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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초원목장 / 춘천 여행 명소 당연하게도 햇살을 받으면 따뜻하고 바람이 불면 시원한 계절. 요즘은 중국의 상하이 봉쇄로 많은 공장이 멈췄다는 뉴스 때문인지 유난히 깨끗한 하늘이다. 이렇게 좋은 날씨에 계획을 잡기도 전에 벌써부터 들뜨기 시작한다. 우리 가족은 미세 먼지 없는 청량한 공기를 맘껏 마실 수 있는 곳으로 떠나기로 한다. 과거의 경험적으로, 당일로 다녀 올 수 있는 곳은 춘천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넓은 초원과 맛있는 닭갈비 그리고 털이 포송 포송한 양. 춘천 해피초원목장은 유난히 양을 좋아하는 딸아이에게 즐거운 놀이터가 될 것이 분명하다. 세련된 시설과 많은 동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넓은 지대와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있으며, 동물과 직접 소통하는 거리가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해피초원목장은 잘 짜인 코스로 꾸며져 있다...
젊은달 와이 파크 미술관 / 영월 붉게 색칠한 파이프를 활용하여 만들어진 거대한 붉은 대나무 숲. 한 장의 사진에서 이끌려 이곳까지 왔다. 영월에서 아이와 함께 무엇을 하지 검색하다가 발견한 붉은 대나무가 파도치듯 춤을 추는 사진, 신비로우면서도 이색적이다는 느낌이 강렬하게 다가왔다. 소나무 장작을 엮어서 둥근 반 구를 만든 공간, '목성'이라는 주제답게 장작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빛은 우주의 무수한 별을 보는 듯하다. 수없이 많은 나무와 돌을 두드리며 나무와 돌에 대해 알아가면서 무엇인가를 표현해 내고자 하며 찾아낸 해답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최근에 찾아낸 것이 있다면 강원도에 지천으로 널린 소나무 자체였다. 소나무 장작을 엮어서 만든 것이 생명의 분화구와 같은 빛과 에너지를 품은 바구니를 엎어 놓은 듯한 "목성"이었다. 세상의 모든..
수빌리지펜션 / 양평 키즈 풀빌라 반팔을 입어도 춥지 않지만 물에 들어가서 수영하기엔 추운 날씨. 물놀이하고 싶어 하는 딸아이에게 봄은, 온천은 덥고 워터파크는 추운 계절이다. 그런 이유로 양평의 풀빌라 키즈 펜션으로 향했다. 물놀이와 봄의 향음까지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초록이 물들어가는 4월의 봄을 품은 정원. 비포장도로를 달려 도착한 수빌리지펜션은 기다란 수직의 건물과 넓은 정원이 우리를 맞이한다. 현대적인 깔끔한 인테리어와 쿠션감이 좋은 놀이 기구로 어른과 아이가 함께 만족할 만 하긴 하다. 대중목욕탕에 들어설 때 느껴지는 습기 가득한 수영장. 창가로 새어들어오는 햇살을 맞으며 수영 삼매경에 빠져든다. 손가락이 물에 불어 주름이 질 때즘 허기를 달래러 수영장 밖으로 나오는 아이는 널브러진 장난감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수..
연곡솔향기 캠핑장 / 강원도 강릉 겨울바다와 카라반 부지런하지 못한 나. '불멍'을 좋아하나, 온갖 짐을 바리바리 싣고 떠나는 캠핑은 나와 거리가 멀다. '물멍'을 좋아하나, 까끌까끌한 해변에 앉아 차가운 겨울 바닷바람을 이겨낼 인내심도 없다. 이러한 나에게 딱 맞는 장소를 찾았다. 아름다운 동해바다의 해변 바로 앞에 정박해 있는 카라반이다. 강릉관광개발공사가 운영하는 캠핑장 내 카라반으로 가격 또한 저렴하여 매력적이었다. 무엇을 망설일 게 있나, 첫 예약 페이지를 열어본 날인 11월 6일부터 한 달이 지난 지금. 어렵게 아주 어렵게, 드디어 예약에 성공하였다. 가슴이 콩닥콩닥 뛰기 시작하며 두 팔이 저절로 하늘을 찌르며 묵음의 외침이 새어 나왔다. 서울을 출발하여 강릉 경포대를 지나 도착한 곳. 오후 2시 전에는 체크인을 할 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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