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Class/예술

나의 원더를 찾아서 / 더샵갤러리

Catpilot 2025. 5. 3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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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문환공간, 더샵갤러리

 

도심 속 숨겨진 문화 공간을 찾는 재미,

그것도 이게 다 무료라고?

예전부터 가보려고 다짐했던 포스코이앤씨의 <더샵갤러리>를 다녀왔다.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고, 섬세하게 구성된 공간에 반해버렸다.

 

 

포스코이앤씨가 만든 복합문화공간

 

건설회사가 만든 갤러리? 조금 낯설었지만, 그만큼 더 궁금했다.

더샵갤러는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예술과 일상을 연결해 주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입구부터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다.

갤러리 내부는 화이트톤과 플랜테리어의 조화로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전시 및 힐링 포레스트 체험 소개

 

전시 1. 나의 원더랜드를 찾아서 (The Sharp Wonderland) / 이사라

  • 전시기간 : 2025년 5월 2일(금) ~ 7월 13일(일)
  • 전시실 : 더샵갤러리 4층 기획전시실

전시 2. I + WE / 최윤희

  • 전시기간 : 2025년 4월 3일(목) ~ 6월 1일(일)
  • 전시실 : 더샵갤러리 4층 테라스, 5층 루프탑

포레스트 체험

  • Green Charm - 나만의 테라리움 만들기
  • Green Breeze - 생분해 가능한 종이 집 만들기
  • Pleasant Refreshment - 힐링 포레스트의 시그니처 커피 무료 시음
  • Recollections - 손 그림을 스틸 티 코스터에 새겨 주는 체험
  • Rexaxing Moments - 정재일 음악 감독의 플레이 리스트를 감상
  • Your Sensibility - 시그니처 향기를 느끼며 AI로 나만의 그림 만들기

QR코드 스탬프 이벤트 - 여섯 개의 스탬프를 완성하고 특별 선물 수령 

 


상세 정보

  •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자곡로 210
  • 운영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 입장 및 체험 : 무료 (네이버 예약 필수)

놀라운 점은 이 모든 것이 무료라는 점!

이제 그날의 행복하고 따뜻한 경험을 남겨본다.

 

 

순정만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전시 공간, The Sharp Wonderland; 나의 원더랜드를 찾아서

 

이사라 작가의 개인전 <The Sharp Wonderland: 나의 원더랜드를 찾아서>를 첫 번째로 감상했다.

이 전시는 동화 같은 감성과 순정만화의 따뜻한 분위기를 담아낸 작품들로 딸과 함께 꼭 보고 싶은 전시였다.

 

 

전시장 입구부터 동심을 자극하는 아트웍으로 가득했다.

포토존에서 주인공과 함께 하트를 만들며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는다.

 

 

이사라 작가의 작품은 사랑과 꿈, 행복과 호기심이 가득한 원더랜드를 그려낸다.

작품 속 소녀들은 비비드 한 컬러와 행복한 표정으로 작가만의 원더랜드로 초대한다.

 

 

전시 공간의 중앙에는 마치 그림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소녀의 공기 풍선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거대한 풍선 조형물은 실제 작품 속 캐릭터가 현실로 나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동심을 자극하는 특별한 포토존이 되기도 한다.

 

 

반짝이는 눈을 지닌 소녀가 그림마다 큰 미소로 등장한다.

이 소녀는 원더랜드로 향하는 아내자이자, 커다란 눈동자는 환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상징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귀엽고 앙증맞은 이 공간은 딸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더샵갤러리에서 만나는 최윤희 작가의 감성 세계, I + WE 전

 

<I + WE> 전시는 개인의 감정과 공동체의 관계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4층 테라스와 5층 루프탑에 전시된 설치 작품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뤄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가지게 한다.

 

 

머물고 싶은 이유 있는 쉼, 4층 테라스

 

테라스 곳곳에는 감각적인 디장인의 벤치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앉아 쉬어 가기로 했다.

주변에 높은 빌딩 너머로 넓은 하늘과 바람이 어우러진 개방감이 주는 편안함을 한참 누려보았다.

 

 

예술과 자연이 만나는 공간, 5층 루프탑

 

5층 루프탑은 작은 정원처럼 조성되어 있다.

다양한 식물들이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있었다.

