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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가는 놀이 기차 / 국립민속박물관

Catpilot 2025. 5. 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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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세계로 따는 특별한 하루"

 

 

5월 5일 어린이날,

서울 경복궁 안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바로, '세계로 가는 놀이 기차'를 주제로, 어린이들이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펼쳐졌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북적였던 이날의 현장을 소개한다.

 

행사 개요

  • 행사명 : 세계로 가는 놀이기차
  • 일시 : 2025년 5월 4일 ~ 5일
  • 장소 : 국립민속박물관 야외마당 및 어린이박물관
  • 프로그램 : 아래 프로그램 소개 참조▼

 

세계 각국의 전통놀이 체험

 

행사장에는 다양한 나라의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들이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은 각 부스를 돌며 새로운 놀이를 배우고 즐겼다.

 

 

 

문화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박물관 앞 무대에서는 다양한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 전통 인형극 : 한국의 전통 인형극인 꼭두각시놀음이 공연되어 아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세계 민속춤 : 다양한 나라의 민속춤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행사장에는 40미터 길이의 빨간색 특급열차 모형이 설치되어 각국의 랜드마크와 전통 의상을 입은 어린이들의 모습을 담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다.

 

 

오징어게임역

가장 먼저 체험해 본 <오징어게임역>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추억 속 골목놀이였던 오징어게임이 아이들의 웃음소리 속에 되살아났다.

 

 

딱지치기, 팽이, 재기차기, 공기놀이, 비석치기 놀이 속에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우리 전통놀이의 묘미를 느꼈다.

"엄마, 이거 진짜 재밌어!"라며 불그레 달아오른 얼굴로 외치는 아이의 보며, 나 역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탈리아역

우리가 선택한 다음 역, <이탈리아역>에 멈춰섰다.

이곳에서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축제 문화인 카니발을 주제로, 직접 카니발 가면을 만들어보는 체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반짝이와 스티커,  화려한 색의 종이들이 널려 있는 테이블에서 아이들은 자신만의 가면을 만들기 위해 집중했다.

완성된 가면을 쓰고 거울을 보며 깔깔 웃는 아이의 모습에서, 단순한 만들기를 넘어 새로운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즐거움이 묻어났다.

 

 

인도네이시아역

그다음 우리가 정차한 곳은 <인도네시아역>.

여기서는 바틱 문양 꾸미기 체험이 기다리고 있었다.

전통 천 염색 기법인 바틱은 독특한 무늬와 정교한 패턴으로 유명한데, 이곳에서는 에코백에 바틱 무늬를 채색하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전통 문양의 아름다움을 배울 수 있었다.

 

 

인도역

이어 우리는 <인도역>으로 향했다.

인도 부스는 그야말로 오감이 즐거운 공간이었다.

한쪽에서는 섬세한 무늬로 손을 장식하는 헤나 체험이, 다른 한쪽에서는 힌디어로 자기 이름을 써보는 활동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다.

낯선 문자를 조심스럽게 따라 쓰는 아이의 얼굴에는 신기함과 집중이 동시에 묻어났다.

 

 

팔에 꽃무늬가 피어난 순간, 아이는 자신이 진짜 인도에 다녀온 것처럼 들뜬 표정을 지었다.

 

 

헤나는 20분 정도 후에 손으로 문대면 벗겨지고 피부에 꽃모양이 선명하게 남았다.

보름정도 헤나가 간다고 하니 아이는 신기해하며 재미있어했다.

 

 

페루역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페루역>이었다.

이곳에서는 페루 안데스 지역에서 행운과 풍요를 상징하는 푸카라 황소 장식하기 체험이 펼쳐지고 있었다.

흰색 도자기 황소에 알록달록한 물감을 칠하며 아이들은 자신만의 의미를 담은 '행운의 황소'를 완성했다.

페루의 전통과 상징에 대해 들으며 예술적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이 시간은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다.

 

 

스탬프 미션 

 

'세계로 가는 놀이 기차'에는 또 하나의 재미가 숨어 있었다.

바로 스탬프 미션이었다.

입구에서 받은 여권처럼 생긴 작은 책자에는 여러 나라 이름이 적혀 있었고, 각 부스를 체험할 때마다 해당 국가의 스탬프를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마치 진짜 세계 여행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오징어역에서 첫 스탬프를 받는 순간, 아이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엄마, 이거 모으면 선물 준대!"

선물은 바로 파란색 실내화 주머니 백이었다.

세 나라 이상을 체험하고 스탬프를 모으면,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기념품 수령처'에서 받을 수 있었다.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목표가 생기자, 아이는 더욱 적극적으로 각 나라의 체험에 참여했다.

 

 

'세계로 가는 놀이기차' 행사는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세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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