어가 바꿔 열리고, 재미난 전시도 관람하고 루프탑에서 편안한 휴식을 만끽할 수도 있다. 강남 한 복판의 빡빡한 일상에서 조그마한 틈을 벌려 비일상을 만들기엔 이곳만큼 좋은 곳이 없지 않을까. 일상비일상틈 지하 1층에는 올리피아 자그놀리 전시회가 열렸다. 풍부한 색을 통해 환상적인 작품 세계를 펼치는 그녀의 전시회 때문에 이곳을 방문한 것이기도 하다. 입구부..
국립 과천과학관 ep.02 / 과천 친구와 함께하는 과학관 나들이. 모처럼 어린이집을 땡땡이치고 친구와 나들이를 했다. 거창한 말로 나들이지 인근 과천과학관에 가는 것이다. 함께 하는 내내 티격태격하다가도 금세 하하 웃음꽃을 피우기도 한다. 아이가 친구와 함께 하는 나들이는 서로 존재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과천과학관에서 친구와 추억 만들기 기엔 적당한 따스한 날이다. "우리 함께 둘러보자!" 관람 코스 기획전시 → 미래상상SF관 → 유아체험관 → 별난공간 놀이터 → 자연사관 지난 이야기 : 국립 과천과학관 ep.01▼ 국립 과천과학관 ‘과학관이 살아있다’ 어느 영화 제목이 떠오르는 문장이다. 딸아이 나이에 이해하기엔 아직 어려운 과학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설명해주는 곳으로 향했다. 국립 과천과학관으로. 평일이라 meew.tisto..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 김포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웃렛'을 줄여 '김현아'라 부른다고 한다. 그런 애칭이 생길 만도 한 게 신관 Tower존 1층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로 가득 채운 '키즈관'이 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쇼핑도 할 겸, 김현아도 구경할 겸 몇 가지 핑계 삼아 그곳으로 향했다. Tower존 지하에 주차를 하고 1층으로 올라갔다. 형형색색 물건들에 딸아이의 눈동자가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기자기한 옷들, 책과 장난감이 엄마와 아이의 시선을 빼앗았다. 5세 미만 아이들만 입장 가능한 볼풀 놀이터도 인상적이었다. 이곳의 테마는 '쁘띠 플래닛'으로 아이들의 행복한 행성으로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로 만들었단다. 아이들의 다양한 쇼핑거리가 가득하고 지겨울 틈 없이 눈을 즐겁게 해주기도 했다. 의외로..
율봄식물원 / 경기도 광주 '싱싱한 바람에 춤을 추는 들꽃들과 아이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곳' 손꼽아 기다리던 여름의 수국을 만나는 날이다. 일요일 오후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율봄식물원에 도착했다. 율봄식물원은 아이들에게 친화적인 곳이다. 입구 매표소부터 어른과 아이가 동일한 입장료를 지불한다. 안내지도와 체험 스탬프 쿠폰 그리고 먹이교환권을 받아 들었다. 입구부터 숲 속 냄새와 짙은 녹음으로 가득하다. 온실 속 다육마을을 나와서 만나는 작은 정원은 초록의 풍경으로 가득했다. 들 풀에 내려앉은 빨간 무당풍뎅이처럼, 그 가운데에 설치된 빨간 딸기 조형물이 눈에 들어왔다. 멀리서부터 아이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운동장에는 모래 바람을 내며 자동차를 타는 아이들이 있었다. 한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그 뒤를 쫓는 부모들은 아이들의 모습을 ..
서울 상상나라 / 어린이대공원 '상상'의 어원은 코끼리로부터 왔다고 한다. 코끼리가 전역에 살던 옛날, 인간들이 정착하면서 코끼리는 점차 사라졌다. 이에 사람들은 죽은 코끼리 뼈를 모아서 살아 있는 코끼리의 모습을 떠올리곤 했다. 지금 우리가 공룡뼈를 모아 공룡을 모습을 그리는 것과 같다. 상상을 잘하기 위해서는 많은 재료가 있어야 한다. 그것을 차곡차곡 모아 나만의 그림을 완성하는 것이다. 오늘은 그 재료를 모으러 로 향했다. 서울 상상나라를 방문하기 전에 인터넷 예약이 필수이다. 예약하러 가기▼ 서울상상나라 | Seoul Children's Museum 어린이 중심의 복합체험놀이공간, 운영안내, 전시소개, 교육안내 홈페이지 www.seoulchildrensmuseum.org 는 어린이대공원 정문 쪽에 위치해 있다. 입장하는 동선도..
속초 아이 / 속초 "느긋느긋 여유로운 자태의 속초아이" 지난달에 이어서 이번 달에도 속초로 향했다. 여행 체크리스트 보다 미뤄뒀던 숙제를 발견했다. 어느새 속초의 랜드마크가 되어버린 '속초아이 대관람차'를 타는일이다. 남들이 다하는 것, 기본적인 만족감을 보장하는 것이라 선택이 수월했다. 가끔은 그렇게 쉽게 가볍게 여행이 필요하다. 속초 해수욕장 입구에 마련된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주차장에서도 바로 보이는 속초아이는 하늘 위로 빨강, 노랑, 파란, 핑크 한 36개의 캐빈이 빙글빙글 돌아간다. 대관람차와 나란히 갈비뼈모양의 건물이 서있다. '웨일라잇' 카페와 앙젤루스 체험관이 건물 내에 운영한다. 질투하듯 속초아이 대관람차를 반쯤 가린 모습이 아쉽기만 하다. 무릇 대관람차는 멀리서도 전경이 보이는 것이 매력일 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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