계절에 따라 모습을 바꾸는 수목들과 낮은 키의 초화류,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놓인 벤치와 아트 오브제가 어우러져 도심 속 쉼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루프탑 곳곳에서 <I+WE> 전시물을 찾을 수 있었다.

전시가 자연과 어우러져 우리들의 감정을 자극하였다.

 

 

이번 전시는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를 예술적으로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고, 새로운 시각을 얻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전시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자연 속 그녀의 감성적 세계를 경험해 보자.

 


 

작은 싱그러움 , Green Charm 

 

친환경 시멘트인 포스멘트로 만든 도자기에 나만의 정원을 만드는 테라리움 만들기이다.

아이와 함께 작은 다육식물, 돌, 나무, 이끼, 장식물을 하나하나 손으로 심으며 정원을 꾸며본다.

 

 

회전 초밥집에 온 것처럼 재료들이 접시에 올려져 빙빙 돌아가고 있다.

마음에 드는 재료를 하나씩 집어 나만의 정원을 꾸며본다.

 

 

단순한 공예를 넘어 자연을 품는 감성 체험이라 더 기억이 남는다.

완성한 나만의 테라리움을 스텝에게 전달하면 향기로운 향을 입혀 우리에게 그 향을 맡을 수 있었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집, Green Breeze

 

Green Breeze는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종이로 만들어진 종이집이다.

플라스틱처럼 폐기물로 남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 속에서 완전히 분해되어 흙으로 돌아간단다.

 

 

총 5가지 다양한 씨앗을 담은 디자인의 종이 집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어떤 집을 고를지 고민하는 순간부터 이미 즐거운 시간이 시작된다.

각기 다른 형태와 색감의 종이 집은 아이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즐거운 회복, Pleasant Refreshment

 

테라리움을 만들고 난 후엔, 향긋한 커피 향이 우리를 이끌었다.

바로 힐링 포레스트의 시그니처 커피 무료 시음 코너!

커피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커피, 산미가 느껴지는 깔끔한 커피, 두 가지 맛이 준비되어 있었다.

아이에겐 우유를 제공해 주어서 "나도 커피 마시는 거야!" 하며 귀엽게 따라 마시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나왔다.


 

행복한 순간, Recollections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체험은 스틸 티 코스터에 손 그림 새기기였다.

아이가 직접 그린 그림을 스캐닝해서 금속 코스터에 새겨주었다. 

아이는 반짝이는 눈을 가진 소녀를 그렸고, 그 그림이 분홍색 티 코스터에 입혀 나오자 감탄했다.

작은 예술품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예술 사이를 흐르는 음악, Rexaxing Moments 

 

정재일 음악감독은 영화 <기생충>,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등에서 섬세하고 깊이 있는 음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더샵갤러리에서는 그가 '공간을 위한 음악'을 선곡했다.

음악 감상실에서 울려 퍼지는 음악은 공간에 따뜻한 여백을 만들어 주었다.

 

 

나의 감정을 그리다, Your Sensibility

 

이름도 예쁜 <감성 노트>는 향기와 색, 그리고 나의 감정을 담아 AI로 나만의 그림을 만드는 체험이었다.

작은 테라리움 속 식물에서 시그니처 향기를 맡는다.

향기를 느낀 후에는 태블릿을 통해 나만의 감정을 시각화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 향기와 어울리는 색상 팔레트를 고르고,
  • 지금의 감정 상태를 묻는 질문에 답하고,
  • 그 감정과 색이 만나 만들어지는 AI 기반의 예술 이미지를 완성한다.
  • 완성된 이미지를 메일로 나에게 보낼 수 있다.

아이는 '오렌지'와 '기쁨'이라는 감정을 선택했는데,

그 조합으로 완성된 그림은 태양빛을 그려 낸 듯한 거친 붓의 질감을 오렌지 색 그림이었다.


 

QR코드 스탬프 이벤트 체험 완성!

 

스탬프를 6개를 모아 <토바 월드> 책을 받았다.

 4층 갤러리 내 5개의 QR코드와 네이버 방문자 리뷰로 1층 안내데스크에서 여섯 개의 스탬프를 완성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더샵갤러리에서 전시관람과 체험은 단순한 '관람과 체험'을 넘어 예술, 환경, 감성, 가족의 시간이 모두 담긴 하루를 만들었다.

이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였다는 것도 정말 감사한 부분이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소중한 순간을 뜻깊게 보내고 싶다면, 

더샵갤러리에서의 체험을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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